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 갤에서 8월13일 작성

많은 갤러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독특할수 있는 시각으로 알타이르의 흐름을 반추 해보려고 해.

오로라공주에서 초반 두 중추의 대비는 선명했지.

오빠만 셋인 금지옥엽. 모두가 굽히고 받들어주는 오로라공주님과

미혼의 누나들에게 키워진 누나 셋의 마마보이 황마마. (시스터보이가 더 정확한 표현 이겠지만)

오빠들의 하차와 섭남의 등장 그리고 그동안의 흐름을 보면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 라는 메인 테마가 흔들린건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어.

극중 알타이르 에서 작가는 비중없는 조연에 불과하던 나모를 쓰리탑으로 끌어올려

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이 실제 드라마에서도 나타나지. 설설희에 의해

대부분 얘기하듯이 극의 흐름을 알타이르에 대입해보면 나모는 설설희로 보인다가 적당한것 같아.

그리고 그다음.

드라마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던 중에 극중 알타이르의 결말을 바꾸지

어떻게? 원래 남주였던 한유빈에서 갑툭튀가 되어버린 나모로.

사람들이 설마 설희가 진짜 죽나로 설왕설래할때 나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봤어.

지금 오공에서 가장 큰 이슈를 여주가 누구와 연결 되느냐로 보고,

알타이르에서 모두가 탐낼만큼의  중요한 결말인 죽음을, 드라마의 메인 연결로 대입해서 해석해보자면

두 남녀의 연결이  남주 마마에서 섭남 설희로 바뀌는것도 가능한거 아닌가 싶었어.

컵의 여왕과 지팡이를  보여주기만 한채 의문을 남긴 타로카드와

설국과 안나. 부모 역할을 하는 배우들의 무게감을 볼때, 내 생각이 터무니 없진 않나보다 했었고.

그 방향으로 생각하며 보고 있으니 늘어진다는걸 빼고 심한 거부감은 없더라구

그런데

그뒤 별꿈을 꾸던 날 마지막에 보인 모습은 마마였어. 그리고 마마의 시간 비중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헷갈리더라구....

혹시 작가가 다시 방향을 수정했나? 아니면 원래 이거였나?.....

이번주 별 의미없는 내용을 지켜보면서 작가가 고뇌하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도 들더라

알타이르의  자의적해석은 여기서 끝.

우스운 얘기를 하나 해보자면

그동안 여기 갤러들은  해기를 통해, 로라를 통해,  임작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도

편향된 시각으로 단언들 하는것 같아.

알타이르남주 한유빈은 흐름을 바꾸고 비중이 줄어들게 만든 나모를 향해 아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그리고 바로 그 다음에 해기입을 통해 일장연설을 하지?

왕여옥의 입을 통해 연기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싸가지 없다 소리들으면 오래 못간다는 얘기도 나왔었고

숙정의 입을 통해 사람들은 속 모습도 모르고 카메라 앞 선남 선녀의 모습만 보고 받아들인다는 소리도 해.

심지어 설국의 입을 통해 남자는 입초사 떨지말고 입조심 해야한다는 소리까지 하지.

실제 촬영장에서 그리고 그뒤에서 어떤 일들이 있는지, 배우의 성격이 어떤지 모르는채

우리는 그냥 앵글에 멋지게 표현된 모습만 보고 있는거 사실 아닌가?

임작이 대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거라고 인정한다면. 위에 나열된 대사와 상황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실제로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겠어? 아니지? 화나잖어~

드라마속 대사를 가지고 임작의 감정이라고, 토나온다는  말까지 하고

니빠니 내빠니 하며 갤에서 매일 싸우고, 익명성 뒤에 숨어 쓰레기통 같다는 표현까지 함부로하고,

나도 이곳을 드나들고 있는 일원이니 그런 말 볼때면 씁쓸하고 짜증나.

십인십색 이라잖어. 너와 내가 같은 사람 아닌 이상 생각은 똑 같을수 없지.

그런데 말로 표현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말하지 않고 지켜보는 사람도 있다는거.

그러니 여기서 드러나는 의견들이 무조건 옳고 무조건 틀리는건 아니라는거.

적당히들 하자.

나쁘게 보자면 끝이 없다는 소리를 하고 싶어서, 쓰레기통 같다는 표현을 보면서도 갤을 끊지 못해서, 한 마디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