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막말로 철학과 나와서 뭐해야되는데 집도 평범한 중산층 밖에 안돼는데 학문한다고 도서관 틀어박혀서 책만봐야되나 그럼 그 공부 돈은 누가 대 대학교에서 공부 하는 사람한테 평생보장이라도 해준데? 평생 인문학 공부 하겠다고 서약하면 정부에서 로또 1등이라도 시켜준데? 갈등중이다. 설지균 지원할 내신이 돼. 근데 좋은 점수는 아니고 기껏해봐야 설인문2(철학사학미학등) 이런 데 지원 할 점수야. 집은 중산층. 아버지는 서울대 간판이라고 다 취업시켜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철학이나 미학 같은 과는 장래성이 없다고 말씀하시지. 그래서 나도 설대 마음 접고 연고대 국문 영문 같은 곳으로 지원하려고 해 연고대라 해도 좋은 덴 갈 순 없지만 적어도 영문이나 국문으로 가면 취업의 길이 철학 사학 보다는 살짝 넓다는 말이야. 아, 말이 좀 빗나갔는데 결론만 말할게. 재벌2세 아닐 바에는 학과 선택, 먹고 살 수 있는 과로 선택하는게 올바르다.                       이상과 낭만이 현실을 이기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