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BAZZAR 2016년 1월호 인터뷰.txt

류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2.21 23:14:53
조회 7215 추천 274 댓글 88
														


viewimage.php?id=3fa4c52efcd721a97bb1d1&no=29bcc427b38177a16fb3dab004c86b6f1a1232ae65b3ad2631808ff95c7b190868243bae32121a68b8737bb1b9e78ac30fb9701903f529e20f379a9c5701134dba



류혜영의 보랏빛 향기

짜증 섞인 표정에 걸핏하면 욱하는 성질로 시니컬한 캐릭터에 몰입 중인 <응답하라 1988>의 성보라가 오늘만큼은 디올의 스프링 메이크업 룩을 입고 한껏 여성스러운 자태를 드러냈다. 우리가 몰랐던 배우 류혜영의 섬세한 감정.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인기가 전보다 더하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을 텐데, 인기를 실감하나?

길을 걷다 보면 이젠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신기하고 감사하지만 이런 상황에 너무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사인(Sin)과 코사인(Cos) 곡선처럼 인기가 올라가면 언젠가 떨어질 때가 있으니까요. 그때 담담해지려면 지금부터 중심을 잘 잡아야 하겠죠.


나이에 비해 생각이 어른스럽다. 욱하면서도 한쪽에 상처를 담아두는 여린 성격의 소유자 <응팔>의 성보라와 닮은 점은?

드라마 속 성보라와 사실 굉장히 많이 닮았어요.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편이고 감정적인 표현에 서툴러요. 낯도 가리고 이기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죠. 밝지만 혼자 사색을 많이 하는 편이고요.


그렇다면 배우 류혜영은 어떤 사람?

아직 확실히 정의를 못 내린 상태예요. 아직은 나를 알아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단계죠. 한 가지 확실한 건 곡선보다 스트라이프를 좋아해요. (웃음) 불만이 있으면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짚어서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에요. 이런 점은 보라와 닮았네요. 아, 근데 보라가 저보다 더 과격하고 직선적이에요!


시절이 달랐던 만큼 보라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공부가 필요했을 것 같다.

1988년도를 알기 위해 책도 읽고 영상도 찾아보고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공부했어요. 그리고 보라를 연기하기 위해 친언니를 아주 약간 오마주했죠. (웃음) 평생을 동생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드라마를 볼 땐 덕선이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편이에요. 불쌍한 덕선이….


<응팔>을 본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매일 챙겨 보면서 방청객 모드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오늘은 엄마한테 "와우, 드디어 경표랑 키스하나요?"라고 문자가 온 거 있죠. (웃음) 최근 부모님과 언니가 제주도에 집을 지어서 이사를 갔어요.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었는데 아직 이름도 안 지은 상태예요. 떨어져 있지만 부모님과 언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후원자예요.


<응팔>의 무뚝뚝한 보라가 최근 연애를 시작했다. 실제 사랑을 할 때 어떤 편인가?

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사랑을 할 때만큼은 '세상은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며 연애하는 스타일이에요. 상대에게 잘 맞춰주고 푹 빠지는 스타일이죠.


실제 이상형이 궁금하다.

기대고 존경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 무엇보다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음 좋겠어요. 정봉이처럼 착하면 더 좋고요.


혼자 있을 때 주로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나?

집에서 음악 듣고 책을 보면서 안정을 찾는 편이에요. 희곡을 찾아서 읽거나 클래식을 듣는데 취미가 꽤 고전적이죠? (웃음) 특히 말러(Gustav Mahler)를 좋아해서 혼자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해요. 사실 굉장히 노력하는 편이에요. 배우로 살다 보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을 텐데 그때 무너지거나 휩쓸리지 않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런 시간을 통해 좀 더 멘탈이 단단한 류혜영이 되려고 해요.


마음먹은 대로 일이 되지 않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다시 말해 위기가 찾아오면 어떻게 극복하는 편?

