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내가 단골이던 문방구 갔는데 그대로 있더라

건물 내부 구조도 하도 자주가서 그대로인거 확인함 주인만 바뀌고

역시 문구류는 뒷전이고 이제는 완구나 먹거리 비슷한거 팔던데 먹는거 이제 불법 아녀?

아무튼 산거 나열하면

일단 딥펜용 촉! 왼쪽건 화신에서 천자펜 내놓고 난 다음에 내놓은건데 신형은 분명히 전부 실버 였거든?

아마 그전에 한번 이런 모델로 나왔나봐 오른쪽거는 해외건데 국내에 안파는거 찾아보니 쌀나라 케네디 대통령이 애용하던 브랜드 거라는데

너무 오래되서 그중에서 녹 안쓴것만 가져옴

그리고 잉크 무더기들 워낙 오래된 문방구라 있기는 있던데 거의 제도용 

검은색은 1개 빼고 전부 제도용이여 딥펜용이지 만년필에 넣으면 훅간다?

구형 신형 섞여 있고 어떤건 증발이 있어서 2/3 정도만 있는놈들도 있어

마지막 문방구 가니 주인 아주머니가 꺼내놓은 파이롯트 뉴 슈퍼 만년필 잉크

이거 생산 중단된거라며? 신제품이 나오는데 녹색은 없다고 하던데 찾아보니 보라색, 분홍색, 푸르딩딩한색 여러가지 있더만

근데 내가 갔을때는 빨간색이랑 녹색 밖에 없어 그래서 빨간색은 어짜피 내가 안좋아하는 색이라 녹색 구해옴

어두운 창고에 장시간 있던 놈들이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함~ 녹색 색상도 이쁘고 새제품에서 나는 역겨운 화학냄새도 별로 없더라

숙성 된듯~ 숙성 잉크!

이건 제도용 잉크 다 쓸어오니 주인 아저씨가 필요하면 가져 가보라고 해서 얻어온건데..

농축 잉크! 수분 제로 ! 나무젓가락으로 눌러보니 연한 엿 만지는 느낌!

분명히 농축 잉크는 물로 재생 가능하다고 아나 제도용은 첨가제 때문에 그게 엿 녹이는거 보다 훨씬 힘들다고 해서

소독용 알콜 1/3 정도 넣고 30분 놓아두니 조금 연해졌길래 물을 좀 넣으니 거의 다 풀어 졌음

문제는 다른 제도용 잉크 가득 찬거랑 비교 하니 점성이 없어졌어!  옥수수 스프 같은 점섬을 가지던 제도용잉크가 

자바 만년필 잉크랑 점성이 비슷해짐!

아무튼 재생은 대략 공짜니 성공 했다고 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