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등학교때 캐놀다가 수능폭등때 (01학번 세대...) 피보고 시골가서 학교다니면서 또 놀고 정신 못차리다가 군대가서 그나마 정신차려서 편입공부해서 이학교 들어왔어. 제대하고 한 6개월  공부 열심히 해봤다... 그래서 붙은게 가톨릭대랑 한성대 상명이였는데, 상명 나름 느낌 좋더라. 그냥 광화문 가까이에 있는게 좋아서 왔어. (횽 집이 인천 바닷가라서 설구경좀 하고 싶드라...) 여자애들이 많아서인지..처음에는 적응 못하다가 요새는 남자 아웃사이더들 붙잡아서 같이 밥도 먹고 술도먹고하니 친해지드라. 근데 보면 상명대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별로없어. 뭐랄까 엄청 개인주의적이랄까. 뭐 요새 애들이 다 그렇겠지마는 (난 전적대학 기강많이 잡는 법학과라서 좀 적응 안돼..) 유독 상명대 좀 심한것 같아 축제때나 행사나..뭐 나도 수업끝나면 7016타고 쌩 집으로 쏘기때문에 별로 할말은 없지만, 왠지 좀 아쉬워 행사 참여 안하더라도 자기가 다니는 학교 자부심좀 가졌으면 좋겠어. 내고등학교 친구들은 고졸인놈들도 많고, 다녀봤자 지방대에 전문대 졸인애들이 다수여서 그런지 몰라도 서울에 있는 대학다닌다고 참 대견스러워 해주는게 참 고마워. 니들도 한번 생각해봐. 인서울안에 있는 많은 대학생들보다 조금 실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 수험생들중에서 니네는 그래도 어느정도 공부 했으니까 여기 올수 있었던거자나. 난 나름 이학교 와서 역시 인서울이라 애들 생각하는게 틀리구나...하고 참 감명 받았었어. 나보다 어린애들이 앞날에 대해서 생각하고 준비한다는게 말이야. 그동안 내가 세월아 내월아 보냈던 시간들이 부끄럽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도 받게 되더라. 지방잡대에도 열심히 하는애들은 있지만  대부분이 미래에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애들이 허다했거든. 그냥 별로 쓸말 없었는데 많이 쓰게됐네. 미안~ 한줄요약: 니네 인풋 괜찮다. 자부심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