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그 경기 및 다자간 제거경기(로얄럼블)는 제외했고 1대1 관련한 경기(넓게는 트리플 쓰렛까지)만 포함했음

1. 스티브 오스틴 VS 빈스 맥맨 1999년 2월 발렌타인데이 마스커 (케이지 매치)

평점: **3/4

2. 스티브 오스틴 VS 더 락 1999년 3월 레슬매니아 (WWF 챔피언십)

별점: ***1/2

3. 스티브 오스틴 VS 더 락 1999년 4월 백래쉬 (WWF 챔피언십)

평점: ****1/4

4. 스티브 오스틴 VS 언더테이커 VS 트리플 H 1999년 5월 노머시 (WWF 챔피언십-트리플 쓰렛 매치)

평점: ***

5. 언더테이커 VS 스티브 오스틴 1999년 5월 오버 디 엣지 (WWF 챔피언십)

평점: 없음

6. 스티브 오스틴 VS 언더테이커 1999년 7월 풀리로디드 (WWF 챔피언십ㅡ퍼스트 블로드 매치)

평점: ***3/4

7. 맨카인드 VS 스티브 오스틴 VS 트리플 H 1999년 8월 섬머슬램 (WWF 챔피언십-트리플 쓰렛 매치)

평점: **3/4

8. 트리플 H VS 더 락 1999년 10월 리벨리온 (WWF 챔피언십-케이지 매치)

평점: ***3/4

9. 트리플 H VS 스티브 오스틴 1999년 10월 노머시 (WWF 챔피언십)

평점: ****

@ 특이 사항으로는 이 해에는 노 머시가 두 번(한 번은 4월 영국, 다른 한번은 10월 미국 오하이오 주) 열렸음.

10. 빅쇼 VS 트리플 H VS 더 락 1999년 11월 서바이벌시리즈 (WWF 챔피언십-트리플 쓰렛 매치)

평점: **1/2

11. 트리플 H VS 빈스 맥맨 1999년 12월 아마게돈 (노 홀드 바 매치)

평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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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WWE에 특이 사항이 있다면 전년보다 로스터가 엄청나게 풍부해졌고 

무엇보다 단체의 기대주들이었던 더 락과 트리플 H가 훌륭하게 성장했다는 점.

일단 첫 번째로는 WCW에서 케빈 내쉬 등한테 푸대접을 받았던 빅쇼, 크리스 제리코, 브리티시 블독 등이 WWE로 이적했고

장차 태그팀 디비전의 기둥이 되어주는 하디 보이즈, 크리스찬&에지, 더들리 보이즈 등이 이해에 PPV의 오프닝 매치들을 담당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이해 4월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커트 앵글이 WWE에 데뷔했음.

시청률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오스틴, 언옹, 케인, 맨카인드 등의 소수 정예로 위클리쇼+PPV를 꾸려나가던 전년도에 비하면

로스터의 질과 양이 엄청나게 성장한 편.

이해 WWE는 평균 시청률 5.9, 최고 시청률로는 8.09를 찍음으로써 그야말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음.  

반면 라이벌 단체였던 WCW는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고 있었음.

지금에 와서 보자면 98년 말부터 WWE에게 뒤지기는 했어도 이는 근소한 차이였고

적어도 단체를 내실 있게, 합리성만 갖추어서 꾸려 갔으면 WCW가 최소한 이처럼 허무하게 망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봄.

WCW가 망하지 않고 WWE와 양강 구도의 형태로나마 계속 잔존했다면,

오늘날 북미 프로레스 역사는 상당히 달라졌을 것 같음.

그러나 WCW의 권력이자 수뇌부나 다름없었던 케빈 내쉬, 헐크 호건, 스캇 홀, 에릭 비숍 등은 그야말로 단체를 궁지로 몰아갔음.

98년부터 선수들의 각본을 조정하는 권한이 있었던 케빈내쉬는

당시 인기 절정이자, 173연승을 달리던 WCW 헤비급 챔피언 골드버그를 98년 12월의 스타게이트에서 자기가 먹어버림.

(그 결과 골드버그는 한동안 헤비급 타이틀 전선보다 한단계 격이 낮은, US 디비전에서 활동했음)

WCW는 이듬해 1월 4일의 나이트로에서 골드버그 VS 케빈 내시의 리매치가 열릴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1월 4일 당일에 열렸던 경기는 케빈 내쉬 VS 헐리우드 호건의 챔피언십이었고 이날, 그 유명한 핑거포크 오브 둠이 나왔음.

관중들은 허접하기 짝이 없는 경기 과정과 결과에 분노했고, 이날을 이후로 WCW는 시청률 하락과 멸망 테크를 타기 시작.

이외에도 99년 WCW의 삽질을 몇 가지만 꼽아보자면

ㅡ 크리스 제리코의 관련 상품(인형, 셔츠 등)을 팬이 구입하면 영수증에는 '호건'이란 이름이 적혀 있었음.

이 상품 판매 수익은 호건의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음.

ㅡ 에릭 비숍은 레이 미스테리오에게 가면을 벗으면 엄청난 흥행 카드가 될 거라고 했음.

하지만 레이가 가면을 벗고 난 뒤로는 그에게 그 어떤 푸쉬나 지원도 해주지 않았음.

ㅡ 키스라는 밴드는 99년의 WCW 먼데이 나이트로에서 노래 두어 곡 부르고 50만 달러를 한큐에 받아갔음.

그러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이날 WCW의 시청률은 역사상 최악 수준이었음.

ㅡ 스캇홀은 단체의 고액 연봉자임에도 술독에 빠져 살아서 나이트로에 걸핏하면 불참하고, 동료 레슬러(테리 테일러)를 협박하는 일도 있었음.

그런데도 WCW는 스캇홀을 해고하지 않았고, 연봉도 깎지 않았음.

ㅡ WCW는 선수들이 장기 부상을 입을 경우, 연봉을 반으로 깎는다는 내규가 있었음. 그러나 호건 등의 소수는 예외였음.

심지어 호건은 여러 번 가짜 부상을 입고서 쉬면서도, 자기 연봉 그대로 받아갔음.

ㅡ WCW는 단체의 PPV인 로드 와일드를 불과 며칠 앞두고도, 아무런 대진도 홍보하지 않았음.

TV 광고에서는 '저희는 광고회사입니다만 단체에서 누가 출연할지 알려주지 않았군요.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는 멘트만 나왔음.

ㅡ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공짜 티켓을 남발하는 일이 예사로 벌어졌음.

ㅡ 한 PPV+위클리쇼에 필요한 선수가 2~30명 정도임에도 로스터 전원(160명)을 부르는 경우도 있었음.

이렇게 된 이유는 쇼가 시작되기 전에 시간 변경+대진 변경이 허다하게 일어나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