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폰으로 간략하게 글을 올린적도 있지만 오늘은 각잡고 컴토로 장문의 글을 써볼려고 함

개인적으로 jtbc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깊음.  분명 지상파보다 더 퀄리티 높은 작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채널의 인지도와 케이블의 한계로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이 언제나 안타까웠음.

판타스틱 방영전에 한 청춘시대는 정말 올해 방영된 드라마중 극본.연출.연기의 합이 최고라고 생각될 만큼 내 인생 드라마였는데 시청률이 너무 부진해서 맘이 넘 아팠음. jtbc드라마도 언제나 일정수준의 퀄을 보여줬기때문에 판타스틱도 어느정도 기대를 했음

무엇보다 ㄱㅎㅈ. ㅈㅅㅇ이라는  배우에대한 기대가 높았음.  ㄱㅎㅈ는 이전에는 주말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 특유의 상큼함이 참 좋았던 배우였고...애인있어요에서 인생연기를 했다는데 못봤지만 워낙 이전부터 탄탄한 연기를 했던 배우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꺼라 생각했음. 여기 갤주 같은 경우...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예전에 주말극이나 일일극에서 실장님 연기를 한것을 어렴풋이 기억할뿐 내 기억에 각인된 드라마는 없었음. 보니 여기 갤주 나온 드라마를 난 거의 보지 않았더군... 굿닥터는 봤던거 같은데 그땐 ㅈㅇ밖에 기억이 안났음.

여하튼 기대를 갖고 판타스틱 1회를 봤는데...1.2화는 솔직히 연출이 뭔가 붕뜨고 처음엔 해성의 캐릭터가 너무 과장되어 보여 주배우의 연기와는 상관없이 뭔가 어색했음. 3화부터는 연출도 해성이의 캐릭터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가는것 같았고 류해성을 연기하는 주배우가 눈에 들어왔음. 분명 과장된 연기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심지어 넘나 귀여움. 거기다 진지한 부분에선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좋더군.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연스레 넘나들수 있는 연기를 할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있을까 싶을정도로 그 간극을 잘 왔다갔다 하더라고..

류해성이라는 캐릭터는 주배우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 주배우에게 딱 맞는 캐릭터인듯... 허세가 가득하나 그 허세가 순수하고 귀엽게 느껴짐... 초딩스러운 한없이 가볍게만 보이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소혜에 대한 감정에선 또 한없이 진지함... 이 간극이 넘 좋고 매력적임.

그래서 주배우 나오는 드라마를 보기로 했지.... 화려한 유혹. 앙큼한 돌싱녀를 봤는 화려한 유혹에서의 진지한 연기도 그 눈빛도 좋았지만 앙돌에서의 연기가 더 눈에 들어옴. 어찌보면 해성과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인데... 진진한 잘생김을 연기하다가  찌질하고 코믹한 연기도 어찌나 멋지게 잘하는지... 솔직히 주배우가 이리 잘생긴줄 몰랐음. 그동안 실장님 캐릭터로 고착화 될까 너무 고민했다는데... 걱정할 필요 없겠음.

여하튼 15년차 배우를 이제야 내 머리에 각인 시켰네. 정말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 리스트에 올림. 바람이 있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복합적인 면을 가진 캐릭터 한번 맡아서 주배우의 연기의 끝을 함 보고 싶음.

그동안 주배우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 처음 갤 들어와서 분위기가 넘 쳐져 있어서 솔직히 놀랐지만...  나처럼 새롭게 주배우의 매력에 빠진 뉴비들도 많으니 모두들 즐겁게 갤질했으면 좋겠음.

정말 오래간만에 배우들의 연기를 음미하며 드라마를 보고 있음. 로코로코 멜로멜로한 드라마지만 배우들의 열연으로 깊이가 느껴지는 드라마임. 판타스틱 시청률도 쭉쭉 오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