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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봉이 눈화가 직접 올린글~ (베이비有)

문신한세븐(121.148) 2007.06.24 03:34:35
조회 441 추천 0 댓글 8


 

동욱이 집 얘기좀 해 드릴께여...

번호:222 글쓴이: GLORIA
조회:696 날짜:2003/03/27 14:24


.. 안녕하세여...
제 글이 자유 게시판에 올라와있던데...   답글들 많이 있길래...
아무래두 여러분들이 동욱이의 사소함까지
다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오늘 그냥 이얘기 저얘기
좀 해 드릴께여...
식구다 보니까 카페에 글올리기 좀 그래서...
여태껏 그냥 글만 읽고 가기만 했었거든여... (사실은 동욱이 한테 혼날까봐...)
글구 솔직히 어린 분들이 많아서...
끼기가 좀 그랬어여...   근데...여긴...아니져?

동욱이가 연습시작한게 중2 여름방학떄 부터니까...  참 오래 됐네여...
식구들두 기다리느라 참 짜쯩 마니 났어여..
맨날 언제 나오냐구 뭐라 해서..
동욱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을 꺼에여...


동욱이 어렸을 때 참 말썽 마니 피었는데...
그래두 참 순진했어여...
동욱이 누나가 둘있는건 아시져?
저랑 나미랑은 중학교때 캐나다루 유학을 가서
동욱이랑은 1년에 한번정도 밖에 못봤어여...
그래두 참 친했어여...  그때가 동욱이 국민학교 때 부터내여...
세월이 지나 고등학교 졸업하구 저희 한참 놀러 다닐 때 
동욱이는 어려서 같이 못다녔져...
왜 미성연자 출입 못하구 그러는데 있자나여...
근데... 동욱이가 고등학교 가서 2학년쯤 되니까
대화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놀러두 참 같이 마니 다녔져...
참 안좋은 누나들이져...

어렸을 때떈...
나미랑 저랑 동욱이한테 장난두 마니 쳤는데...
(예를들면 자다 오줌싸구 그자리에 동욱이 데려다 눕혀놓구...

그런거여...참 창피하네여...)
근데 이제 얘가 크더니 힘이 얼마나 센지...

요즘엔 동욱이 한테 절대루 못 덤빕니다...

동욱이 국민 학교 2학년땐가?
나미가 동욱이 완전 노랑머리루 염색 시켰다가...
엄마 한테 무진장 혼나구...
동욱이 학교에선 동욱이가 혼혈안줄 알구...
그런적두 있구여...

그래두 아직까지..
우리 동욱이 누나들 말이라면 엄청 잘듣구
착한동생이예여...
이렇게 많은분들한테 사랑받는거 보니까...
무지 대견하네여...

솔직히 저희집에선 늘 누나들이 문제지...
동욱이는 말썽한번 안피구
속한번 안썩인 착한 아들이거든여...
중 2때 연습 시작후론 매일 학교 집 연습실 만 왔다갔다...

참 글구 동욱이 한테 동생이 있는거 아시나?
우리집 막둥이... 간지여...
슈나우져 수컷이구여...
동욱이가 데려온 업둥이예여...


안양예고 1학년 말인가?
이노무 간지가 안양 역부터 어떤 학교 선배를 따라
학교 교실까지 따라왔더래여...
선배가 그 강아질 데리구 동욱이네 교실루 와서...
아무나 데려가라구 했는데...
동욱이가 그리 원했지만 다른 여학생네루...당첨..
근데 그 다음날 간지가 여학생네서 쫏겨나서  결국 저희집으로...


간지란 이름은 동욱이가 간지 난다면서 지어준거구여...
지금은 집에서 간지없으면 온집안식구가 다 심심해 하는
우리집 귀염둥이 입니다...


제가 너무 많은얘기를 했네여... 읽느라 지루 하셨나?
담엔 더 재밌는 얘기를 해드릴께여...
다들 좋은 하루 지내시구여.... 앞으루두 마니 응원 해 주실꺼져?

ps 참 어떤 분이 물어 보셨던데... 전 지금 시드니에 있구여...
동생은 졸업하구 한국에 있어여....

두번째....
무슨 얘기를 해드려야 재미 있을까... 하다가...
제게 있어서의 우리 동욱이 얘기를 해드릴까...해요..
물론 요즘 우리 동욱이가 갑자기 너무 유명해져서
조금 낯설기두 하지만,,,
아직두 제 기억속의 동욱이는... 애기거든요...
물론 동욱이가 자라면서.. 음주가무도 같이 하긴하지만...
오래 떨어져 지내다 보니... 동욱이를 생각하면...
예전에 있었던 한 장면만이 떠오릅니다...


제가 중3때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됐는데요...
물론 5개월후 나미두 따라왔지만... 제가 한국을 떠나던 그날...
그때도 물론 많았겠지만...
조기 유학이 지금처럼 흔하지는 않을때라...
촌스럽게두 제가 가는날 공항엔 학교 친구들... 교회 친구들...
가족들... 모두 다 해서 한 30명이 넘는 인원이 배웅을 해줬거든요...

 

막 GATE로 들어가기전 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왜그리 나던지... (참고로 요즘은 한국갔다 나올때 집에서 대표로 한명만 절 공항에 내려두곤 합니다...)


하여튼 이사람 저사람.. 막 인사하고...
서러운 마음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져...
가족 어른들 한분씩 인사드리고.. 친구들이랑 포응두 하면서...


그리곤 정말루 들어가려는 그 순간...
자동문 앞에서 마지막으루 한번 뒤 돌아 보는데...
다른 사람들 신경 쓰느라 인사한마디 못한 우리 동욱이...
철봉같은걸루 막아놓은 대에 메달려..
얼굴을 괴고 닭똥같은 눈물만 뚝뚝...흘리고 있더군요...

 


그때가 한 동욱이 4학년인가...5학년인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너무 많이 울고난터라...
목이 메어서 말한마디 못건네고 있는데...
애기같은 동생이 울먹이면서 "누나...잘가..."하는데...
전 10년이 지난 지금두... 그 장면만이 눈앞에 선하게 떠 오릅니다...


지금은 완전히 커버려서 징그럽기두 하지만...
앞으로 몇년...아니 몇십년이 흘러두..
연미의 기억속의 우리 동욱이는...
그때 그 장면에서 멈춰있지 않을까...싶네요...

 


쓸데 없는 얘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이곳이 편하니까 이런글도 쓰게돼는거겠져?
카페님들 모두 늘 행복하시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미 얼굴이 공개 됐으니... 이번엔 제손으루 직접 사진 올릴께요...
보시구 흉들 보긴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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