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야 아빠는 친아빠긴한데.   쫌 무능한데다 멍청하고 현실을 모르는 비중없는 아빠라 그렇다치고.


어쨌든 친엄마가 아닌 엄마와  그녀의 친딸 사이에서 매일 구박받고.   편애당하고.  허구헌날 집에서 쫓겨날 두려움을 마음에 간직한채 살아가고.


단한가지 다른건 오직 그것뿐이지.  콩쥐는 정말 천상 동화에 나오는 정말 너무도 착하고 가만히만 있는 소녀고.


도영은 현실에 자신이 살아남을수있(다고생각한)는 방법을 선택한 여자고.


이 드라마에서 도영이 지영이 안버리고 그냥 매일 참고 혼자 눈물흘리면서 구박만받고 그런역할이었어봐.

이 드라마가 콩쥐팥쥐랑 다른게 대체뭐냐?


지영이 그상태로 그집에서 계속 자랐으면 그 영악한 성격에 가만히 있는 바보같은 언니를 더 무시하고 그러다 결국 지영&최교수 크로스로 인해 도영은 파양당하고 쫓겨났겠지.

왜냐면 현실은 동화와 달라서 두꺼비나 자신을 도와주는 요술사가 나타날수 없으니까.


만약 도영이 지영안버렸으면 지영성격과 최교수 성격상 언젠가는 100% 파양당한다.


그이후 이 드라마가 갈길은 콩쥐팥쥐나 신데렐라같은 판타지.   예를들면 불쌍하고 불쌍하기만 한 너무도 착한 도영에게 재벌2세 왕자님등장하고(파리의연인식) 도영이 행복하게 산다는 그런내용.


그러나 현실에선 절대 자신을 도와주는 두꺼비나 요술사는 나타나지 않아.   현실적으로 도영이 신지영을 버리지않고 그냥 어린동생의 모략질과 가짜엄마의 구박을 듣고 가만히만 있으며 살았다면 나중에 집에서 쫓겨나서 자살하거나 평생 상처를 가슴에 앉고 살아가다 병걸려 죽는거지.  최교수 남편이 말했듯이 신지영을 버리기전부터 이미 지영이가 태어난 이후부터 최교수는 도영만 보면 "너 고아원으로 다시 보내버릴거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했다.  대놓고 편애까지 하면서말이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악행임에는 분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지영이나 최교수한테 눈꼽만큼도 불쌍하단 생각이 안드는건 신도영이란 인간이 그따위로 변한데에는 분명 다른이들의 잘못이 있었기때문이리라  

거기에 더큰 문제는 신도영이란 인물의 실체적 정황상.   신도영이 동생을 버리지 않았던 혹은 버렸던간에.  결국 그 말로는 죽음이라는것이지.   그게 집에서 쫓겨나서 혼자 상처만받고 울며살다 자살을 하는것이든   아니면 동생을 버렸다가 결국 모든진실이 드러나서 사랑하는 남자를 제외한 주위 모든사람의 질타를 받으며 쓸쓸히 자살을 하는것이든.


드라마 마지막은 완전 판타지스럽게 꾸며놓고 무슨 죽은사람이 깨어나서 사죄하고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풀어주고 제자리로 돌려준뒤 다시죽는 상당히 억지스러운 결말이었지만.

진짜 현실이라면 자살시도하고 거기서 죽는게 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