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이 노잼인 이유ㅡ1
드라마가 재미있으려면 휴머니티와 반전이 많이 있어야 한다.
휴머니티는 그 드라마를 보는 사람에게 인간애를 느끼게 해주는 장치인데, 등장인물끼리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하면서 어루만져 주게 되면 그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훈훈한 감동에 젖어들게 된다. 그런 감동은 시청자를 힐링시키기에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반전은 그 드라마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보는 시청자의 예상을 확 바꾸어버려서 지루하지 않게 해줌과 동시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시청자가 이미 안봐도 아는 내용대로 스토리가 흘러가면 지루해져서 재미가 없다.
그런데 언터처블에선 휴머니티와 반전이 거의 없다. 휴머니티는 하나도 없고 사건도 나머지는 다 예상범위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반전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반전이라고 할 만한 것은 4회말에 처음으로 장형사가 범인이 되는 게 하나 나왔다.

언터처블이 노잼인 이유ㅡ2
언터처블은 남자 2명 여자 2명 모두 4명의 주인공을 제외한 조연이 너무 많고 조연의 분량 비중이 너무 높아서 좀 산만하다. 
언터처블은 16부작인데도 마치 40~50부작의 대하드라마인거 처럼 조연이 너무 많이 등장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여자 주인공 2명의 분량이 매우 적다. 그래서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 즉 몰입도가 낮아진다.
SBS의문의 일승은 40부작인데도 조연의 분량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의 집중도가 높다.

언터처블이 노잼인 이유ㅡ3
뻔한 과거의 사건을 지나치게 추적만하고 있어서 노잼이다. 그것도 시청자는 이미 범인이 누구인줄 다 아는 상황인데, 뻔한 사건의 범인을 주인공인 장형사 혼자 이 세상의 모든 고민이란 고민은 다 짊어지고 사는 것처럼 잔뜩 인상을 무겁게 하면서 추적하는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고 지루하다. 드라마는 과거도 중요하지만 미래로 나아가는 스토리가 더 시청자를 재미로 이끈다. 

언터처블이 노잼인 이유ㅡ4
공홈에는 장형사가 처음으로 서검사 사무실로 찾아와서 취조하듯이 정혜에 대해서 물었을 때, 서검사는 장형사가 북천시의 장범호의 아들이란 것을 알고 나서 순수히 협조했다고 나와있는데...
(밑에 텍스트 이미지컷 참조)
정작 TV에 방송된 드라마에선 취조하듯이 장형사가 대들땐 장형사의 정체를 모른채로 장형사에게 고양이 앞의 얌전한 쥐처럼 되었다가, 장형사가 사무실을 나가서 마당에 주저앉아 있을때 그때 비로소 장형사가 누구인지 아는 것으로 나왔다. 이것에 대해서 이미 난 서검사는 프로아부 검사인가? 아마추어 정치검사인가?란 글을 써서 올린 적이 있다. 이처럼 언터처블은 나와 다른 갤러들이 여러번 언급한 정혜 어깨 문신을 뒤늦게 아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허당이다.

언터처블이 노잼인 이유ㅡ5
이건 갤복습하면서 다른 갤러가 쓴걸 본건데 공감이 가서 추가한다
과거 회상씬이 좀 많은데 특히 이미 죽은 정혜가 너무 많이 나온다. 물론 과거사건의 진실을 밝히는거라서 나올수 밖에 없고, 그토록 아내를 깊게 사랑했다는걸 나타내려고 그런다는건 아는데.... 똑같은 씬 반복해서 나오는건 불필요하다. 이는 재미를 떨어뜨리는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