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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s of the Sith 리뷰

포으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21 20:30:43
조회 711 추천 6 댓글 8
														

블로그에서 쓴글 퍼온거라 글씨가 조금 안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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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s of the Sith 

저자 Paul S. Kemp


Lords of the Sith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사이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한때 제다이 기사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시스 군주 다스 베이더가 되면서 그의 스승 다스 시디어스와 함께 라일로스 행성에 불시착했을 때 현장의 온갖 위험과 맞서 살아남는 이야기다.


소설속 주인공은 우선 은하제국의 수장 팰퍼틴 황제 (다스 시디어스)와 그의 오른팔 다스 베이더, 그리고 그들을 잡아 해치우려는 라일로스 저항 운동의 선두자 샴 신둘라 (Cham Syndulla), 제국을 증오하는 열정적인 여성이자 신둘라의 썸녀 아이스바 (Isval; 아이스바라니... 허허)가 대표적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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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전쟁기 당시 트윌렉 민병대와 클론군을 이끄는 샴 신둘라, 스타워즈: 클론 전쟁)


제목부터 Lords of the Sith이니 시스 군주 두 명 다스 베이더와 다스 시디어스의 시점에 맞춰서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샴 신둘라와 그의 라일로스 저항조직을 주인공으로 세운다. 스타워즈: 클론 전쟁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스타워즈 세계에 등장한 트윌렉 캐릭터 샴 신둘라는 클론 전쟁기에 자신의 고향 행성 라일로스를 분리주의 연합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직접 나서 군을 이끌던 진정한 리더다.


클론 전쟁이 막을 내리고 제국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라일로스 행성은 제국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고 샴은 라일로스의 자유를 위해 다시금 반기를 들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와 라일로스 저항군은 불굴의 상대를 골랐다. 바로 제다이 기사단을 몰살하고, 은하계를 지배하겠단 야심찬 포부를 지닌 강력한 시스 군주 다스 시디어스와 다스 베이더를 말이다.


은하제국의 윗놈들을 처리하면 자연스레 제국은 무너지게 되고, 그 결과로 라일로스가 해방될 수 있단 희망에서 세운 반란계획이었으나, 트윌렉 저항조직의 생각대로 시스 군주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라일로스에 들를 예정인 두 시스 군주를 태운 제국군 함선 Perilous  호는 저항조직이 개조한 드로이드 스타파이터들의 공격을 받게 되며, 이후 수리공들로 위장해 내부에 진입한 트윌렉들의 사보타주로 인해 파괴되고 만다. 가까스로 셔틀에 올라타 무사히 행성에 불시착한 팰퍼틴과 베이더는 충성스러운 로얄 가드 두 명과 함께 라일로스의 위험한 밀림을 헤쳐나간다.


한편 제국군 함선에서 두 수장을 처치하는데 실패한 저항조직은 라일로스 지상의 제국군 통신소를 습격해 통신을 차단하고, 시스들과 끝을 내기 위해 밀림에서 장거리 수색을 펼친다. 통신이 끊겨 지원을 요청할 수 없는 베이더 일행은 밀림에서 수십 마리의 라일렉 떼를 만나게 되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전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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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렉의 생김새)


조금씩 후퇴하다가 결국 라일렉 소굴까지 들어간 베이더 일행은 무자비하게 라일렉 여왕과 잔당을 도륙했고, 다시 지상으로 빠져나와 거의 원시 상태에 가까운 소박한 트윌렉 마을에 당도한다. 오랜 수색 끝에 베이더 일행을 찾아내 기뻐할 틈도 잠시, 샴 신둘라의 저항조직은 시스 일당과 함께 세상 물정에 어두워 그들의 정체를 모르고 반기는 트윌렉 민간인들이 축제 중인 것을 보고는 시스 군주들을 잡기 위해 불가피한 공습 명령을 주저하게 된다.


결국 기습의 기회를 포기하는 대신 위협으로 민간인들을 도망치게 만들고, 그제서야 공습 명령을 내리지만 상황이 역전되어버린다. 때마침 제국군 통신소가 통신 복구에 성공하고 공습을 무효시켰으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제국군 구조대 때문에 저항운동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아이스바는 체포되어 참수당하고 만다. 사랑하던 연인을 잃은 샴은 이내 흔들리나, 정신을 차리고 계속 싸워나가기로 결심한다. 






소설을 칭찬하는 부분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쉬운 점부터 말하겠다. 바로 소설을 사기 전에 기대했던 다스 베이더/다스 시디어스 VS 라일로스 저항군의 분량이 생각보다 적었고, 지루한 라일렉 떼와의 싸움이 쓸데없이 수 챕터를 차지했단 점이다. 양측의 전략이 서로를 뛰어넘는 두뇌싸움을 기대했는데, 뭐 포스를 통해 광검을 휘둘러, 포스를 사용해 고도의 점프를 해, 포스 라이트닝을 써, 포스로 속도를 증가시켜 옆으로 피해 등 등 별 관심도 없는 기술만 나열해대며 라일렉 떼를 해치우는 대목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그 대목만 신경쓰일 정도로 지루했지 나머지는 괜찮았기 때문에 소설이 전반적으로 지루하다는 말은 아니다.


