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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ㅎㄱㄱ 서편제에서, 참 많이도 다른 두 유봉이었던거 같다 (스포ㅇ)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7.11.06 17:00:02
조회 1472 추천 41 댓글 11


범유봉, 그리고 파파유봉.
둘 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다른 유봉이었던거 같아.
송화들도, 각각의 동호들도 너무나 달랐지만 서편제가 가고 나니까 유독 유봉 생각이 많이 난다.
그렇게 미웠는데, 막상 이렇게 가버렸다고 하니까 왜 야속한 유봉이 눈에 밟히는지. 
그래서 송화도 유봉의 마지막에 그렇게나 울었던걸까.


범유봉은 사람 잃는데 정말 애끓는 슬픔이 보이던 유봉이었던거 같아. 동호모가 떠났을때도 너무 슬퍼했고, 동호가 떠났을때도 참 서글퍼 하더라. 
그래서 우린 소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말이, 주변 사람들 다 떠나서 결국 소리만 남았기 때문에 하는 말이었던거 같았어.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다 가고 떠나니까. 그치만 소리만큼은 떠나지 않고 여기 이렇게 고여있으니까. 사실은 동호모도, 동호도 다 곁에 있어줬으면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으니까. 
모두가 떠나고 소리만 남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제는 소리가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거 같더라.

파파유봉은 젊을때는 어찌나 그렇게 강경하신지. 동호모를 잃을 때에도, 동호가 떠났을 때에도 참 단단하더라. 아마 동호가 그렇게 떠난다는거 잠 안 자고 다 듣고 있다가 그냥 보내줬던거 같더라고. 그래서 동호 떠나고 나서도 아무렇지도 않아하잖아. 파파유봉이 '보내준' 거니까. 
그래서 소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말이, 그냥 본인이 가져온 평생의 고집을 보여주는거 같았어. 모두를 떠나 보내더라도 이 소리는 남겨야 한다는 그런 고집.


근데 이런 두 사람이 송화의 눈을 멀게 할때는 참 정반대더라.


범유봉은 처음부터 눈을 멀게 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거더라고. 
아마도 눈을 멀게하는 어떤 약 같은걸 진즉 타와서 미리 천에 적셔놓고 준비해놓고 있었겠지. 송화의 머리맡에 죄인처럼 무릎을 꿇고. 
모두가 내 곁을 떠나고 이제 너도 떠나겠지. 나는 혼자서 뒤돌아 보겠지. 사람이 떠나는게, 그래서 결국 소리만 남아버린게 그를 미치게 만든건 아닐까 싶더라. 사실은 송화를 떠나지 못하게 잡아두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더라. 
그렇게 무섭고 모질게 동호와 송화를 다그쳤으면서. 정작 자신은 이렇게 나약하고 어리석다니. 
원망에서 송화의 주변을 터덜터덜 걸으며 소리내어 눈물을 쏟아내던 범유봉은 길을 잃은 사람의 발걸음 같았어.

근데 파파유봉은 충동적으로 눈을 멀게 했던거 같아. 그 전까지는 그저 아비가 딸에게 해주는 조언 정도로 보였거든. 
그래, 너 언젠가 훨훨 날아가겠지. 나는 그저 남아서 뒤돌아 보겠지. 잠 든 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아버지가 앞으로 날아갈 딸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그래, 내가 너 너무 모질게 소리 시켰지. 그치만 나 원망하면서 깊어질 소리야. 나중엔 알거야. 그렇다가 문득, 아주 문득. 이 한을 더 깊게 만들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 퍼뜩 뭔가를 생각한 파파유봉이 그땐 알아, 넋 놓은 표정으로 말하더니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천을 찾더라. 아마도 농약 같은거에 급하게 적셔서 눈 멀게 할 천을 만든거겠지.
충동적으로 눈을 멀게 하고 나서 파파유봉은 텅 빈거 같은 표정으로 송화의 주변을 돌았어. 송화는 그때 눈을 잃었지만, 파파유봉은 그때 영혼을 잃은거 같더라.