글쎄.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아요. 그런 시기를 계획 속에 넣으려고 해요.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가려면 이런 힘든 시기가 원래 계획되어 있었고 이걸 버텨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힘든게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거죠. 마치 하나의 절차처럼.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데.

여행은 그 자체로 즐기는 걸 좋아해요. 다만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보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편이에요. 일본의 한 시골마을에 놀러 갔을 땐 한 달 동안 지낸 적이 있어요. 동네 주민처럼 할머니들과 같이 수영장을 가고 단골 소바집에서 홀로 밥도 먹었죠. 마치 그 동네의 일부이자 주민이 된 것처럼 지내봐야 진정한 여행 아니겠어요?


무엇에 집중할 때 기분이 좋아지나?

맛있는 걸 먹을 때! 우울할 때 먹으면 무조건 기분이 풀려요. 피곤할 땐 초코아이스크림으로 당을 채워주죠. 특히 우니를 좋아하는데 입 안에 넣는 순간 억울하고 분했던 모든 나쁜 기운들이 싹 녹아 사라져요. 호불호가 극명한 편이라 싫어하는 것도 있어요. 김밥을 먹을 때 당근을 꼭 빼고 먹고, 물컹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아마 죽을 때까지 먹지 않을 것 같아요.


잘 먹는데도 몸매가 날씬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인가?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벌써 반년이 됐네요.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봤지만 몸의 라인을 다듬는 데는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만 한 게 없더라고요. 필라테스를 두 달 정도 했을 때, 확실히 몸이 달라졌어요. 매일 드라마 촬영이 있지만 시간을 내서 일주일에 세 번은 꼭 필라테스를 하는 편이에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피부가 유난히 뽀얗고 매끈하다. 나만의 스킨케어 노하우를 공개한다면?

의외로 간단한 루틴을 고집해요. 요즘은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수분크림을 팩처럼 듬뿍 올리는 걸로 스킨케어를 마치죠. 그리고 최대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 물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셔요. 망고랑 무화과 같은 과일도 즐겨 먹고요.


토너와 수분크림이라니 예상외로 심플하다.

피부가 정말 건조해서 오직 수분충전에 공을 들이는 편이거든요. 수분크림으로 부족할 때는 앰풀 혹은 SOS 제품처럼 농축된 제형의 제품을 사용해요. 특히 라로슈포제의 '시카플라스 밤'은 연고처럼 제형이 쫀득한데 겨울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죠.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확실히 피부에 윤기가 돌아요.


유독 심혈을 기울여 가꾸는 부분이 있다면?

입술. 징크스가 있는데 입술이 마르면 앙 다물고 아무 말도 못해요. 그래서 연기를 할 땐 입술이 마르면 안 돼요. 대사를 전혀 뱉어내지 못하거든요. 참 이상하죠?


NG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립밤이 꼭 필요하겠다.

가방은 물론 차 안, 코트 주머니 등 여기저기에 립밤을 넣어두는 편이에요. 특히 디올의 '어딕트 립글로우'를 좋아하는데 처음엔 오렌지 톤에 도전했다가 최근 라일락도 발라봤어요. 가장 잘 어울리는 건 핑크인 것 같아요.


따로 에스테틱에서 관리도 받나?

뾰루지가 났을 때만. 평소에는 피부과나 에스테틱 문턱도 가지 않는데 발 빠른 솔루션이 필요할 때는 그만한 게 없거든요.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나면 얼굴에 최대한 손을 대지 않아요.


평소 메이크업을 하는 편인가?

<응팔>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찍고 있다는 건 메이크업을 매일 받고 있다는 거예요. 촬영이 없을 때는 되도록 피부에 휴식을 주려고 하죠. 하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눈에 띄는 밋밋한 눈썹과 입술은 가만히 둘 수가 없더라고요. 눈썹을 정돈하고 입술엔 약간의 생기를 부여해요.


오늘 디올의 스프링 컬렉션으로 메이크업을 했는데 어색하지 않았나?

