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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인터뷰 총정리

문신한세븐(121.148) 2007.06.24 03:12:27
조회 265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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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궁S 세븐 인터뷰



2007년 대한민국 황실에 철가방 황태자가 나타났다!!!
완전자뻑 철가방 황태자 이후

1월 10일(수) 첫방송 하는 수목 미니시리즈 「궁S」에서 ‘철가방 황태자 이후’ 역을 맡으며 연기자 데뷔를 앞두고 있는 세븐. 무대 위에서 멋진 노래와 춤을 선보이던 세븐이 연기하는 대한민국 황태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 「궁S」에 임하는 각오
이번에 「궁S」를 통해서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거라 사실 많이 부담되고 긴장되고 걱정된다. 여러 좋은 스태프들과 감독님, 연기자들과 함께 촬영하게 되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밤새며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작품 나올 거라 예상한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항상 여러분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아주 예쁜 드라마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 액션 장면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드라마 촬영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물론 처음에 힘들었지만 액션 신이나 오토바이 신, 보드 타는 신이 많아 힘들었다. 처음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액션 같은 걸 워낙 예전부터 좋아했고, 극중 캐릭터랑 잘 맞는 부분이 있다. 어렸을 때 태권도도 많이 했었고, 바퀴달린 거 타는 것도 좋아하고 해서 즐기면서 놀듯이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아마 그대로 묻어났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촬영 일정이 빡빡한 상태에서 음반 활동까지 겹쳐서 바쁜 스케줄이었는데, 그래서 잠깐 아팠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한 상태다. 이번 주로 음반 활동은 마무리하고 방송이 시작되는 주부터는 드라마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작품 만들어낼 자신 있다.

▶ 화려한 액션 장면이 많은데 대역 없이 소화한 것인가
오토바이와 격투 신은 100% 직접 촬영한 거다. 스케이트보드 신은 워낙 고난이도 동작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에서는 발 부분 대역을 쓰기도 했지만 위험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는 최대한 직접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 「궁」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전작 주인공과의 차별점은 어떤 점인가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전 작품을 저도 재밌게 지켜봤다. 이번 「궁S」촬영하게 되면서 전 작품 인기가 많아서 많은 부담감 있었다. 지금은 새로운 「궁S」를 스태프,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부담감은 없어졌다. 지난 「궁」과 이번 「궁S」는 굳이 비교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내용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 시선으로 봐 달라. 등장인물도 다르고 새로운 캐릭터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재밌게 봐주시고. 방송이 되고 난 후에 많은 시청자들이 직접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 황태자 의상 입어보니 어떤가
좋다. 평상시 못 입는 옷들이니까. 평생 살면서 입을까 말까한 옷을 자주 입어서 좋다.

▶ 가수 데뷔 후 연기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와 고민이 궁금하다. 그리고 첫 작품으로 「궁S」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가수 활동 하면서 연기하는 것을 미루다가 지금 이 작품을 받아 보고서 참 괜찮은 작품이다, 나와 정말 잘 맞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내가 만약에 처음으로 드라마를 시작한다면, 이 드라마라면 나와 캐릭터가 잘 맞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첫 작품으로서 아주 잘 맞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인뢰 감독님과의 만남을 통해 확신했고,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정말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음반 활동을 병행하면서 까지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처음 연기하는 거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더욱더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이 작품을 택했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어떤 점에서 「궁S」가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우선 「궁」을 재밌게 봤다. 황인뢰 감독님 작품을 지켜보면서 스토리뿐만 아니라 예술성, 미술성 이런 것들에 굉장히 빠졌다. 화면이 아름답고. 그런 작품에 나도 한 번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궁S」라는 작품을 만든다고 연락이 왔을 때는 정말 놀랐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했었고. 만나서 캐릭터 분석을 했는데 그 캐릭터가 내게 너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평상시에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밝고... 이런 면들이 내가 항상 갖고 있던 것이라 생각했었다. 감독님이 특별한 고난이도의 연기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있는 대로만 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 황인뢰 PD와 작업해 보니 어떤가
처음에는 호랑이 감독님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촬영 들어가고 나서 봤을 때 감독님 느낌은 너무 순수하고, 밝고 그랬다. 처음 제 캐릭터가 까불고 놀고 재미있고 이런 캐릭터여서 그런지 특별한 지적보다는 내게 많이 맡겨주셨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봐, 너 놀던 대로 놀아봐 이런 식으로 많이 주문해 주셔서 그냥 재밌게 해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마 캐릭터가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더 큰 주문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는 화기애애하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감독님은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연기뿐만 아니라 잔 하나 놓인 것 각도 까지도 신경 많이 쓰시고... 예술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하고 계신다. 영상미는 대한민국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 황 PD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했던 때 연기 후 반응은 어땠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감독님도 애드리브를 좋아하시고, 심지어는 내가 연기하면서 애드리브 대사를 했는데 감독님이 웃으셔서 NG가 난 적이 있을 정도다.

