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쓸대없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 덕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 케지컬 스포 조심

최초 계획은 11월 14일 쇼케이스밖에 없었다. 평소처럼 갤질 하던차에 위메프 케지컬 특가 소식을 들었고

마침 다른배우들과 연기하는 케이의 모습도 보고싶어서 11월11일자로 예매했어

11일과 14일 사이 남는공백을(지방러)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럽지순례를 하기로 결정했지

11일 케지컬은 19시 공연이었어

몇시쯤에 출발할까 고민하다가 니트에서 3주년 컵홀더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역 > 니트 > 케지컬 로 이어지는 첫날 계획을 잡았엉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서울역에 도착했고 3박5일간의 여행이라 짐이 많은관계로 지하철 보관함을 이용하기로 했어

주요 럽지들과 니트 케지컬도 가까운 합정역을 아지트 삼기로했는데

여기서부터 첫날 계획이 틀어졌어

합정역에 도착해서 짐을 보관하려고 보관함을 찾았는데 전부다 이용중이더라고

다른역의 보관함을 이용할까 그냥 이대역으로 바로갈까 고민하던차에 시간이 계속 흘러갔고

결국은 니트는 뒤로 미루고 케지컬부터 보러가기로했어

여담인데 럽지순례기 첫날 나의 첫 렌즈착용이 있었어

안경점에서 한번 껴봤는데 끼는데 엄청 고생했어 15분정도 걸렸을거야

이대역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공사중이라 없어가지구

이대 삼성홀 화장실에서 렌즈 끼려고 20분넘게 낑낑대다가

시간이 다되서 결국 포기하고 케지컬 보러감 ㅜㅜ

이번 케지컬은 젊은 현식이랑 중년 현식이 다른 배우님이었는데

ㅅㄷ님이 나오셔서 그런가 여자팬분들이 엄청 많이 왔고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어

위메프 특가 s석 랜덤 자리였는데 거의 맨 끝에서 봤는데 뮤지컬 관람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배우들의 얼굴 표정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는게 아쉬웠어

아 그리고 근처에서 케이 부모님이랑 언니분도 봤는데

나는 쫄보에다가 소심해서 말도 안걸고 아는척도 안했다

프로그램북도 샀는데 아직 한번도 안봄 ㅋㅋㅋ 굿즈가 그런거지 뭐

케지컬은 역시 대박이었어 

특히 현식이가 혜원이한테 고백하는 장면에서 케이가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짠하면서 좋던지 ㅠㅠ

겨나럽 1cm캠부터 평소에도 느끼는건데 케이가 진짜 성량이 크다고 해야하나? 노래 너무잘해 최고야

그 밖에도 '어쩌면 기적' 이노래는 진짜 좋은것같아 자꾸 생각나는게

"그 교차로위에 우리가 있다 기적이다"

케지컬 끝나니까 남덕 여덕 가릴 것 없이 지하 주차장으로 막 뛰어가더라

음.. 나도 따라가봤어

처음으로 가본 퇴근길이었는데 무질서하고 혼파망이더라

처음 가이드라인에서 대기하다가 남돌분이 먼저 오셔서 

남돌분 팬들 뒤로 빠지구

케이 팬들 남아 있는데 케이 오니까 다 붙더라고

첫 번째 사진이 케이 나오자마자 사진이구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이 바로 10초뒤의 상황이야 

퇴근길 끝나구 이대역에서 짐 찾고 잘곳을 찾아봤어

다음날 첫 일정을 니트카페로 잡아서 가까운곳 보니까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쪽에 찜질방이 있더라고

초행길이라 그런가 경기장역에 내려서 찜질방 찾는대도 엄청 고생했어

간신히 찾아서 짐 풀고 쁘앱 보려고 얼릉 씻고 나왔지

근데 와 이 찜질방은 와이파이가 없더라고;;

데이터도 얼마 안남아서 고민하다가 겨우겨우 홈플러스 와이파이 잡아가지고 뒤늦게 쁘앱 감상했어

쁘앱 다보구 잤당

1일차 요약

케지컬 

케지컬: 15,900원

케지컬 프로그램북: 10,000원

무궁화: 20,900원

월드컵경기장 찜질방: 9,000원

2일날은 못가본 니트부터 제대로 럽지순례 하기로했어

아 그리고 아침에 찜질방에서 렌즈 꼈당

20분정도 걸린것같아 ㅋㅋㅋㅋㅋ 넘나 힘든것

짐맡기구 지하철타고 마포구청역에 내렸어

지금 생각해보면 걸어가도 될거같은데 지나치게 지하철을 이용한거 같아 

끝에 쓸거지만 지하철만 2만원넘게 썼어

마포구청역에서 성인남성 빠른걸음으로 5분정도? 걸으니까 니트가 보이더라고

처음으로 본거야!

