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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덕] 낭도설화 - 월궁천녀 2

늦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05 0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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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덕만이 가던 포목점만이 바느질이 다된 개짐을 팔았다. 개짐을 이제 또 어디서 구해야할까 막막해진 덕만은 포목점 주인에게 일부러 보였던 여유있는 모습은 집어치웠다. 다른 포목점이 있나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었지만 모른다고 하거나 열에 아홉은 제가 활약을 펼쳤던 곳만 안내해주었다.

괜한 오지랖이었을까 생각이 든 찰나, 듣기에도 간지러운 '언니' 소리가 들리며 제 등을 툭 치는 손이 느껴졌다. 포목점에서 본 소녀였다.



 "언니가 원하는 거 내가 구해다줄게. 따라와요"


 소녀는 덕만의 손을 잡고는 힘껏 잡아끌었다. 해사한 소녀의 미소와 말투에 무방비해진 덕만은 소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얼마 가지 않아 돌담을 양날개로 황칠이 되어있는 대문앞에 소녀가 멈춰섰다.

처마 아래 현판을 읽은 덕만은 다소 놀랐다.


 ‘홍연각’


 계림에서 알아준다는 기방이었다. 


 "언니,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요." 

 "저, 저기...!"


 소녀가 저를 여기로는 왜 데리고 왔으며 소녀의 정체가 뭘까 갖가지 의심과 추측이 머릿속에서 오가는데 소녀가 잽싸게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소녀를 불러세우려 들었던 손이 무안해졌다. 쭈뼛쭈뼛 손을 내려놓고 주변을 살폈다. 

한낮에 기방 앞에서 여인의 모습으로 있으려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정작 저를 쳐다보지도 않는 행인들에게 덕만은 손사래를 치거나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렇게 덕만 혼자 낯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일각 정도가 지나자 끼익하고 대문이 다시금 열렸다.


 “언니, 들어와요. 지금 사람도 별로 없어요.”


 소녀는 됐다며 그냥 가겠다는 덕만을 단단히 붙잡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이것만큼은 아니다 싶어 소녀를 뿌리치려 소녀의 손목을 잡았는데 쏟아지는 햇살과 함께 눈 안 가득 차는 홍연각의 진경에 순간 넋을 잃었다. 큰 연못이 있어 홍연이란 이름이 생겼다 했다. 규모가 궁의 것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그 이름이 무실치 않게 꽤 넓은 연못이 앞뜰의 정경을 품고 있었다. 담홍색 매화꽃을 단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나부껴 쉴 새 없이 작은 꽃잎들을 연못 위로 떨구었다. 왼편에는 버드나무가 자리하였는데 잎잎이 고운 금빛을 머금은 버들가지가 실처럼 길게 아래로 드리웠다. 그 아래로 오리 한쌍이 물과 닿은 가지들을 피해 유유히 헤엄쳤다. 연못을 건너보지도 못하고 소녀가 잡아끄는 대로 스쳐 지나는데 하나 하나 들어오는 장면이 그림같아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용화향도로 산을 유람하며 마주쳤던 풍광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사람의 순후한 손길로 조성된 그 소담한 아름다움이 덕만의 마음을 더욱 붙잡았다. 자신도 소녀처럼, 여인처럼 천진한 감탄을 뿜을 뻔 했다. 


 문간채 방 하나에 소녀는 덕만을 밀어넣다시피 했다. 가야금과 구정 등의 악기들이 벽에 기대 늘어서있고 각종 집기들이 쌓여있었다. 창고로 쓰이는지 흥미로운 물건들이 많았다. 방을 둘러본 덕만은 소녀가 의자 두 개를 꺼내어 나란히 놓은 뒤 자신을 부르자 의자로 가 앉았다.


 "여기에 사람이 잘 안와요."

 "....."

 "아직 몇 개 더 감침질을 좀 해야하는데.. 금방 끝나니까 좀만 기다려요."

 

  문짝이 두 군데나 사라진 문갑 위에 개짐으로 쓰일 소창과 그 옆에 반짇고리가 놓여있었다. 바늘과 천을 주워들은 소녀는 미간을 좁히고는 바느질을 시작했다. 