▶ 이번 음반 활동을 일찍 마무리 하게 된 것에 아쉬움은 없나
어떤 면으로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번 음반 활동을 두 달 동안 바쁘게 활동했고, 안하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출연하면서 많이 활동했다고 생각한다. 후속곡 활동을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긴 한데, 아무래도 드라마가 시작되면 더욱더 바빠질 거 같아 마무리 하게 되었다. 많은 팬들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번 「궁S」를 통해 가수로만 보여줬던 이미지보다는 더 새롭고 변화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더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콘서트 준비하고 있으니 드라마가 끝나는 동시에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그 때까지는 드라마를 보며 기다려 주면 콘서트를 통해 가수 세븐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 작품을 위해 따로 연기연습을 했는지
「궁S」를 준비하면서 사실 처음에는 연기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정도 기본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촬영이 바빠서 몇 번 못하고 있는데, 1,2부는 집중적으로 연기 수업을 받았다.

▶ ‘비’와 비교 대상이 되곤 하는데 어떤가
글쎄요. 이 질문은 항상 와전되어 기사화되어서...(곤란해하다가) 지금 와서는 라이벌 이런 느낌은 저한테는 서로에게 없을 것 같다.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느낌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워 진 것 같다. 같은 한국의 솔로 가수로 많은 해외 활동을 하고 있고, 열심히 하는 남자 솔로 댄스가수라는 점 이외에는 크게 비슷한 점은 없는 것 같다. 두 가수를 이제 연기자로도 비교를 할 것 같은데, 굳이 그걸 두 사람을 비교해서 평가하기 보다는 각자의 개성, 장점을 생각해서 봐주었으면 좋겠다. 둘 다 열심히 하는 가수고 연기자고 이렇게 생각해 주면 좋겠고, 대한민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남길 바라고 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세계에 내놓아도 떳떳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 2007년은 세븐에게 특별한 한 해일 것 같은데, 새해 소망이 있다면
2007년에는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다. 나의 연기, 드라마, 음악으로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행복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게 최고 일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또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는 게 내 소망이다.

▶ 드라마 이후의 계획이 있다면
이번 드라마를 시작으로 신인 연기자로 나서게 되었는데, 드라마가 끝나는 동시에 바로 미국으로 갈 것 같다. 지금 앨범 작업 중인데 올해 안에 미국에서 앨범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성공도 물론 꿈꾸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가수로 미국에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한테는 영광이고, 그것을 시작으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일본, 아시아 지역 프로모션 후에 좋은 작품과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드라마 등 어느 쪽이나 연기 할 생각이 있다. 항상 마음은 열어두고 있으니까 전화 달라.(웃음)

▶ 「궁S」의 속편이 나온다면 출연할 것인가
물론 해야죠.(웃음) (속편이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이 기대해 달라.

◎ 프로필
이름 : 세븐 (본명 : 최동욱)
출생 : 1984년 11월 9일
특기 : 노래, 춤, 랩
데뷔앨범 : 2003년 1집 앨범 [Just Listen]

* 인터뷰 :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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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T] 24/7, 나는 언제나 진화한다





 

T : 앨범 명이 <Se7olution>, 그러니까 세븐의 진화다. 실제로 이전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SE7EN
: 전에는 강하고 빠른 힙합곡 위주였는데, 이번에는 정반대로 가보고 싶었다. 지난 앨범의 ‘난 알아요’같은 경우는 내 입장에서는 트랙도 굉장히 빵빵하고 (웃음) 사운드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대중성에서 떨어졌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대중과 마니아 양쪽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을 생각했다. 사람들이 세븐하면 댄스가수로만 생각해서 음악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T : 목소리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단지 테크닉이 늘었다기 보다는 각각의 노래에 가장 알맞은 보컬을 찾는 방법을 익혔다는 생각이 드는데.
SE7EN
: 이번에는 앨범 프로듀싱과 보컬 디렉팅을 직접 했다. 그리고 코러스도 내 목소리로만 채웠고. 내가 아직 완벽한 건 아니지만 곡에 대한 해석과 나만의 스타일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하니까. 남이 이래라 저래라 코치하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이 노래를 많이 들어보고 느끼고, 가사도 직접 쓰고 읽어보고 하면서 이 곡에 대한 표현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힙합과 R&B만 들었는데 이번 앨범을 하기 전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게 됐다. 어떤 장르든지 내가 불러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게 되면 내 음악이라고 느끼게 되니까 여러 음악을 편견없이 듣게 됐다. ‘Oh ma girl\'같은 경우는 디스코 음악인데 100% 가성으로 불러보기도 하고.

