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말함.

걍 부산대 가셈.


나이 든 아제들한테 부경대 다녀양! 라고 말하면

뭐? 부산대?

아녀 부경대에양!

거기 동아대보다 좋냐?

이런 반응이 돌아옴. 명심하샘. 타지역 사람들에게 부산에 대학은 부산대만 존재하고, 부산 사람들에게 부경대는 낮섬. 차라리 예전 수산대라고 말하는게 빠를거임.


게다가 부경대 견학가면 지하철 바로 옆인데다가 번화가인 대연캠퍼스만 보고
오! 지하철도 바로 옆이고 놀곳도 많네!
라고 생각할지도 모름. 근데 그거 개뿔ㅅㅂ 내가 그거 보고 낚여가지고ㅅㅂ

공돌이는 용당 캠퍼스끌려옴. 어디냐면, 산깎아서 만든 캠퍼스임. 장마철은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내가 구름속에 온거 같음. 덕분에 책이랑 공책에 수분공급 100%^^ 거기서 만년필 못씀.

수업하다 고개 돌리면 컨테이너선이 하역작업하는 광경도 보임. 이런 상황에서, 놀곳? ㅅㅂ 내가 대연캠 다니는 애랑 대화하면서 가장 놀란게 교외에서 점심먹는거였음. 일종의 컬쳐쇼크였음. 용당캠 정문에는 컨태이너 달린 화물차만 돌아다니거든.

그래서 대연캠 다니는 애랑 용당다니는 애랑은 대화가 않됨! 같은 대학인데 취급이 완전 달라! ㅅㅂ 학식밖에 없는것도 빡치는데 대연은 학식도 더 맛있어서 대연캠다니는놈이
너 학식에는 이런거 없지?
하면서 돈가스같은거 찍어보내면 ㅂㄷㅂㄷ 뒷골 터지는거임. 점순이같은 새끼

뭐 어쨌든, 부경대는 오지 마샘.  아니면 문돌이나 수산과라서 대연갈수 있으면 고려하는 걸로ㅇㅇ


아, 그리고 우리학교 해군이랑 육군 rotc둘다 있음.
나도 모르는 신경전 있는거 같긴 한대, 캠퍼스 안에서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거 같진 않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