새로운 모습에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특히 마음에 든 룩이 있는데 디올의 '루즈 디올' 루즈 펌팡을 꽉 채워 바른 깔끔한 레드 립 메이크업이에요. 본래 입술 색이 거의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런 레드 립에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잘 어울리지 않았나요?


레드립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부티 제품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향에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을 살 때도 향을 따지지만 향수, 향초, 디퓨저를 꽤 까다롭게 고르죠.


어떤 향기를 곁에 두나?

르 라보의 '로즈31'을 매일 뿌리는데 마치 체취처럼 피부에 녹아드는 느낌이에요. 너무 여성스럽거나 강하거나 무거운 향보다는 삼나무 향기처럼 프레시 우디 계열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때로는 방금 막 샤워를 하고 나온 듯한 비누 향기도 좋아해요. 드라마를 찍을 때 신경이 예민해져 잠이 오지 않을 땐 딥디크의 향초나 룸 스프레이로 긴장을 해소하죠.


본인의 콤플렉스를 공개한다면?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 콤플렉스가 되지 않나요? 그래서 요즘은 스스로 예쁘다고 말해주는 편이에요.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거니까.


그렇다면 본인의 최대 매력은?

마음이 예뻐요. (웃음) 솔직히 아직 착한 것 같아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고요. 세상을 살다 보면 영리하게 머리를 굴릴 필요가 분명히 있지만 아직은 이런 모습이 좋아요.


이 드라마가 끝나면 가장 먼저 무얼 하고 싶나?

여행도 가고 또 좋은 작품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몇 가지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그 계획을 예상치 못하게 벗어나는 게 계획 아닌 계획이죠.


예상대로 가지 않는 삶 속에서 좌절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반대?

한두 번씩 세워둔 계획을 비껴가는 게 묘미 아닌가요? 계획과 틀어진 시점이 기다려지고 기대돼요.






우리 형 진짜 진국이다.


(모니터 안보고 타이핑 한거라 오타 있을 수도 있으니 발견하면 댓글로 써줘!)


추천 비추천

274

고정닉 0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72578 오늘의 혱스타 John Doe(122.37) 05.13 18 1
72577 오늘의 혱스타 John Doe(223.38) 05.07 68 5
72576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1회 혱 포인트~ (마지막) John Doe(122.37) 05.06 133 1
72575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1회 혱 포인트~ (2) John Doe(122.37) 05.05 93 1
72574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1회 혱 포인트~ (1) John Doe(122.37) 05.05 89 1
72573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Ep.11(마지막회) 하이라이트 John Doe(122.37) 05.05 350 1
72572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종영....ㅠ.ㅠ John Doe(122.37) 05.05 167 2
72571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0회 혱 포인트~ (4) John Doe(122.37) 04.30 110 1
72570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0회 혱 포인트~ (3) John Doe(122.37) 04.30 78 1
72569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0회 혱 포인트~ (2) John Doe(122.37) 04.30 87 1
72568 오늘의 혱스스 John Doe(122.37) 04.30 108 2
72567 오늘의 혱스타 John Doe(122.37) 04.29 61 1
72566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10회 혱 포인트~ (1) John Doe(122.37) 04.29 67 1
72565 류혜영 개쥬아 류갤러(115.138) 04.29 65 1
72564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Ep.10 하이라이트 [1] John Doe(223.38) 04.28 237 2
72563 오늘의 혱스타 John Doe(223.38) 04.23 80 1
72562 국힘 새 원내대표 다음달 3일 선출 확정 ㅇㅇ(106.101) 04.23 46 1
72561 오늘의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9회 혱 포인트~ John Doe(122.37) 04.21 161 2
72560 [텐트밖은유럽: 남프랑스편] Ep.9 하이라이트 John Doe(122.37) 04.21 104 1
72559 오늘의 혱스타 John Doe(122.37) 04.15 119 1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