<H3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세븐이라서 더 좋다, 는 말을 듣고 싶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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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자신의 음악에 대한 관점이 뚜렷해진 것 같다.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가 부르면 그게 세븐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SE7EN
: 음악적인 부분에서 다른 기준이나 틀에 박혀서 “나는 힙합, 나는 R&B"하는 식으로 정하는 것을 버린지는 좀 됐다. 들었을 때 기쁜 음악, 슬픈 음악, 신나는 음악,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가 부르는 노래를 사람들이 들었을 때 ‘세븐이라서 더 좋다’는 말을 듣기 위해 목소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번에 앨범 마지막에 들어가는 곡을 하나 작곡했는데, 그 노래는 원래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흥얼거리다 만든 건데, 녹음을 해보니까 좋더라. 내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 듣기 편한 음악이 돼버린 거다. 그래서 듣기 편하니까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앨범에 넣었다. 그런 생각의 변화가 생긴 것 같다.

 

T :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SE7EN
: 하기 싫은 건 안한다. 이기적이지 (웃음) 건방지게 “나 하기 싫은 건 안해” 이런 건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건 더 한다.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T :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국내외를 쉴 새 없이 오가는 스케줄이 그렇게 여유있지만은 않을텐데. 그런데도 팬들이 ‘해피 세븐’이라 부를 정도로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게 흥미롭다.
SE7EN
: 오히려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더 밝아진다 (웃음). 스케줄이 많을 때는 물론 힘들고 짜증날 때도 있다. 똑같은 말을 50번, 100번씩 반복해야 하니까. 하지만 어차피 기본적인 내용은 공연이다. 내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해외에 가는 거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 분들게 노래를 들려주는 게 굉장히 기쁘고. 꿈꿔왔던 일이니까. 일이긴 여행 가는 느낌도 든다.

 

T : 그런 여유가 소속사인 YG 특유의 활동방식과도 관계가 있을까? YG는 앨범과 앨범을 만드는 기간 동안 가수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SE7EN
: YG는 가수들이 하고 싶은대로 해준다. 사실 사장님과 소속가수라기 보다는 가족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다. 요즘 어떤 가수들을 보면 음악이나 의상 컨셉, 심지어 머리 스타일까지 회사 지시에 따라 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런 걸 보면 답답하고 나한테 저렇게 시켰으면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게 없어서 좋다.

<H3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궁S>? 조금이라도 젊고 어릴 때 해보고 싶었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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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피플(hjkg8) : <궁S>는 어떤가? 역시 하고 싶어서 한 일일텐데. 지난 앨범에서는 반대로 음악활동에 주력하기 위해 오락 프로그램과 연기활동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SE7EN
: 맞다. 그 때는 음악이 더 하고 싶었던 거고, 지금은 <궁S>라는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놓치기 아까웠고. 활동 시기와 겹치긴 하는데 좀 힘들더라도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거 하자는 생각을 했다. 조금이라도 젊고 어릴 때 해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오락 프로그램은 이제는 음악 프로그램에 누가 나오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더라. 그래서 앨범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그것도 하나의 홍보방식이니 따라가 준다는 생각도 있다.

 

T : <궁>은 강력한 팬덤이 있어서 제작사에 기존 캐스팅을 유지해달라는 항의서한까지 보내기도 했다. 그만큼 드라마가 시작되면 당신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올텐데.
SE7EN
: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까. 하지만 망하려고 하는 거 아니다 (웃음) 지금 나오는 말들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뚜껑 열렸을 때 안 좋은 반응이 나온다면 내가 인정을 해야하는 거고. 내가 봐도 알 테니까.

 

T피플(laola20) : <궁S>나 미국진출이나 굉장히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가는데, 두려움 같은 건 느끼지 않는 것 같다.
SE7EN
: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내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가 생긴 것 아닌가. 그런 걸 생각하면 너무 기쁘다.

 

T : 하지만 하고 싶은 걸 하면 포기하는 것도 생기지 않나? ‘라라라’ 뮤직비디오처럼 사랑하는 여자와의 관계도 숨겨야 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을텐데.
SE7EN
: 사실 그렇다. 여자친구같은 경우는 결혼할 여자가 생기면 그 때 공개할 생각이다. 많은 연예인 커플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할 때, 만날 때는 행복하겠지만 헤어지고 나서 좋아 보이기는 힘들다.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그런 사생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호받고 싶다.

