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바하는데 어떤 여자애가
나 좋아하는티 팍팍내더라고

난 잘생기지도 않고 그냥 키만크고
내 할일만 하는 조용한 성격임

만나면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언제부터 막 친한척하고 담배피러갈때 따라오고 
괜히 툭툭치고 말걸어주고 왜이러지 했는데

언제 자기가 저녁 사준다고 하길래
따라갔더니 그날 고백하더라

나이먹고 여자 많이 사겨본건 아닌데 고백받는건 또 처음이라
어버버 하다가 사귀게됐음

이전에도 여자 사겨본적 있긴한데 전부 끝이 구림

이유는 난 여자랑 둘이있으면 말이 별로 없고
몸에 힘이 쫙 빠지고 머리가 하애질때가있음
대충 공황 장애 일종인것같은데 검사는 안해봄

나한테 고백한 여자친구가 원래 말이 없냐고 그러길래
저거 솔직하게 다 오픈하고 말함.
놀라더니 자기도 이해해주고 노력해보겠대

근데 2달 넘게 만나도 바뀌는게 없더라
여자친구 힘들어하는것만 보이고 
나조차도 만나면 진짜 재미 하나없는데
5살 어린 한창즐길 여자애는 어떻겠노..

스트레스받고 미안해서 그냥 헤어지자하고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