지방촌놈 신기해서 이것저것 다 찍어봤어

니트카페도 찍구 사옥도 찍고 차도 찍고

컵홀더 받으려고 바닐라라떼 먹었는데

어.... 다시는 안먹을거야

양도 맛도 좀 부족한거같아

11일 저녁부터 아무것도 안먹어서 혼밥순례를 가기로했어

이번엔 니트 근처에있는 정류장에서 버스타고 신촌에서 내렸어

처음으로 선택한 곳은 미카도 스시야

무조건 한접시에 1,500원 

회전초밥집이야

솔직한 맛 평가를 하자면

그렇게 막 엄청 맛있는건 아닌거같아

연어 새우 광어 등 기본적인 초밥들은 내 입맛에 괜찮았는데

튀김류나 장어 양념이있는 초밥들은 조금 느끼했어

후식들도 많이 있었는데 나는 하나도 안먹어봤어

여기 메뉴중에 제일 맛있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녹차야

녹차만 1L넘게 마신것 같아

점심시간대 방문했는데 혼밥하시는분들도 많고 분위기도 혼밥하기엔 괜찮은곳이라 생각해

물론 커플들도 많음 ㅠㅠ

평가는 박한데 그래놓고 12접시 먹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메밀면은 처음먹어봤는데 내 입맛이 아니더라

원래 이런맛인건지 겨우겨우 억지로 먹었어

메밀면 먹고 녹차 두잔 마셨엉

배 채우고나서 럽광판 순례 다니기로했어

또 걸어다니기 귀찮아서 지하철 타고다녔어 ㅋㅋ

우선 홍대역 빵광판

고개 미안 ㅋㅋㅋㅋ

류블리 말고도 다른 갤주님들도 광고 많이 있더라고

사람들 없는 타이밍 맞춰서 영상도 찍었어

찍고나서 바로 럽정역으로 출발

럽지순례 다니면서 10번도 넘게 본 럽광판

명은이 4주년도 한장 찍었어

여덕 몇명도 찍는것 봄

럽광판 인증 마치고 카페에서 좀 쉬다가 

저녁먹으러 출발

시간이 많이 비어서 이번엔 지하철 안타고 신촌까지 걸어갔어

합정에서 신촌까지 성인 빠른 걸음으로 15분정도?

도착해서 한번 보는데 여긴 죄다 커플들밖에 없어 ㅡㅡㅋ

용기내서 입장

혼밥스타그램에서 예인이 찍은자리에서 한컷

나시고랭까지 주문하면 도저히 못먹을거 같아서 팟타이만 주문했어

양은 굉장히 많아

혼자 먹는데도 배부르더라

면에는 양념이 잘 되어있어서 맛있는데

숙주나물? 야채에는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더라고

면먹을땐 맛있는데 야채 먹으면 그냥 생야채 먹는것 같았어

세계에서 맛있는 음식 5위라는데 난 잘 모르겠더라

먹다보니 나중에 기름도 많이 뜨더라고

여튼 양은 많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는 않았어

다음에 한번더 가게되면 나시고랭도 한번 먹어볼려구

혼밥하기엔 많은 용기를 필요로해 전부다 커플들 뿐이거든

찜질방 가면서 모범떡볶이도 한장

여기는 도저히 혼밥이 불가능해 보여서 포기함

2일차 요약

니트카페

럽광판

신촌 미카도스시

신촌 누들박스

니트카페 바닐라라떼: 5,000원

신촌 미카도스시 : 18,000원 (12접시)

신촌 누들박스 팟타이: 7,800원

월드컵경기장 찜질방: 9,000원

13일에는 딩가딩가 놀다가 소년식당 갔엉

여기도 역시 커플들 많더라고

예인이랑 똑같은 메뉴로 주문

혼밥하기엔 가격이 많이 비싸더라

간장새우밥은 맛있긴 한데 포만감이 부족했어

수박사이다는... 진짜 먹지마

그냥 수박향 사이다인데 4500원으로 너무비싸

순간 니트온줄 알았지 뭐니?

소년식당 올 러블이들은 

간장새우밥에 새우 2마리 추가해서 먹기를 추천해

2마리 까지 추가 가능하구 1마리에 천원이야

밥도 요금없이 추가되니까 배부르게 먹길바라

수박사이다는 먹지말구..ㅋ

나한텐 가격이 비싸서 다시는 못올 혼밥지야

점심 해결하고 카페에서 갤질이나 하고있는데

벌써부터 유난러들 소식이 들리지 뭐니?

나도 부랴부랴 준비해서 유난하러 갔어

저녁에 갔는데 벌써부터 온 러블이들 너무 많더라...

유난하면서 느낀점이 많아

나를 포함해 솔플갤러들은 밤에 스밍하느라 바쁜데

짹이나 다른 커뮤니티, 친목갤러들은 음식 시켜먹고 얘기나누더라 ㅠㅠ

또 모여있다고 전부다 짹러가 아니라는걸 눈으로 확인했어

갤러들도 다들 현장에선 형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더라?

