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손학규   출생 : 1947년 11월 22일 출생지 : 경기 시흥 학력 :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옥스퍼드대학교대학원 정치학박사 경력 : 경기도 도지사(2002), 보건복지부 장관(1996), 14,15,16대 국회의원, 서강대 정외과 교수 ##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나 ## 선친의 고향이 경기도 파주 장단인 손학규 지사는 1947년 경기도 시흥에서 출생했다. 47세의 아버지(손병화)와 43세의 어머니(양현자) 사이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손학규 지사의 부모님은 모두 교사였으며 시흥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결혼하였기 때문에 손학규 지사 형제들은 주로 시흥에서 자랐다. 손 지사가 만 세 살이 되던 해, 서면초등학교(현재 광명시 소하동 소재) 교장선생님이었던 아버지가 안양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으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량전복사고로 돌아가셨다. 홀로 되신 어머니는 강인한 모성애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고, 엄하게 자식들을 키웠다. 어머니는 어린 손 지사에게 밥풀 하나 버리지 못하게 하였다. 손 지사는 지난 50여년을 한결같이 어린시절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식사할 때 한 톨의 밥알도 남긴 적이 없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편이 못되었지만, 어머니는 남매들의 교육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어떤 비용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손 지사에게 "사범학교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할 정도로 교직생활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했다. ## 유년시절과 청장년시절을 보내며 ## 경기중학에서 손 지사는 밴드부 활동을 경기고 시절에는 연극반 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다. 손 지사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까지 밴드부에서 트럼펫을 불었다. 그러나 중3때부터 갖게 된 연극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밴드부 선배들에게 흠씬 얻어맞고서야 연극반으로 옮길 수 있었다.손 지사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가르쳐 준 것이 바로 연극반 활동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서울대학교 문리대에서도 연극반 활동을 했으며, 선배들로부터 '대배우'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학규 지사는 서슬이 퍼렇던 유신시절 학생운동,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다. 학생운동권에서 처음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때 한일회담 반대시위에서였다. 당시 단식시위를 하던 1학년생들은 선배들이 부르면 따라 나가 빵과 우유로 허기를 채우고 들어왔다. 그러나 꼼짝도 않고 앉아서 3박4일간 단식을 하던 손 지사에게 운동권 선배들은 감탄을 했다. 이 사건은 문리대 정치학과를 다니던 손학규를 후에 법대의 조영래(작고, 인권변호사), 상대의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원)와 함께 운동권 삼총사로 만들어 주었다. 대학 2학년 때 그는 한국비료에서 사카린을 밀수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무기정학을 받았다. 그 후 학원자유화투쟁에 참여해 또 다시 무기정학을 받았다. 그는 차비만 달랑 가지고 강원도 함백탄광으로 향했다. 산중턱에서 못쓰는 석탄찌꺼기를 골라 내려보내는 속칭 '보다까시'라는 일을 했다. 손 지사는 스스로 '막장 인생'이라고 자조하는 광부들과 쪽방에서 칼 잠을 자면서도 그러한 생활이 한 번도 고생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손학규 지사는 민주화운동과 관련 여러 번 고문을 받았고 1년이 넘도록 옥살이를 했지만 4학년 때 군에 입대했다. 그는 전방에서 꼬박 35개월을 보내고 육군병장으로 제대했다. 그는 35개월 동안 보초 한번 거른 적 없고 특박 한번 나온 적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다. 제대하는 날에도 예비군복을 입고 오전 근무를 했다. 손 지사는 군대생활을 통해 모든 사람들은 자기나름대로 세상살이의 산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경험은 후에 그가 지역 주민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