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중딩때부터 18년된 팬인데 팬카페 가입하고 음반이나 사봤지 콘서트는 처음 가봄 (가수 콘서트 자체를 처음 가봄)

좌석 사진은 끝날때 찍은건데 거의 꽉찬거같음
그리고 관객들 거의 남녀 반반 비율로 온듯. 부모님 세대도 많이왔고 진짜 대중가수 느낌 나더라

시계 야광봉 나눠주던데 단체로 연계돼서 불빛 바뀌고 신기했음



처음에 내사람 반주 나올때 탄성 나오면서 도파민 터지더라 ㅋㅋㅋ 다들 일어나서 떼창하고

난 원래 내성적이라 그런거 잘못하는데 콘서트 내내 뛰면서 소리지르고 즐기다옴

옆에 나이드신 부부 둘이왔는데 재밌게 즐기시더라.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나까지 괜히 흐뭇함

멤버들 목상태는 나쁘지 않은듯? 석햄은 컨디션 좋다고도 말했고.. 와 근데 곡을 이렇게 많이 하면 목 안나가나 가수들 진짜 힘들겠더라

원래 2시간반 공연인데 앵앵콜까지 3시간 채움 난 일부러 셋리 안봤는데 검색해보니 똑같은듯? 그리고 앵콜까지만 보고 나간 사람들 있던데.. 앵앵콜때 사랑해 바가지 가발쓰고 막춤추고 너무 재밌더라. 나간 사람들 왜 안보고갔는지 ㅠㅠ

공연 끝나고 퇴근길에 사람들 수백명 서있길래 나도 껴서 기다렸음. 와 근데 진호햄은 그 수많은 사람들 한명한명 다 주먹인사 해주면서 얘기해주고 가더라. 어떻게 저렇게 천사같은지..

그리고 용햄 진햄 카메라 화면으론 풍채 있어보이던데 실물은 왜이리 샤프하고 슬림한 느낌이지? 이래서 연예인들이 뼈밖에 없다고 하나봐

난 근데 맨날 티비로만 보던 우상이였던 연예인을 이렇게 코앞에서 보니까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 돌아오는 길에 멍하니 여운이 남더라고.. 다들 이 맛에 팬질하나


아무튼 첫콘인데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않았고 삼햄 실물 코앞에서 봐서 너무 좋았고 스트레스 다 풀고왔다 ㅠ 쓰다보니 길어졌네 내년에도 전국투어 꼭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