 

T : 스타로서 주위 시선을 즐기는 부분도 있지 않나? 당신의 행동을 보면 팬들이 자신을 어느 부분에서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라라라’ 뮤직비디오의 키스씬에 대해서는 “팬들 질투 좀 하라고 그랬다.”는 말을 한 것도 기억하는데.
SE7EN
: 그건 농담이었다 (웃음) 나는 하루 일과 중에 항상 내 까페나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팬들이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팬들에게 반영하고, 다시 그 반응을 보면서 나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3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진화했다기보단 앞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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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어느 인터뷰에서 꼭 실패를 해야 성숙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한 것을 기억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성숙은 무엇인가.
SE7EN
: 간혹 사람들이 “너는 실패를 몰라서...”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게 거짓말같진 않다. 하지만 성숙을 위해 실패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 성숙해질 거고 잘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T : 그런 성숙의 과정에서 해외 활동은 어떤 영향을 미치나? 1집과 2집사이의 변화보다 해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집과 3집, 3집과 4집사이의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지는데.
SE7EN
: 그렇다.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가끔 나도 모르게 성숙해졌다는 걸 느낀다. 왜냐하면 그 쪽에서는 내가 우리 팀의 리더고, 팀을 꾸려야하는 입장이니까. 뭘 하나를 해도 내가 신경 써야 하고 챙겨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막내지만 밖에서는 항상 앞에 있는 입장으로 컨트롤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T : 그러면 지금의 세븐은 어떤 사람 같은가?
SE7EN
: <Se7olution>. 내가 진화했다기보단 앞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도 많은 것 같고. 세븐이 진화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런 면들이 나한테 필요하고, 지금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다. 데뷔 초에 정말 우스갯소리로 미국 진출해서 빌보드에 오르겠다는 걸 꿈이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그게 현실이 되고 있지 않나. 이제는 미국 진출로 끝나는 게 아니고 그 나라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할 수 있게 해야지. 그렇게 계속 발전하면서 어른이 돼가는 거 같다.

 

 

<H2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세븐이 <음악 중심>의 무대에 오르던 날.</H2>

“지용오빠! 이쪽 좀 돌아봐요! 오빠!”
“누구야?”
“빅뱅”
“요즘 인기있나봐?”
“그래도 예전 때만은 못하지. 옛날에 god 나올 때는 10층에 앉아 있어도 소리가 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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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여의도 MBC 본사. MBC <쇼! 음악중심>의 방송이 있던 그 날, 소녀 팬들은 MBC 문 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환호를 보내고 있었고, MBC 직원들은 창밖으로 그들의 모습을 내다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HOT와 god가 한창 때 방송이 끝날 때까지 아예 밖으로 나갈 생각조차 못했던 일들, 회사 문 앞에 있기라도 하면 여러 명의 소녀팬들이 “언니, MBC 직원이세요?”하며 간절한 눈빛으로 자신을 데리고 들어가길 바라던 이야기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요즘은 아무래도 예전같진 않다고 한다. 더 이상 공개 방송 때마다 수많은 팬클럽이 대형 현수막을 만들어 방송사 반대편에 걸어 멀리서보면 마치 카드섹션 하는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수천명이 아니라 수백명이라 할지라도 토요일의 MBC 앞은 여전히 소녀, 아니 ‘소녀와 20~30대 팬들과 40대 이상의 일본 팬들’로 붐볐다.

<H3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그들의 차이는 오직 무대에서 결정된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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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세븐, 비, 김태우, 빅뱅 등 현재 가요계에서 인기있는 가수들이 대부분 출연하는 날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게다가 SS501의 김현중이 새 MC로 등장해 브라이언과 호흡을 맞추게 됐으니 팬들에겐 그야말로 ‘훈훈한’ 날. 그리고, 그 시간, 그 날 가장 주목받는 스타중 한 명이었던 세븐은 두평 남짓한 대기실 한켠에 있는 의자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다. 세븐이 무대에서 자신의 타이틀곡 ‘라라라’를 부르는 시간은 불과 3~4분. 그러나 그 몇 분을 위해 세븐은 적어도 반나절 이상을 대기실에서 보내야 한다. 리허설이 방송 두시간 전쯤 시작하고, 대부분의 가수와 그의 매니저들은 방송사에 오는 날 이런 저런 일들을 협의하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그나마 이 날은 본방과 리허설 사이에 다른 스케줄이 없어 잠시라도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아무리 일본에서까지 팬들이 찾아오는 한류 스타라도 좁은 대기실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방송사의 대기실이 바뀌기 전까지 그들에게 배정되는 대기실은 다 엇비슷하니까. 그나마 세븐같은 스타는 대기실을 혼자 쓰는 것 정도가 방송사가 배려할 수 있는 한계다.

