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어가 여자애였으면 진짜 태어가 부둥부둥 했을것 같아서 보고싶은 내가 찐다 헤헤




래어가 생긴건 청순하고 순딩순딩하게 생겨서 존나 고양이같이 까칠한거 존-좋. 근데 태어는 집에 돌아올 때 마다 동생 바보라 "우리 래어 볼 때마다 예뻐져서 어떡하지ㅠㅜㅠㅜㅠㅜ 오빠가 집에 없어서 누가 채가면 어떡하지ㅠㅜㅠㅜ래어야 남자 친구 생겨도 오빠 귀찮아 하면 안돼ㅠㅜㅠㅜㅠ"하면서 끌어안고 부둥부둥하는데 래어는 귀찮아서 "아 오빠 좀;;"하면서 빠져나오고ㅋㅋㅋㅋ태어 품에 폭 안기는 여리여리한 래어 쫀좋...

태어가 래어 원피스 사주는거 보고싶다. 래어가 맨날 꾸밀 틈도 없이 집안일 하느라 바쁜게 너무 슬퍼....태어는 알바하면서 래어 또래 애들 보면 너무 예쁘고 행복해 보이는데 래어는 꾸미지도 못하고 항상 피곤해 보이니까 그게 너무 미안해서 따로 돈 모아서 원피스랑 신발 사주면 좋겠다. 여자 옷은 잘 모르는 태어지만 모르는 대로 직원 붙잡고 "이게 예쁠까요? 아냐 저게 더 예쁜가....제 동생이 입을건데 뭐가 예쁠까요? 나이는 열 일곱이고 키는 제 어깨정도에....(주절주절)"직원 존나 피곤하게 몇시간동안 선택장애오다가 결국 흰색 민소매 원피스 사가게찌. 그리고 아직 신발이 남았다......몇시간을 또 직원 붙잡고 난리치다가 파스텔톤 플랫슈즈 사가겠지.
그리고 집에 와서 조용히 래어 불러서 쇼핑백 손에 들려주는데 래어 표정이 웃듯울듯 잘 모르겠는거임. 태어는 "래어야~오빠가 래어 예쁜 모습 보고싶어서 샀는데 왜 울어~" 하면서 벌써 눈시울 빨개진 래어 끌어안고 토닥이면서 달래겠지. 래어는 울면서 태어 투탁투탁 때리고. 나 이런거 필요없고 그냥 오빠가 행복해지면 좋겠는데 왜 이런거 때문에 더 고생했냐고 잔소리 하면서 울겠지. 그럼 태어는 꽉 끌어안고 머리에 살짝 뽀뽀해주고 한마디 하겠지.
"오빠는 래어가 행복할 때가 제일 행복해."
결국 눈물샘 폭팔한 래어가 태어 품에 얼굴 묻고 엉엉 울면 좋겠다. 태어는 우리 래어 이렇게 울면 못나질텐데 어쩌지ㅎㅎ하면서 계속토닥토닥 해주겠지.

그리고 나중에 원피스랑 신발신고 오랜만에 머리까지 만진 래어는 조오-녜였다고 한다. 태어가 보고 존나 아빠미소 지으면서 우리 동생 이거 입고 나가면 남자들이 다 채가려고 해서 안되겠다고 집에서만 입으라고 할것같다ㅋㅋㅋㅋㅋ래어는 또 아, 뭐래;; 하고 철벽철벽. 태어가 존나 신나서 "미어야! 지어야! 피어야! 와서 누나좀 봐봐!!" 하고 소리지르면 태어는 왜 창피하게 애들은 부르냐고 때리겠지. 꾸미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한 래어였다. 애들이 우다다 달려와서 지어가 문 벌컥 여는데 애들 다 반응이 엄청나겠지. 미어는 언니 진짜 예쁘다고 막 박수치고 꺅꺅 하면서 좋아하고 지어는 꾸미니까 좀 볼만하네. 웩 근데 진짜 적응 안돼. 이러고 츤츤댈것 같다ㅋㅋㅋㅋㅋ피어는 우와! 누나 진짜 예뻐! 하면서 엄지 두개 척 들어주고 콩콩 뛰겠지.



언제 태어가 같이 밥먹자고 부름. 래어가 그냥 시간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걍 나가려다가 사준 원피스랑 신발 신고 꾸미고 나가는 래어 보고싶다. 별 생각없이 래어 본다고 업된 태어가 멀리서 하늘하늘 걸어오는 래어를 보면 태어는 심장이 덜컥 하겠지. 지나가는 남자들 시선이 래어를 따라가는게 보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태어가 인자하게 웃으면서 "치마가 너무 짧네. 긴거 사줄테니까 이거 입지 말자." 하고 동생 보호하면 좋겠다. 래어는 또 헛소리 하지말라고 철벽 헤헤. 그리고 래어 손 잡고 가겠지. 래어는 어색해서 왜이러냐고 손 빼려는데 태어가 안놔줘라. 래어 앞에서는 반가워서 그런다고 능청 떠는데 래어 안볼때는 다른 남자들 존나 쏘아보겠지ㅋㅋㅋㅋ말 걸면 뒤진다 새키들아 하는 눈빛으로ㅋㅋㅋ


밥 먹으려고 기다리는데 태어가 잠깐 화장실 가려고 자리를 뜨면 간 큰 남정네 하나가 조심조심 와서 번호 따는거 보고싶다. 래어는 그런거 안좋아 해서 죄송해요. 하고 마는데 그걸 화장실에서 나오던 태어가 보는게 옳다. 성큼성큼 걸어가서 말하겠지. "래어야, 아는 사람이야?" 래어는 가차없이 도리도리. 그럼 태어는 웃으면서 남자는 없는사람 취급하면서 걍 자리에 앉겠지. "우리 래어 인기 많네. 이제 오빠가 불안해서 어딜 못가겠다." 하는데 오빠에 힘줘서 말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오빠는 맞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오빠가 그 오빠가 아니게 들리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 사람들은 커플인줄 알고 시무룩 해지겠지ㅋㅋㅋㅋㅋㅋ태어는 속으로 동생을 지켜냈다고 뿌듯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