 소녀는 말이 많았다. 덕만의 반응이 그리 정답지 않았는 데도 이런저런 얘기들을 쉴 새 없이 이어 나갔다. 그러다 기방으로 흘러들어온 사연도 얘기했다. 홀아비를 괴질로 잃고 슬퍼할 새도 없이 배 굶지 않으려 기방에 들어왔다 한다. 기녀들 비위맞추며 잡부 노릇을 하고있다는데, 이 정도면 운이 좋았다며 소녀는 덤덤히 말했다. 사연의 기구함이 해맑은 소녀의 말투에 가려질 리 만무했다. 얼마나 모질게 제 마음을 다잡았을까.  덕만은 저도 모르게 소녀를 안쓰럽게 보았다. 그 기색을 눈치챈 소녀가 일부러 목소리를 고조시켰다. 부처님 출가일이라고 기방이 쉰다는 게 우습다는 둥, 정작 복회에서는 교합하는 남녀가 넘쳐 스님 경소리 하나 걸러 교성이 온군데서 들린다는 둥. 소녀는 어린 나인데도 음담을 거침없이 뱉었다.  


 “반나절도 모자르겠다. 내가 할게.”

 소녀가 자기얘기에 빠져 바느질을 자주 놓자 답답해진 덕만은 천과 바늘을 뺏어들었다. 개짐 정도 바느질이야 덕만도 소화에게서 배운 가락이 있긴 했다. 빨리 끝내는 게 중요했던 덕만은 실뜸을 넓직넓직 두며 개짐을 만들었다. 도로 가져오려던 소녀는 덕만의 재빠른 손놀림을 보고는 본인은 가만히 있는 게 낫겠다싶었다. 

 

 "아까 찾던 천은 못구해서 어떡해?"

 

 소녀는 포목점에 있던 일에 고마움을 표하려 했는데 막상 본인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무안한 듯 했다. 덕만은 그런 소녀의 마음을 헤아려 질문을 하나 던졌다. 소녀는 다시 제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오자 신나게 답했다.


 "그냥 혼나고 말죠. 못된 기녀가 하나 들어왔는데 여기저기 찾는 이가 많아 기세가 아주 등등해요. 자기를 봐주는 진골 귀족 어르신이 있다나 어쨌다나... 어제 시전 구경하겠다는 거 시중 들다가 막무가내로 비단을 가져오라는 거 있죠? 오늘 그 년이 갖고있던 이식이랑 바꾸려고 갔는데 못구했네요."

 "어떻게 혼나는데?"

 "에이... 별 거 아니에요."

 "...."

 "근데 언니 머리가 이게 뭐예요"


 소녀는 덕만의 걱정스런 표정이 불편했다. 다른 이야기거리를 찾으려다 댕강 묶어놓기만한 덕만의 머리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이리저리 튀어나온 가닥들하며 동그란 머리따라 곱게 빗기만 해도 좋았을 울퉁불퉁한 윗머리가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덕만의 뒤로 가 목뒤로 묶은 덕만의 머리를 풀었다. 깜짝 놀란 덕만은 자신의 머리카락새로 들어온 소녀의 손을 덥썩 잡았다. 소녀는 '가만있어봐요' 라며 덕만의 손을 탁 쳐냈다. 덕만은 실랑이 하다 시간이 또 지체될까 소녀가 하는 대로 두었다. 소녀는 제 손이 자유로워지자 한 켠에 있던 낡은 함을 들고와 문갑 위에 올려놨다. 함을 열고 그 안에 조그만 장신구들을 뒤적거렸다. 덕만의 머리칼을 한 번 본 뒤 한움큼 잡아 땋기 시작했다. 

 덕만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제법 좋았다. 기방이란 낯선 곳에 낯선 아이와 있게 되었다는 기이한 일도 어느 새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어린 여자아이의 여물지 않은 손에 맡겨진 머리칼, 바느질을 하고 있는 제 손이 여느 열여덟 계집의 일상 한자락같았다.


“올 해 열넷?”

“....맞아요, 열넷.”

 

덕만의 머리를 만지는 데 열중했는지 질문만 하면 끊임없이 재잘대던 소녀가 답도 짧아지고 조용했다. 소녀의 발이 바닥의 모래알갱이를 밟는 소리,  한 손으로 열심히 함을 뒤적거리는 소리가 고요함을 채웠다. 정적을 깬 건 덕만의 온기어린 목소리였다. 