2막때 동호가 송화를 찾아 왔을 때. 이때가 유봉은 동호를 보는 마지막이었잖아.


범유봉은 차마 자신을 올곧게 원망하는 동호를 똑바로 못보더라. 
자식 앞에서 늘 죄인인거야. 계획해서 자식 눈 멀게 한 사람이잖아. 제 손으로 약을 준비하고 천을 적셨잖아. 그러니 얼마나 죄스럽겠어.
그렇게 쳐다도 못보다가 동호 두고 송화랑 저 뒤에 산을 넘어가는데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더라. 이제는 송화가 뒤를 돌아보지 않는데, 범유봉이 돌아보더라고. 

파파유봉은 자신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동호의 눈을 힘 없는 얼굴로 쳐다보더라. 동호가 뒤돌아 섰는데도 그 등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더라. 그게 마지막인걸 아는 사람처럼, 그렇게라도 눈에 담아두고 싶다는 것처럼. 
그리고 송화랑 산을 넘어가면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더라고.


동호가 만든 청춘을 따라부르던 유봉도 참 달랐어.


송화가 따라불러 보라고 장난치니까 범유봉은 한소절 따라부르더니 저 혼자서 그 가사를 몇번 더 곱씹다가 빙그레 웃더라고. 그 기특해하는 표정을 보고서야 왜 단가로 사철가를 불렀는지 알겠더라.
아들이 부른 청춘에 대한 자신의 답가더라고.
아들은 뜨거운 한 여름 열병같은 청춘을 노래하고, 아비는 다 늙어 떠나간 청춘을 노래하고.
그렇게 홀로 답가를 부른 범유봉이 서글픈 목소리로 송화에게 묻잖아. 언젠가 니 소리와 그 놈 소리 만날 날이 있겠지. 왜냐면 자신의 소리는 끝내 동호에게 닿을 수 없었으니까. 그게 사실은 못내 서럽고 서글펐으니까.

파파유봉은 아주 아무렇지 않게 청춘을 따라부르다가 웃으면서 하루아침 거리도 아니라고 했잖아. 그거 거짓말 같더라고. 맨날 동호 노래 라디오로 들으면서 송화보다도 더 좋아했을거 같더라.
이제서야 제 길 찾은 아들이 참말 잘나고 또 잘나서. 허허 웃다가, 고놈 참 기특하고 예뻐서 또 듣고 허허 웃다가. 
그래서 송화에게도 다행이라는 듯이, 퍽 기쁘다는 듯이 웃으면서 묻잖아. 언젠가 니 소리랑 그 놈 소리 만날 날이 오겠지. 왜냐면 아들이 제 길 잘 찾았으니까. 이젠 만날 그 날이 오기만 하면 되니까.


그리고 죽기 전에, 부양가때 동호모를 만나던 순간.


범유봉은 자신이 죽으리라는걸 미리 알고 있었던거 같아. 자신의 몸상태를 잘 알고 있던 상태 같았어. 
그래서 동호모를 만났을때, 죽기 전 늙은 자신이 기억 속 동호모를 만난거더라고.
왜 그리 허망하게 갔소, 동호모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떠나지 말지 그랬소, 그럼 내 이리 길을 잃지 않았을지도 모르잖소. 그런 후회가 눈에 보이는거 같았어.
아마도 주변에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면 범유봉은 소리만을 선택하지 않았을거 같았거든.
기꺼이 제 옆에 있어주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소리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살았을거 같은 유봉이었는데.
끝까지 동호모의 손을 놓지 못하던 범유봉은 그렇게 기억 속 동호모를 보내고
터덜터덜 걸어와서 송화의 앞에 서지.
그리고는 송화의 얼굴 앞에 손을 한번 가져다 대고 앞 못 보는 송화를 새삼 확인하고는
새삼 자신의 평생의 한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소리내어 '미안하다' 말하고 토해내듯 사철가를 불러.
그렇게 평생 삼키며 살라고 하던 사람이 그 순간 모든걸 다 토해내며 사철가를 불러.
그리고는 숨이 뚝 멎지.
송화가 껴안으니까 죽어서도 가슴이 미어져서 울더라. 
죽는 순간에도, 죽어서까지도 후회 가득했던 유봉이었던거 같아.
송화가 유봉을 보내면서 소리를 내지르잖아. 
그 소리에 범유봉은 뒤돌아보거든.
평생 뒤돌아보며 인생을 살았구나, 싶더라.
동호 한번, 송화 한번. 
그렇게 뒤만 돌아보며 산 삶이 얼마나 후회스러웠을지.


