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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사절)%는 어떻게 판단을 오도하는가(feat.탄력성)

시나몬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3 09: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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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절대사절



과거 수익률만 좇다 갖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의 오남용을 비판합니다.


경제학에서는 특정 요소의 변화에 따른 다른 요소의 변화를 분석할 때 탄력성 개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탄력성은 좀 이상한 개념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사회탐구 선택과목으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경제학에서는 탄력성을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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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성의 정의를 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분모의 변화율 대비 분자의 변화율입니다. 분모의 변화 대비 분자의 변화를 %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탄력성 값이 1이면 단위탄력적, 1보다 크면 탄력적, 1보다 낮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합니다. 즉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도 1% 변하면 단위탄력적,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이 0.5% 변하면 비탄력적,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이 2% 변하면 탄력적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대략적인 탄력성의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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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무도 없어 혼자 EBS로 독학했습니다. 이 강사님은 탄력성의 정의를 '가변율분의 수변율'로 외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학생들이 탄력성을 여간 헷갈려하는 게 아닌가봅니다. 또한 탄력성 문제를 푸는 데 꿀팁이라며 '완탄급비'라는 말을 외우게 하셨습니다. 수요함수의 기울기가 완만하면 탄력적이고 급하면 비탄력적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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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탄급비'라는 단어는 답을 아주 쉽게 낼 수 있는 마법의 도구였습니다. 어지간한 모의고사 경제 문제는 대부분 완탄급비로 풀렸습니다. 아마 지금도 완탄급비로 대부분의 수능 탄력성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탄력성을 기울기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엄청난 오류입니다. 수요함수가 급한데도 탄력적이지 않은 지점이 있습니다. 탄력성은 수요함수의 기울기에도 영향을 

받지만, 가격(P)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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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사님에 따르면, 기울기가 1인 선형 수요함수의 탄력성은 그래프 위의 어느 지점에 상관 없이 탄력성은 1, 즉 단위탄력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형 수요함수에서 탄력성이 1인 지점은 수요곡선의 정중앙 지점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수요함수 기울기가 1이 넘어도 단위탄력적일 수 있습니다. 탄력성이 기울기로 결정되는 개념이 아니라, 변화'율'간 비교를 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탄력성을 기울기로 판단하는 것은 수능의 답을 착각시킬 수 있는 만큼 심각한 오류입니다. 대학교 전공시험에서 완탄급비로 깝쳤다가 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강사님께서 완탄급비를 가르치신 건, 아마 탄력성을 쉽게 이해시키려는 의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탄력성은 다시 점탄력성과 구간탄력성이라는 개념으로 나뉩니다. 점탄력성은 미분을 이용해 순간변화율을 측정하는 반면 구간탄력성은 좀 더 넓은 범위의 변화를 측정합니다. 따라서 구간탄력성의 측면에서 완탄급비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단위탄력적인 수요함수는 Q = A/P의 직각쌍곡선 모양 수요함수 뿐입니다. 그래프가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Unit+elastic+demand+a+b+D+P+O+40+Q+This+demand+curve+is+known.jpg


위 수요함수의 식은 Q=800/P입니다. 어느 지점에서 측정하든 수요량×가격이 800으로 일정합니다.


이러한 오류를 대학교 입학하고 깨달았습니다. 왜 EBS씩이나 되는 곳에서 대놓고 틀리게 가르쳤는지부터, 아무도 이를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데에서 우리나라 경제 교육의 암담함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오셨다면 느끼시겠지만, 탄력성이라는 개념이 그다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이 아주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닌데,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자주 마주칩니다. 위에 보여드린 것처럼 직선형 수요함수에서 위치별로 탄력성이 달라지는 것도 그 예시 중 하나죠. 일반적으로 사치품의 수요는 탄력적이고 생필품의 수요는 비탄력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선형 수요함수를 가정하면 수요량이나 가격에 따라 명품의 수요가 비탄력적일 수도 있고 탄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선형 수요함수를 가정하지 않으면 해결될 문제이긴 하나, 현실적으로 수요함수 모양을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려는 목적에서는 직선형 수요함수를 상정하는 게 최고입니다.


탄력성 개념을 직관적이고 현실에 더 걸맞게 이해하려면, 차라리 위의 EBS 인강 선생님이 가르쳐 준 것처럼 '완탄급비'라고 외우는 게 낫습니다. 탄력성의 이러한 비직관적인 결과는 그 본질이 %끼리 비교하는 데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완탄급비'는 %가 아닌 수치변화량 그 자체에 대한 비교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잘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제학에서 탄력성이 과도할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콥더글라스 함수에 맞춰 경제를 설명하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소 수학적인 내용이라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수요함수를 콥더글라스 함수라고 가정하면, 시장 데이터를 회귀분석하여 수요곡선의 형태와 탄력성을 밝혀내기 매우 용이합니다. 또한 경제학의 대의목적 중 하나가 '후생'(잉여)의 극대화입니다. 이때 탄력성을 알고 있으면 어떤 현상에 대한 후생의 변화가 쉽게 파악됩니다.