소설에서 다스 베이더라는 자는 영화에서처럼 단지 절정부에만 모습을 드러내 싸우는 끝판왕 보스 같은 존재가 아니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저레벨 유저가 저레벨 사냥터에서 싸우고 있는데, 보스급 악당이 자기 왕좌에서 튀어나와 온 맵을 누비며 썰어버린다는 걸까.


소설속의 베이더는 절대적 강자다. 그에 맞서싸울 수 있는 이는 전혀 없었다. 그와 마주친 자는 누구든지 몇초만에 목숨을 잃었다. 베이더에 대해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대목은 트윌렉 선발대 함선의 승무원 전체가 베이더 한명에게 당했을 때이다. 특히 그 대목은 상황을 직접 겪지 않고 통신을 통해 선발대 함선과 대화 중인 샴 신둘라 일행의 시점으로 나오기 때문에, 과연 함선 내부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만을 할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귀신 같은 존재가 천천히 함선의 승무원을 한명씩 척살하는데, 그 상태를 통신으로 대강 추리밖에 못하는 상황은 공포심을 부각한다. (읽으면서 호러무비 소재로 써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베이더가 끝내 함교까지 다다르고, 샴 일당이 우주 저편에서 통신으로 듣는 가운데 그들의 트윌렉 동료 폭 (Pok)을 목졸라 죽이는 장면은 샴 일당에게도, 내게도 끔찍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소설속 문장으로 베이더를 한줄요약하라고 한다면, 이 문장을 고르겠다.


Vader is no man. 


LOTS는 베이더의 힘뿐만 아니라 그의 스승 다스 시디어스 또한 왕좌에 앉아있는 것이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준다. 이번 소설을 통해 그가 얼마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정치적인 권력뿐만 아니라 순전한 무력도 얼마나 강한지까지 보여준다. 라일로스 밀림에서의 수난에서도 그가 가진 힘을 모두 소진하진 않은 것 같은 느낌이던데, 과연 팰퍼틴 황제가 100% 위력을 발휘하면 어떨련지 궁금하다.


LOTS는 매우 잔인한 엔딩을 가지고 있다. 사실 라일로스 저항조직이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Perilous 호를 공격하고 두 시스 군주를 나락에 빠뜨리도록 허용한 것은 팰퍼틴 황제 그 자신이었으며, 아이스바를 처형하기 직전 그녀의 저항정신을 처참히 깨부수려고 그 사실을 가지고 농락한다.


Your little movement was a candle that I encouraged you to light and now . . . it has gone out, igniting nothing.


저항조직의 탄생을 허용한 것은 황제 그 자신, 그리고 자신이 데리고 놀았다는 잔인한 말을 그녀에게 전한다. 에피소드6에서도 저항군 연합의 엔도 행성 진입을 허용한 것까지 더하면, 팰퍼틴 황제는 엄청난 사디스트가 아닐까 짐작한다. 베이더를 시켜 아이스바의 처형을 치른 후, 그는 자신들을 목격했던 트윌렉 마을 주민 전원을 처리하라는 명령도 제자에게 내린다. 제다이 사원의 영링들을 학살할 때처럼 베이더는 무고한 주민들을, 황제와 자신을 환영해주기까지 했던 주민들의 목숨을 묵묵히 빼앗았다. 


한편,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샴은 괴로움에 좌절하지만, 그대로 저항을 포기하진 않는다. 라일로스 행성의 운명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부하들을 시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행성 밖으로 벗어나도록 만들었고, 은하제국과의 싸움을 이어나간다.

그들의 만행을 되갚아주기 위해, 아이스바를 위해, 그들에게 희생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We fight. We damn well keep fighting.


혹시나 모를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반란군"의 트윌렉 여성 주인공인 헤라 신둘라는 샴 신둘라의 딸이다. 그녀가 저항군이 된 것도 샴 신둘라의 강한 집념과 저항정신 아래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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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s of the Sith 한짤요약

(Pattymcpancakes님의 창작) 


LOTS는 저항군 연합이 창설되기 이전, 제국에 의해 은하계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 내막을 파헤친다. 암흑기가 도래하면서 수많은 저항정신이 태어났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이야기가 되풀이된 끝에 하나의 거대한 연합이 탄생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우투리설화와 닮은 감이 있다. 결국 영웅은 탄생하지 못했으나, 언젠가 저항정신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온다는 뜻을 이 소설이 내포하고 있다.


저항군 연합의 기원과 시스들의 악랄한 면에 대해 자세하게 풀이해주는 소설이다.


총평: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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