 

그들의 차이는 오직 무대에서 결정된다. 누가 얼마나 라이브를 잘 소화하고, 얼마나 많은 환호성을 받는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가수들은 오직 그 순간을 기다리고, 준비한다. 스탭들은 가수가 잠에서 깨기 전까지 대기실에서 자리를 비켜주거나 조용히 움직이고, 매니저는 인터뷰를 하러 온 취재진들에게 세븐이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게 해달라며 양해를 구한다. 세븐이 눈을 뜨는 순간, 그는, 그리고 그를 위해 존재하는 그들은 두시간쯤 뒤에 있는 한 곡의 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간다. 리허설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댄서들이 대기실 바깥에서 작은 움직임으로 동작을 맞춰보고, 코디네이터들은 의상과 메이크업 준비로 분주하다. 그리고 세븐은 식사를 하면서도 리허설에서의 무대 상황을 체크하고, 가끔씩 목을 가다듬으며 컨디션을 유지한다. 방송사 도착과 리허설, 리허설과 본방송 무대 사이에 몇 시간의 여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잠깐의 수면을 제외하고 세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 보였다.

<H3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더 은근하고 격한 경쟁</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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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무대에 오르기 몇분 전 대기실 바깥의 작은 의자에 앉아 잠시 PSP를 만지작거리며 긴장을 푼 것이 \'여가시간‘의 전부. 그 와중에도 소속사의 전속 포토그래퍼는 그가 다른 동작을 취할 때마다 계속 사진을 찍는다. 모든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 필요할 때 언론사에 제공하거나, 세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필요하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한국의 매니지먼트사에서도 가수의 자료 하나하나가 기록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런 작업들도 생겼다고. 노래를 부르는 3~4분에 비하면 그들이 방송사에 있는 시간은 지루해보일 정도로 길었지만, 사실상 세븐은 눈을 뜬 순간부터 계속 일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이제 그가 ’라라라‘를 불러야 할 때. 단지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가수의 주변에는 댄서를 비롯한 모든 스탭들이 모여들고, 그들은 박수와 “화이팅!” 구호를 외치며 무대로 걸어나간다.

 

아무리 가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지고, MBC가 연말 가요시상식을 폐지할 정도로 대중음악은 쇠락하고 있지만, 무대에 오르는 그 순간만큼은 그들이 방송사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세븐이 무대에 오른 순간부터 무대 앞과 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진다. 무대에 누가 오르느냐에 따라 팬들의 환호성이 달라지고, 그 무대를 보기 위해 온 방송 관계자들의 숫자도 달라진다. 그러나, 그보다 더 은근하고 격한 경쟁은 무대 뒤의 통로에서 벌어진다. 통로에 배치된 작은 TV, 그리고 MBC 로비에 마련된 벽걸이 TV에 얼마나 많은 관계자들이 모이고,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곧 그 가수의 현재 위치와 그가 보여주는 무대의 완성도를 대변한다. 그저 그런 무대는 사람들이 시선 한 번 슬쩍 준 뒤 지나가고, 좋은 무대에는 점점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날 세븐의 무대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을 보니 적어도 실패한 무대는 아니었나 보다. 하지만 무대가 끝나도 세븐의 ’무대‘는 계속된다.

<H3 class=ArticleContent align=left>한 순간도 느슨해질 수 없는 삶, 그것이 일상이 될 때</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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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다른 녹화 스케줄을 준비해야하고, 더 나아가서는 <궁S>의 출연을 준비해야 한다. 그 때도 그는 똑같이 길어야 한시간, 짧게는 몇 분의 그 순간을 위해 계속 준비해야할 것이다. 아니, 세븐의 일은 사실 무대를 내려가는 순간 이미 다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가 스타크래프트 밴을 타고 방송사를 나가는 순간, 아침부터 방송사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그의 팬들은 그 잠깐의 시간동안 그에게 할 수 있는 모든 환호를 보내고, 세븐은 그들에게 창 밖으로 손을 내밀며 인사한다. 그리고 어떤 팬들은 곧바로 대절한 택시를 타고 그의 뒤를 따라가기도 한다. 한 순간도 느슨해질 수 없는, 잠을 자기 직전까지도 팬과 포토그래퍼 앞에 노출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적어도 그가 ‘궁’ 안에서 나오는 순간, 그리고 첫 번째 미국 싱글 활동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는 그렇게 살아야할 것이다. 20대 초반에 공중파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 무대의 중심에 선다는 것은 ‘그렇게 사는 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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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셋, 청춘에게 물으니, 소년과 남자 사이의 성장통이 없다고 하더라. 영혼의 자유를 위한 세상과의 고통스러운 거래조차 없었노라 단언한다. 청춘의 특권인 망설임과 방황이란 단어조차 모르는 이 기꺼이 축복받은 청춘, 세븐을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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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3집 앨범은 활동 시기가 짧았다.
그리곤 줄곧 해외 활동에 주력했었다. 우리는 뮤지션의 일상이 궁금하다.

