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삼성에서 뛰었던 아롬 발디리스가 “한국행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자신만의 훈련 방식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베네수엘라에서 머물고 있는 발디리스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앞서 발디리스는 한신, 오릭스, 요코하마 등 일본에서 8시즌을 뛰다 2015년 말 삼성과 계약을 맺으면서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다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른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8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시즌 도중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대에 올랐다.

발디리스는 이처럼 통증이 악화된 것에 대해 \'단단한 그라운드 사정\'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그는 "여러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해왔는데도 문제가 없었으니 괜찮을 줄 알았다"고 낙관했지만, 시즌이 개막한 뒤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발디리스는 일본과는 달랐던 한국의 훈련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빨리 야구장에 가서 훈련을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납득이 갈 때까지 연습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발디리스는 “다만 일본에서 뛸 당시에는 이러한 나의 방식이 인정을 받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한국행을 결심했던 1년 전을 돌아보며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삼성과 결별할 당시 그의 성적은 2할6푼6리 8홈런 33타점이었다.

한편 발디리스는 “일본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면, 어느 팀에서든 기꺼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며 일본 복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http://m.sports.media.daum.net/m/sports/baseball/newsview/2016122415250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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