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었으니 다음날인걸로. 고로 난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바람직한 순덕인걸로.

자려는데 급 극약처방씬이 생각나서, 내가 순딩이에게 극약처방을 받으려고 올림ㅇㅇ

주의) 오타있을 수 있음, 맞춤법 틀릴 수 있음, 별거 없음(핵당당)

[알코올 섭취중이라 더욱 주의해야함(긁적)]

11화 극약처방씬

한편, 순정이 비서실에서 쟁반에 약을 준비해놓고 티백을 담은 컵에 물을 따른다.
그런데 문득 낮에 일이 떠오른다.

식약청 등록 절차가 자꾸 늦어지는게 식약청이 우리한테만 유난히 까다롭게 군다네요.

문제는 무슨 문제요, 대표님이 요즘에 잠을 잘 못주무셔서 얼굴이 썩은거예요, 그냥 감기도 좀 심하고 해가지고.. 으하하하하 예, 향 되게 좋다 이거.

한숨을 푹 내쉬던 순정은 준비한 것을 들고 대표이사실로 들어간다.
민호가 응접쇼파에 앉은채로 잠들어있다.
잠시 그 모습을 안쓰럽게 보던 순정은 이읏고 그의 몸에 담요를 덮어주고 한쪽에 앉는다.
그녀는 민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갑자기 그가 손을 확 들어서 순정을 가르킨다.

아, 깜짝이야
가만히 보니까 졸라 잘생겼지.
안주무셨습니까?
잠깐 눈 감고 있었어. 머리아파서.
우식씨한테 말씀 들었습니다. 심한 불면증이시라고, 얼마나 못 주무신겁니까?
걔는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그런다. 환절기잖아, 나 봄 타는 남자야.
혹시 조박사님께..
니들은 쫌만 뭐하면 조박사 조박사 그러드라. 돌팔이 얘기 좀 그만해라.
답답하니까 그러죠, 많이 힘들어 보이시는데 뭔가 도움 될게 없으니까.

감기약이랑 캐모마일 입니다. 캐모마일이 불면증에 좋다고해서.

죄송합니다, 고작 해드릴 수 있는게 이런것밖에 없어서.

어제 몹시 불안정했던 바이탈사인이 김순정씨라는 분을 만나고 정상으로 돌아왔어. 너 그게 무슨 현상 같으냐.

니가 해줄 수 있는게 하나 있는데, 도와줄래?
뭡니까?

민호가 순정의 손을 잡아서 자기 뺨에 갖다댄다.

어? 뭐하시는겁니까.
가만있어봐, 극약처방중이잖아. 근데 왜 손이 차냐? 체했어? 차서 좋다야.
대표님..
응?
종일 생각해봤는데 진짜 아무문제 없는거 맞습니까?
너 나닮아가냐? 왤케 의심증이 많아.
그러게..
괜찮아, 가만있어. 약발 좀 받게.

민호는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순정의 손을 뺨에 댄체 눈을 감고 있지만 그녀의 얼굴엔 걱정이 어린다.

이 드라마 뭐야ㅠㅠ 나 숨 좀 쉬게해줘ㅠㅠㅠㅠ

이제 진짜 이짓 언제할지 모름은 개뿔. 또 12화로 나타나겠지ㅠㅠㅠ

[네네, 알코올 섭취했다고 막 지르는거 맞습니다]

에라이 몰라 그냥 이번생은 망한걸로.

순덕이들도 순딩이로 극약처방받아.

짤은 갤줍. 짤과 화면해설 올려준 순덕들에게 감쟈의 인사올립니다(꾸벅)

엉망진창으로 쓴 글 읽어준 순덕들에게도 감쟈의 인사올림(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