다들 아싸인척 하더니 현장에 와보니까 아니었어 ㅋㅋㅋㅋ

아무래도 오프를 자주 다녀서 그런가봐

덜덜덜덜 떨면서 밤새다가 날 밝고

다시 덜덜덜덜 떨면서 기다린 끝에 티켓 받았어

티켓 받구나서 밥먹구 나눔좀 받으러 다녔어

밤새서 그런가 나눔 당첨된것도 모르고 졸고있었어 ㅠㅠ

많이 피곤했나봐 평소에는 사이언스 안하는데

이번 럽지순례기의 궁극적인 목표 쇼케이스 입장줄을 섰어

엄청 앞에서 줄서니까 뭔가 뿌듯하더라고 ㅋㅋㅋ

입장했는데 처음으로 1열팬스 잡아봤어 기쁘더라 ㅋㅋㅋ

뮤비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시간되서 러블리즈 입장하는데

와!!!!

바로앞이라 그런가 진짜 대박이었음 이래서 유난하나 싶더라고

모든 피로가 다 날라가고 애들 얼굴보는데 너무 행복했어

쇼케이스 시작하자마자 사람들 전부다 대포들 다 꺼내들더라

쉬지않고 찍던데...

내 옆에 있는 러블이도 폰카 꺼내들고 대놓고 찍더라고

나도 속으로 생각했지

내가 애들 쇼케이스 보러온거지 사진 찍으러 온거 아니잖아.....

자기합리화 하면서 사진 안찍었땅 ㅠㅠ

근데 너무 속상하고 나 자신한테도 실망했던게

애들이 찍덕들 위주로 시선보내고 애교하고 제스처를 취하더라고...

특히 케이랑 수정이가....

케지컬때도 느겼지만 케이가 자주 찾아오는 팬들 챙겨주는게 장난아니야

쇼케이스 중간중간에 쉴새없이 컨택하는게 대단하면서도 조금은 속상했어 ㅠ

1열인데도 애들시선 한번도 못받아봤어...

내 바로옆에서 폰카들고 찍는 러블이한테 인사해주더라 ㅠㅠ

애들한테는 자주 찾아오는 팬들 인사해주고 컨택하는게 당연한건데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자꾸 생기는거 있지?

솔직히 말하면 내 왼쪽이 갤러였는데

갤러가 아니었다면 나도 사진 찍었을지도 몰라...

그 러블이는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래

ㅠㅠㅠㅠㅠ 

사진촬영 허용인 쇼케이스라도 

나혼자 몰찍은 안돼! 나쁜거야 라는 굴레에 갖혀서 안찍은거 같기도하고

내가 갤을 몰랐다면 사진 찍었을거 같은데

음.......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짹들만 사진 찍는거 아니었어

알만한 럽갤러들도 사진 찍던데 (물론 안찍는 갤러들이 훨씬 더 많았음)

수근이형님이 중간중간 팬들이랑 소통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약간 무대 좌측에 치우쳤잖아? 나도 37살 종소리 형님 근처라서 쫄았고..

그 이유가 센터 앞쪽은 죄다 대포들이라서 대포 없는쪽에서 얘기하다보니 좌측으로 치우친거 같기도하고

신곡 얘기로 들어가서

나는 솔직히 이번 앨범노래 처음 들었을때는 조금은 별로였어

마냥 러블리즈니까 좋아! 라고 생각했어

처음에는 러블리즈 노래가 좋아서 입덕했지만 지금은 러블리즈니까 좋아 정도까지 와버려서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능해

그래도 막상 쇼케이스 시작하고 라이브로 애들무대 보고 그러니까 

노래 너무 좋더라 ㅋㅋㅋㅋ

종소리는 당연하고 특히 그냥,비밀정원 이 두곡이 진짜 좋아

처음에는 그저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좋아

그냥 그냥 그냥 좋아

쇼케 끝나구.. 아쉬운 마음에 한장 찍었어

사람 마음이 참 웃긴게

와우 쇼케때는 젤 뒤에서 봤었는데 

그때도 찍러들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뒤에서 조그마한 애들 얼굴 보면서도 엄청 행복했고 일말의 아쉬움도 없었는데

제일 앞에서 본 쇼케가 오히려 더 아쉬운거 있지?

이번 오프에서 느낀건데

멋진 러블이들이 참 많은 것 같아

덕질하는 마인드가 참 깨끗하고
순수하게 갤주를 아끼고 사랑한다는게 느껴지더라고

나는 타락했어 ㅠㅠㅠㅠ 

처음 러블리즈 팬이됐던 그때의 초심을 되찾고싶어

정리

11월 11일~14일 럽지순례기

11일: 케지컬

12일: 럽광판,니트,혼밥순례

13일: 혼밥순례,유난

14일: 쇼케이스

비용

무궁화: 41,800원

지하철: 22,000원

찜질방: 18,000원

식비: 65,000원

케지컬: 24,900원

물품보관함:6,000원

합계 177,700 원

후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