 

A) 뮤지션의 일상이라고 특별한 게, 새로운 것은 없다. 음악을 듣고 춤추는 일상이다. 관객이 없는 무대라는 것의 차이일 뿐이다. 일 년에 하나의 앨범을 들고 나온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앨범 한 장을 만들기 위해 곡을 쓰고 노래에 안무 연습을 하고, 믹싱하고, 앨범 재킷 찍고, 뮤직 비디오 컨셉을 잡고, 촬영을 하고... 할 일이 만만치 않다. 올해 들어서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국외를 절반이 넘게 드나들었으니까.

 

Q.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기사도 있더라. 그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는 체력의 비법이 궁금하다. 물론 청춘의 힘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당신도 사람인데 그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스트레스도 만만찮을 것 같다.

 

A) 10일 동안 8개국을 방문한 스케줄도 있었다. 입국해서 스케줄 소화하고, 바로 출국하고 그랬던 것 같다. ‘또 뵙네요’ 하는 스튜어디스의 인사도 제법 들었을 정도니까. 기내에서는 주로 잠을 자지만 힘든 것은 수면 부족보다는 잠깨기 직전의 상황이 조금 힘들다 뿐이다. 솔직히 잠을 못자고 피곤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크게 없다. 그냥 ‘오늘 쉬고 싶다’ 정도의 투정이 지금까지 받은 최고의 스트레스이니까.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잖은가? 물론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 외의 일은 별 재미가 없다. 재미없는 것? 앨범 재킷 촬영 때문에 몇 일 동안 수 십 벌의 옷을 입어야 하는 것, 잡지 촬영도 즐거운 일이라곤 할 수 없다. 하하! 하지만 이런 재미없는 일들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한 연장선에 두고 생각하면 괜찮다.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 가장 싫은 것은 똑같은 질문, 틀에 박힌 질문에 답해야 하는 인터뷰이다. 해외에 나가면 최소 50 여개의 매체에서 최대 100여 개의 매체와 동시 인터뷰를 해야 한다. 뭐 이런 것 있잖은가? ‘왜, 세븐이에요’ 데뷔 때부터 들었던 그 질문을 지금까지 물어보는 사람은 솔직히 좀 너무하다. 뭐, 신곡 발표 때마다 앵무새 같은 답변도 재미는 없다.

 

Q.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 언어를 제법 구사한다더라. 언제 일본어랑 영어 공부를 했나

 

A) 일본어 공부는 데뷔하면서부터 공부를 했다. 국내에서 3~4달 정도 배우고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3~4 달 정도 집중 공부를 했다. 그곳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듣는 실력이 제법 늘더라. 일본어는 중급 수준 정도이다.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실력은 되는 것 같다. 영어는 지난 번 미국에 갔을 때 회화 선생님을 두고서 공부했다. 교포 출신인데 스파르타식은 아니었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팝송이 큰 도움이 되었다. 말하는 것에 앞서서 듣는 것에는 익숙하니까. 영어는 발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조금 있다.

 

Q. 새 앨범을 앞두고 YG 패밀리와 4년 연장 계획을 했다더라. 계약 완료 전에 계약금도 안 받고 먼저 재계약 하자고 해서 ‘의리의 세븐’이라고 하더라.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이 질문의 요점은 이렇다. 세븐, 의리를 아느냐?