“아프면 아픈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그렇게 밖으로 드러내. 가끔씩은.”

“...”

“여리다는 것이 못난 건 아닌 거 같아.”

“...”

“그리고 넌 그래도 될만큼 어리지 않니.”


 가만히 듣고 있던 소녀는 눈 안으로 얕게 물기가 차올라 덕만의 뒷모습이 뿌옇게 보였다. 덕만의 말에 제가 알 듯한 쓸쓸함이 묻어나왔다. 흔한 연민이 아니라 소녀의 속마음을 보듬는 진심이었다. 고작 몇 시진 전에 본 인연임에도 수 년의 고초를 함께 겪은 자매라도 된 기분이었다. 아니, 언니가 있다면 이리 말해줬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리 말해주는 가족이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소녀는 확신이 들었다. 덕만도 저와 같았음을. 소녀는 눈을 크게 뜨고는 고개를 젖혔다. 흐르지 않게 담아두었던 눈물을 삼켰다. 


“나한테 하는 말 맞아요?”

 오랜 시간 세차게 살아온 소녀는 물러진 제 마음을 이내 못견뎌했다. 농판스레 한마디 던지고 말았다. 자신의 말이 자못 무겁고 따분했나 덕만은 농으로 답하려 했으나 소녀의 물음이 꽤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러게....” 

 


“이야~ 언니 봐봐요.”


소녀가 구석에 놓인 경가에 걸쳐진 거울을 빼들고 와 덕만의 얼굴 앞으로 바짝 갖다댔다. 땋은 두 개의 고리튼 머리가 토끼의 놀란 귀처럼 위로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남은 머리가 흐르는 물결처럼 오른쪽 어깨를 타고 내려와 얇은 홍색 머리띠로 아래서 한 번 묶였다. 


 “뭐라 그러더라... 천녀, 천녀 같아요!”

 “낯간지럽게... 천녀는 무슨.”

 

 소녀의 말에 덕만은 유달리 부끄러웠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치고는 지나치게 거창했고 순식간에 덕만을 봄바람 든 여인의 맘처럼 물렁하게 만들었다. 덕만은 은근히 맘이 들떠 거울 속의 제 모습을 꽤 오래 살폈다. 거울 한 쪽이 시커멓게 녹이 쓸어있었는데 그 때문에 제 모습이 한 번에 다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까지 했다. 

 낯설지만 맘에 들었다. 바뀐 건 머리모양 하난데 온전히 새로운 사람이라도 된 것 같았다. 덕만은 저도 눈치채지 못한 채 새침한 표정을 해서는 제 모습을 요리조리 보았다. 소녀는 문갑 서랍 하나를 열어 연지통 하나를 꺼냈다. 계지에 살짝 잇꽃 연지를 묻혀 덕만의 입술에 스치듯 발랐다. 이건 또 뭐야 하는 눈빛으로 덕만이 소녀를 올려다보았다.


 “언니 우리 복회 구경가요!”


 또 소녀는 예의 해맑은 미소를 얼굴 가득 지어보였다.















---
역시 엄청난 선덕갤 ㅠㅠ 종영 8년 된 드라마갤이라 믿겨지지 않는다.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설리를 보게 될 줄은 ㅠㅠ 기분좋다~! 설리 달아준 횽들 고마워. 
느긋하게 쓰려고 했는데 힘이 나서 열심히 쓰게 되네!!!

이번 화는 짧다... 
짤은 구글에서 그냥 홍연각이랑 제일 비슷한 느낌일 거 같은 걸 주워왔는데... 여튼 뭐. 
그냥 내 팬픽은 본격 연애물을 지향해서 하이틴 궁중로맨스로 방향이 갈 거 같애.
정치적 내용이 혹 나온다 한들 비담과 덕만의 치정사에 긴장을 줄 요소로만 작용할 둡.

1화 등장 소녀가 현재까지론 비중이 꽤 많은데 이름 없이 계속 소녀소녀 거리니까 소나기인 줄....
3화에는 비담이랑 덕만이 만나서 정말 잇힝... 그런데 3화 나올 때까지 조금 텀이 길 수 있업... 그래도 기다려줄거지? ㅠㅠ 
힘내서 빨리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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