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5 유저분께서 AS, M모드에서 (조리개 우선으로 설정했을 때) 플래시를 켜도 셔속이 변하지 않길래 삼성에 확인해 본 결과 삼성 디카는 다 그렇다, 그게 정상이라고 답변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중대한 결함이라고 판단하신 끝에 큰 문제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저 역시 X85유저로서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생각되어 삼성사이트에 문의도 하고 결국 직접 용산에 있는 삼성 A/S센터에 x85를 갖고 가서 함께 작동하면서 확인한 결과 이상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만든거고 그게 정상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1. 강제발광과 TTL발광(자동발광) 아시다시피 TTL발광은 카메라가 피사체까지의 거리, 조리개, 셔속 등을 모두 감안하여 플래시의 광량을 정하는 방식이며 흔히 자동플래시라고 합니다. 똑딱이 오토모드의 자동플래시는 엄밀히 TTL이 아니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고 x85의 P모드에서 자동플래시(플래시표시+A자)는 TTL발광이라고 하는군요. 반면 강제발광은 무조건 일정광량의 플래시를 터뜨리는 거며 TTL과는 전혀 다르고 카메라에서 A자가 없는 플래시 표시로 표시됩니다. 강제발광은 역광 등 TTL동조를 하면 안되는 경우에 사용하도록 설정한 기능이며 조리개, 셔속이 고정된 상태에서 플래시만 추가로 터집니다. 또한 최대광량으로 터지는 게 아니라 미리 설정된 광량으로 터진답니다. X85는 수동기능인 A,S,M모드가 추가된 수동카메라로서 강제발광, TTL발광 모두 가능하고 TTL발광은 P모드의 자동플래시에서만 작동하니 무난히 플래시를 사용하려면 이렇게 설정해서 사용하고 그외 역광촬영 등 강제발광이 필요할 경우 A,S,M,P모드에서 강제발광으로 설정하면 된답니다. 한마디로 강제발광은 일종의 수동플래시이며 이때 셔속이나 조리개는 변하지 않습니다. 2. 오토모드에서 플래시 켜면 셔속 1/30초로 변환 이것도 미리 그렇게 설정된 거며 정상이랍니다. 컴팩트디카의 플래시동조 셔터속도는 보통 1/30초가 표준이며 간혹 1/45초로 짧게 한 기종도 있지만 컴팩트디카는 정밀한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 1/30초로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이런 말도 하더군요. x85는 삼성 디카중에서 수동기능이 상당히 충실한 고급기종이며 오토모드는 그야말로 적당히 웬만큼 나오게 만든거라서 최적의 조건으로 찍히지 않으니 가능하면 P모드를 주로 사용하라고 합니다. 물론 P모드가 없는 자동카메라는 그런 선택권 자체가 없습니다. 센터에 있는 NV10도 확인해봤는데 NV10은 자동, M모드 두가지뿐이어서 조리개우선, 셔터우선으로 찍을 수 없었고 M모드에서는 역시 강제발광만 가능했습니다. 괜히 저도 걱정을 하고 불만이 생길 뻔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