 

A) 의리를 안다, 모른다 라는 답을 하는 대신에 양현석 사장과 일을 하면서 의리를 알게 되었다는 게 정확한 답변인 것 같다. 의리라는 단어 대신에 ‘신뢰’라는 믿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주변에 가수들을 보면 스케줄 트러블, 음악 장르 트러블, 수입 배분에 관한 트러블 등등을 겪는다. 지금까지 그런 문제가 한 번도 없었다. 왜? 우리는 계약서대로 했으니까. 난 중학교 1학년 때 힙합, R&B를 듣고 깊이 심취했다. 중학교 3학년 때 YG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기 전까지 댄스 가수하라고 무지하게 권유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나는 양 사장과의 음악적인 궁합이 최고이다. 듣는 귀, 음악 취향까지 모두 베스트 궁합이다. 물론 다른 회사에 가면 큰돈을 벌수도 있겠지만 난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면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한테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 하고 싶은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좋은 사람과 함께 해서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더 노력하고 잘해서 저 멀리를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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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변에서 농담처럼 밤마다 몰래 뱀을 고아 먹지 않느냐고 할 정도로 철인의 체력이두만. 그 체력 못지않게 스트레스도 거의 받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 비결이 놀랍고 궁금하다.

 

A) 마인드 컨트롤의 힘이다. 난 어렸을 때부터 긍정적이었는데 그 비결이 조금 재미있다. 일부러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어서, 친구들한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 더 ‘열심히 하자’라는 목표와 의지가 생긴다. ‘잘하면 잘 되겠지, 열심히 하면 잘 될 거야, 잘 할 수 있을까’ 로 채찍질을 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비결을 묻는다면 ‘타고났다’, ‘원래부터 그랬다’라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 이 천성은 혈액형 영향도 아니다. B형은 소심하다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털털한 성격이다.

 

Q. 4집 출시 전에 ‘세븐이 남자가 됐다’ 뭐, 그런 변신이 키워드라고 들어서 근육질의 몸의 세븐을 연상했다. 그런데 낭설 같다. 영원한 피터 팬이 더 어울린다.


A) 지난 번 3집 음악과 앨범 컨셉은 강한 힙합이었다. 컨셉에 따라서 몸을 만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난 있는 그대로의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 다만 음악 컨셉에 따라서 변신이 필요하겠지. 근육질의 남자? 섹시한 남자다움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것 없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말하는 남자가 되어갈 것이고 이뤄질 것이니까. 4집 앨범의 컨셉은 ‘chic’이다. 음악도, 무대 매너도, 패션 스타일도 이 컨셉에 따라서 준비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평생 피터 팬처럼 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내 인생은 피터 팬을 닮았다.

 

Q. 무대가 주는 에너지 못지않게 내 눈 앞에 무대가 사라지는 공포도 있지 않을까? 언젠가 환호, 열정, 박수가 떠난 무대가 남겨진다는 두려움은 없는가?

 

A) 해본적은 없지만... 서른이 넘어서도 내 음악을 찾아주면 행복하겠지. 만약 사람들이 나의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180도의 변신이나 전격적인 타협은 없을 것 같다. 지금 가요계의 대세는 트로트 발라드이다. 이건 내 장르가 아니므로 할 수 없다는 원칙은 있다.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해야지라는 각오가 새로워진다. 음악에 있어서는, 음악에 관한 한 객관적인 안목이 있다고 자부한다. 3집 앨범을 두고 주위에서는 ‘망했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팬들은 나의 3집을 최고의 앨범이라고 인정했으니까. 가요계만 살짝 원망만 수준이었다. 솔직히 ‘한계’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나이이다. 만약 느끼게 된다면 스스로 은퇴를 하겠다.

 

Q. 드라마 <궁2>의 출연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양사장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는 것 같더라. 언제쯤 결정을 할 것인가 ?


A) 잡지가 언제쯤 나오나?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결정이 나있겠지만 지금 답변은 모르겠다로 하자. 대본도 못 본 상황이니까. 황인뢰 감독은 예전에 한번 만난 적이 있다. 나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는 중이고, 평소 한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라고 생각했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괜찮은 캐릭터가 온다면 그 기회를 붙잡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고, 새로운 분야라서 매력을 느낀다. 무대에서 느껴보지 못한 것을 얻는다면 더 발전할 것 아닌가. 참. 안양예고 시절에 연극반 활동을 했다.

 

Q. 듣기는 싫겠지만 공공연히 비와의 라이벌 기사가 눈에 띈다. 알려졌다시피 비와는 고등학교 2년 선, 후배 사이던데. 매스컴이 말하는 라이벌과의 장, 단점을 비교해줄 수 있는가?

 

A) 라이벌이라... 난, 각자 가진 것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통점이 있다면 춤추는 솔로 가수라는 것 정도? 추구하는 음악 장르도 다르고, 댄스 스타일도 우린 다르다. 그래서 장, 단점을 논하기는 그렇다. 차라리 나만의 장점을 말하겠다. 방송 무대에서도 그렇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내가 잘해야지’가 아니라 관객과 즐기고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무대에서 굉장히 자유롭다는 것, 두 번의 반복은 없다는 것이 세븐만의 장점이다. 즉흥적으로 달라진다. 라이브 음을 매번 다르게 변주하는 음악적인 애드리브, 무대 매너 등이 매번 달라지듯 나의 무대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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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간이 지날수록 ‘거침없는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드러운 소년의 이미지와 다르게 무척 파워풀하고 사리분별이 분명하다.