탄력성을 쓰면 안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겨우 직관적이지 않다고 내다버릴 정도로 탄력성이 쓸모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변화 시 매출이 증가할지 감소할지 불분명한 경우가 있는데, 탄력성을 알고 있다면 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탄력성은 수요의 가격탄력성 외에도 교차탄력성, 소득탄력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주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경제학에서 두 요소 간 상호 관계를 분석하는 등의 정태적 분석 시, 솔직히 탄력성보다 더 좋은 도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생각은 탄력성이 생각보다 깔끔하지는 못한 놈이라는 것입니다.




%는 분모에 어떤 기준을 놓고, 이에 빗대어 비교를 용이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를 사용하여 오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가가 1%떨어지고 1%오른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decay 효과가 대표적입니다.


캡처.PNG

다음은 자산이 10루타에서 1/10토막 났을 때의 %그래프입니다. 가로축은 로그스케일로 그려졌습니다.


%함수그래프.PNG

왼쪽으로 갈수록 10루타에 가까워지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1/10토막에 가까워집니다. 10루타가 1/10토막이 되는 동안 세로축의 %값 변화 추이를 보면, %가 어떻게 착시를 유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0루타는 1000%, 1/10토막이 나면 -90%입니다. %를 사용하면 이러한 수치의 차이 때문에 수익을 과도하게 고평가, 손실을 과도하게 저평가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양'인데도 말입니다.


%는 인간의 비대칭적인 효용곡선과 결합하여 우리의 직관을 흩뜨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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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이익을 저평가, 손실을 고평가합니다. 또 이익 영역에서는 안전한 행동(수익확정)을 선호하고, 손실 영역에서는 위험한 행동(물타기·존버)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는 한계효용체감법칙과 맞물려 이성적·선형적 판단을 크게 방해합니다. 물렸을 때·대박났을 때 수익률보다는 수익금을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음부터는 이견이 많은 주장일 수 있습니다. 한국 고성장시기라고 평가받는 87년,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GDP는 12% 성장했습니다. 증가량만을 보면 40조원 성장했습니다. 반면 2022년 실질GDP성장률이 2.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질GDP는 전년 대비 50조원 성장했습니다.


캡처.PNG

1인당GDP 증가율 또한 마찬가지로 1985년이 2022년보단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증가량만 따지고 보면 1987년 인구가 4100만명, 지금은 5100만명 정도이므로 1985년에는 약 96만원, 2022년에는 97만원 성장합니다.


캡처.PNG


저성장이라고 87년대보다 덜 성장한게 아닙니다. 절대적인 양으로 평가하면 고성장시기와 저성장시기에 비슷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1년에 치킨을 50번은 더 사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에만 몰두하면 이런 부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물론 양극화와 소득분배도 따져봐야 할 뿐더러,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무시하면 안되죠. 1987년 1인당실질GDP와 2022년 1인당 실질GDP는 약 6배 차이납니다. 연봉이 2천만원일 때 100만원이 주는 효용과 1억2천만원일 때 100만원이 주는 효용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워렌버핏은 10대에 투자에 데뷔하여 현재 93세를 쇠고 있습니다. 워렌버핏도 자산의 90%를 65세 이후에 형성했죠. 수익률이 65세 이후 급증했기 때문이 아니란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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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의 연간 수익률 추이입니다. 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들어 수익률 값 자체는 감소했으나, 양으로 치면 부의 증가속도는 요즘이 훨씬 빠릅니다. 누적된 자산의 양과 재투자가 부의 증가속도를 키운 것입니다.


%에만 몰두하면 불타기 등의 행위가 겁나서 못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몇%벌었냐고 수익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익률은 실제 투자 성과를 오도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정찰병으로 보내 놓은 주식이 2배씩 올랐다고 자랑하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죠.


자산 증식에는 시드머니와 꾸준한 시장 참여가 중요하지, 수익률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수익률을 높이는 데만 혈안이 되면 어느새 저점매수만 노리고 쫄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위 모든 이야기를 정리하면, %는 수익을 고평가, 손실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가치평가의 꽃이 내재가치평가이듯 투자 성과 측정 시 %보단 자산의 실제 증가량을 보아야 합니다. 올바른 해석을 위해 있는 그대로의 숫자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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