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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네 눈, 군 면제 받으러 일부러 찔렀지?(1)

2005.01.10 16:54:53
조회 285 추천 0 댓글 3


네 눈, 군 면제 받으러 일부러 찔렀지?(1) 나에 삶에 있어 이제 증산도와 증산 사상을 빼면 그 무엇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증산사상을 접하고 그 큰 진리의 소용돌이 속에 몸을 내맡긴지 어느새 14년, 참 오랜 시간이다. 왜 그리도 벗어나려 애를 써도 도망칠 수 없었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모든 게 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2학년 처음 증산도를 만나 정말 쉼 없이 달리고 달리던 나의 삶에 군 입대라는 크나 큰 문제가 닥쳐왔다. 1995년도였는데 정말 고민이었다. 한창 상제님의 천하사에 열의를 다해 매진하고 있었고 사명감도 대단 했었다. 그 당시 대학교 2학년 이였던 나는 증산도 대구 수성도장의 청소년 포교회 교령을 맏고 있었다. 그 당시 교감으로는 대구대의 우대0 도우와 조선0 도우, 경북대의 윤덕0 도우였다. 이들은 나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전하기 위해 일을 했다. 대구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큰 행사도 기획 개최 했으며, 각 학교 마다 매일 매일 새벽에 직접 그린 만화 홍보지 수 만장을 가지고 각 학교 마다 돌아다니면 홍보했다. 그 당시에 부산 지역 청소년 포교회 담당을 맏고 있던 김용훈 도우 또한 나와 함께 군 문제에 부딪혀 있었다. 그 당시에도 공공연하게 선배 도우들의 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이 나돌고 있었다. 우린 어떤 방법을 택해 군대를 빼야하는가에 대한 고민만이 필요했다. 적어도 군 문제를 푸는 방법에 있어선 말이다. 늘 그러했던 것처럼 1995년 당시에도 2004년 지금과 같이 증산도에서는 ‘때가 다 되었어.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지금 군대가면 지금까지 고생해온 일이 허사가 되는 거야’는 분위기였다. 당장 내일이라도 개벽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제님 천지 공사의 행로와 매일 매일 죽음의 문턱을 향해 달음질쳐 나가는 인류(?ㅎㅎ)를 생각 했을 때, 정말 군에 입대해 2년이 넘는 기간을 허비한다는 건 진리적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 때 나는 중생에 대한 자비심의 발로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군대를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구도적 양심 때문이었을까? 그간 아닌 것 같다. 내가 진정으로 두려워했던 건, 내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개벽이 와서 나만 도통을 못하게 되고 결국 후천에서 낙오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 바로 도통병이었던 것이다. 도통병....다른 이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고 싶은 도통병...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다른 이들은 도통을 하고 나만 도통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는 두려움... 결국 우리가 택한 방법은 눈 찌르기 였다. 먼저 김용훈 도우와 나는 한방의료기구를 판매하는 곳에 들러 사혈용 침을 샀다. 그 당시 사혈용 침은 지금처럼 플라스틱 외관에 살짝 누르면 침이 나와 사혈하는 것이 아니었다. 모두 쇠로 되어 있었고 통 안에 있는 긴 쇠막대기를 들어 올려 떨어트리면 그 무게로 피부를 뚫어 피를 나게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우린 거사일(?)을 정했다. 95년 3월 이었다. 일단 김용훈 도우가 부산에서 대구로 올라오고 그 당시 대구 수성 못 근처에 있는 수성장 여관 301호에 방을 잡았다. 그리고 저녁 때 고통을 참기 위해서 입에 물 나무 막대기와 손수건, 소독할 일회용 라이타, 예리하게 갈아놓은 침,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혜가는 달마에게 도를 받기 위해 한쪽 팔을 잘랐다는데 한쪽 눈쯤이야. 김 용훈 도우와 난 한쪽 눈을 상제님 전에 바치기로 다짐을 하고 눈 찌르기에 들어갔다. 총을 쏘려면 오른쪽 눈이 보여야 한다기에 우리는 오른쪽 눈을 찌르기로 했다. 내가 먼저 김용훈 도우의 눈을 찌른 다음에 이어서 내 눈을 찌르기로 했다. 고통을 참기 위해 나무토막을 감싼 손수건을 입에 물렸다. 라이타로 사혈침을 소독한 뒤 왼손으로 눈꺼풀을 고정하고, 오른쪽 눈을 침으로 찌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소름이 돋는 무서운 시간이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 눈동자는 본능적으로 바늘을 피해 돌아갔다. 계속해서 눈을 찔렀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눈동자를 정확하게 찔러 수정체에 손상을 주어야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눈을 찌를 때의 그 고통과 무서움을 김용훈 도우는 이를 악 물고 잘 참아 나갔다. 하지만 밤늦게 까지 계속된 눈찌르기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날을 기약하고 잠이든 우리는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 눈찌르기를 시도 했다. 독한 마음을 품었다. 다시 한 번, 두 번, 세 번...계속해서 시도했다. 결국 성공(?)하고 말았다. 김용훈 도우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냈고, 김도우의 오른 쪽 눈은 칼라가 뒤섞이면서 보이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다음은 나의 차례였다. 그러나 김도우는 극심한 고통으로 나의 눈을 찌를 그런 경황이 없었다. 결국 난 다른 도우에게 부탁하기로 하였다. 김도우는 아픈 눈을 부여잡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동대구역을 떠나가는 김도우의 뒷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표현할 수 없이 아리다. 정말 힘겹고 소름끼치는 순간이었다. 사람의 멀쩡한 생눈을 찔러 보이지 않게 한다는 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와 고통이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등줄기에서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주르룩 흘러 내린다. 천하사라는 대의명분 없이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부에서 계속) 2004년 10월 24일 다르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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