 

A) 스물 셋이라는 나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나는 지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래보다 성공이라면 성공을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만큼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운은 없다고 본다. 방송 무대에 처음 올랐을 때, 나는 3분이라는 시간이 1분처럼 느껴졌다. 제법 큰 무대로 관객 수가 3천명 정도였지만 떨리지도 않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아, 가수라는 직업은 정말 즐거운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날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혼잣말로 ‘다 죽었어’ 라고 되뇌였다. 오늘 여러분들을 나에게 빠져들게 할 거야 라는 파이팅이며,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인 것이다.
난 아니다 싶은 건 절대로 안한다. 건방지고 싸가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주관과 목표가 뚜렷할 뿐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다.

 

Q. 무척 영리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아이큐가 궁금하다.

 

A) 아이큐는 잘 모른다. 잔머리를 잘 굴려서 사회생활, 조직생활 하는데 편안할 지는 모르겠다. 하하! 원래부터 성격이 타고나게 긍정적이었으니까. 짜증을 잘 내지도 않고 화를 내도 2~3분 정도면 끝이다. 물론 나도 때릴 수도 있고 욕을 할 수도 있다. 싸움의 기술도 제법 있지만 지금까지 맞을 일도 때릴 일도 크게 없었다. 그건 남한테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Q. 아! 대단한 긍정의 힘이다. 그래도 숨겨놓은, 말 못할 그늘이라도 있지 않을까?

A) 아, 요즘 다크 서클이 생기고 있다. 하하! 연습할 때, 예비가수 세븐일 때는 있었을지는 모르나 가수 세븐이 되고서는 크게 없었다. 앞으로도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런 말도 듣기는 한다. ‘눈물 젖은 빵’, 이야기나 ‘실패가 주는 교훈이나 성숙’ 같은 것. 하지만 난 평생 실패를 겪어보지 않아도 성숙하고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말은 곧 선생님한테 매를 받고 시험공부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그전에 노력을 하면 될 것 아닌가. 난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에 가깝다. 누구나 그렇듯 참견이나 간섭을 듣는 것이 싫다.

 

Q. 뮤지션 세븐을 떠나서 스물 셋, 세븐의 사랑, 뭐 연애 이야기 좀 들어보자.


A) 사랑을 알고 연애도 해봤다. 삶에 있어서 이성에 대한 사랑은 당연히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감정으로 행복해진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여자 친구가 있느냐’라는 질문 앞에서는 영원히 거짓말을 할 것 같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철저하게 보호받고 싶다. 처음에는 좋은 사람이 생기면 공개하고 싶다고 결심했는데 최근에 생각을 바꿨다. 특히 상대방인 연예인인 경우에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일인 것 같다. 모두들 공개할 때는 행복하지만, 이별 이후는 비참하거나 상처를 남기더라.

 

Q. 새 앨범 출시 보름 전이다. 음반이야기 좀 들려 달라.

 

A) 타이틀곡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저녁에 믹싱 분이 도착 하는데 계속 수정하고 회의 의 연속이다. 예상 수록곡은 10~15곡 정도가 될 것 같다. 내가 쓴 곡은 세곡 정도 되는데 상의한 다음에 한, 두곡 정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저작권료 더 받자고 내가 쓴 거 고집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다. 새 앨범을 이야기 하자만, 더 세련되어지고 고급스러운, 럭셔리한 세븐의 네 번째 앨범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의 컬러, ‘아! 세븐 음악’이라는 느낌을 분명히 줄 것이다.

 

Q. 앨범 발매하는 날(10월 26일) 미국 공연이 끝난다고 들었다. 지금 정해놓은 구체적인 스케줄은?

 

A) 15일 출국하기 전에 뮤직 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26일까지 체류하면서 L.A, 워싱턴, 뉴욕 세 도시에서 YG 패밀리 공연을 한다. 총 3~4시간의 공연 중에서 내 공연은 한 시간 남짓이 될 것 같다. 그리고 28일 새 앨범 첫 방송이 잡혀 있다.

 

Q. 마지막으로, 세븐의 꿈은?


A) 가수 세븐으로서 목표는 미국 가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꿈은 즐겁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운이 좋아서 평생 가수 세븐으로 살게 되는 것이 ‘행복한 꿈’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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