근데 파파유봉은 자신이 죽으리라는걸 몰랐던 사람이더라고. 그냥 여느때처럼 송화랑 소리를 하고 있더라고.
그렇게 사철가를 부르면, 어느새 기억 속 동호모를 젊은 자신이 만나지. 늘 그랬었던거 같아.
사철가를 부르면 동호모를 만났고, 또 심청가를 부르거나 할때면 동호를 만났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늘 소리를 하며 그리운 누군가들을 만나며 살았던거 같더라.
그래서 파파유봉은 동호모를 보내던 그 순간을 다시 보여주는거 같더라고. 
젊고 단단한 모습으로, 어찌 그리 허망하게 갔소. 죽은 동호모의 손을 잡고 그때의 젊은 파파유봉은 그리 말했겠지. 
당신은 걱정 말고 제 갈 길 가시오. 동호는 내게 맡기고 편히 눈 감으시오. 
그러다가 송화의 목소리에 다시 늙은 파파유봉이 송화의 옆에 앉아 입모양 만으로 '미안하다' 속삭여.
아마 평생 그랬던거 같아.
평생 그렇게 송화의 옆에서 늘 미안하다는 말을 속삭이며 살아왔던거 같아.
송화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잡아주면서 미안하다, 한번.
송화가 마실 물 컵을 잘 찾지 못하면 컵을 손에 쥐어주면서 미안하다, 또 한번.
그렇게 늘 송화의 옆에서 소리없는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거 같은 파파유봉이더라.
그리고 그런 유봉의 마음을 송화가 잘 알아서.
늘 자신의 옆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아버지를 알아서.
그 마음 다 안다는 듯이 사철가의 한 소절을 먼저 선창해주니 그제서야 파파유봉이 빙그레 웃고는 마저 따라 부르더라고.
그러다 숨이 뚝 멎지.
부릅 뜬 그 눈은 제 죽음을 예감하지 못한 사람의 것이었어.
그렇게 평생 미안하다는 말을, 소리내어 한번 말하지도 못하고 죽더라.


처음부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정말 많이 다른 두 유봉이었던거 같네.

나는 온전한 미움은, 원망은 이해할 수 없음에서부터 온다고 시작하거든.
왜 이 사람이 이런 선택을 하는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내가 이 사람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 온전하게 원망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유봉은 왜 그런 선택을 해버린건지,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온건지.
그게 너무나도 절절하게 이해가 되서 온전히 미워할수만은 없었던거 같아.
그래서 더 원망스러웠던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서 참 많이 울기도 했던거 같아.
누구는 이 유봉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더 힘들어서 서편제를 못봤다고 했는데
나는 송화도 동호도 그렇지만 이런 유봉마저, 참 못내 좋았다.
그렇게 서편제 정말 많이 좋아했던거 같아.

서편제가 이제 정말 갔네.
송화도, 동호도, 유봉까지도.
매번 갈때마다 오늘은 송화때문에, 오늘은 동호때문에, 오늘은 유봉때문에 울던 서편제였던거 같아.
그럼에도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정말 행복하게 봤던거 같다.
그래서 꼭, 꼭 다시 보면 좋겠어.

그때까지,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주던 위로 잊지 않고 기다려야겠다.

그럼, 내가 참 많이도 귀하게도 여긴 서편제
이제 안녕.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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