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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리고 열반

1 2005.01.05 03:41:19
조회 813 추천 0 댓글 131


법구비유경에 다음과 같은 비유 설화가 나온다. 네 사람의 수행자가 나무 밑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인가?’에 대해서 서로 자기 견해를 폈다. 한 수행자가 말했다. “이 세상의 괴로움 가운데 이성에 대한 욕구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또 다른 수행자가 말했다. “화내는 일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이 세상의 괴로움 중에서 배고프고 목마른 것보다 더 괴로운 일이 없다.” 마지막 사람이 말했다. “그건 다 모르는 소리다. 모든 괴로움 가운데 불안과 공포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불안 중에서도 죽음에 대한 불안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불안이다. 우리는 태어난 이상 누구나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먼저 태어났다고 반드시 먼저 죽는 것도 아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곧 죽을 수밖에 없다. 죽음 자체가 고통스럽다기보다 죽음에 대한 불안이 더욱 고통을 수반한다. 이같이 네 수행자들은 괴로움에 대해서 서로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그 때 부처님께서 그 곁을 지나가시다가 무슨 일로 다투는지 들으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아직 괴로움의 뜻을 온전히 모르고 있다. 이 몸보다 괴로운 것은 없다. 배고프고 목마른 것과 추위와 더위, 미워하고 화내는 것,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 색욕과 원한도 모두 이 몸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 육신이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며 재난의 뿌리이다. 우리들의 마음을 괴롭히고 애를 태우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과 중생이 서로 해치면서 다투는 것도 이 몸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몸 때문에 생겨나는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열반을 구해야 한다. 열반에 이를 수 있기 위해서는 생각을 거두어들여 여러 가지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하셨다.   음욕보다 더한 불길이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이 없으며   이 몸보다 더한 괴로움 없고 열반보다 더한 즐거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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