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2개의 리콜 사례를 소개하면,

1. GMT 방사능 야광 베젤

방사선 에너지를 이용하여 빛 에너지가 없는 곳에서도 발광하는 야광을 얻기 위해
예전의 야광 도료에는 방사성 원소인 라듐(Radium), 트리튬(Tritium) 등이 첨가되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Luminous_paint

1911년 퀴리부인이 라듐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을 당시만해도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치약, 화장품 등에도 사용되었다.

http://platum.kr/archives/14664
http://mentalfloss.com/article/12732/9-ways-people-used-radium-we-understood-risks

롤렉스 또한 초기에는 라듐을 사용하다가 그 위험성 때문에 트리튬으로 바꾸고 함량도 점점 줄였다.

http://rolexpassionreport.com/15606/the-evolution-of-rolex-luminous/

http://rolexpassionreport.com/21770/the-importance-of-the-vintage-rolex-dial/

다만, GMT 6542 베이클라이트 베젤에 사용한 스트론튬-90(Sr-90)이 문제가 되었다.

http://www.rolexmagazine.com/2012/06/blog-post.html

1959년 12월 미국 원자력 위원회 (AEC)는 스트론튬-90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위험하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다.

롤렉스는 미국으로 수입된 605개의 GMT 6542를 리콜하였을 뿐만 아니라,

방사능 물질이 많이 첨가되어 위험성이 있는 섭마 등의 초기 다이얼도 좀 더 안전한 다이얼로 교체하였다.

1961년 리콜 대상이었던 GMT 6542를 가진 미해군 장교가 롤렉스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당시 240불에 불과한 시계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소송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2011년 VRF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이 해군 장교는 여전히 잘 살고 있다고 한다.

http://www.network54.com/Forum/207593/message/1300323159

라듐과 달리 Sr-90는 투과력이 좀 더 높은 베타선을 주로 방출하고,

http://study.zum.com/book/14060

https://ko.wikipedia.org/wiki/스트론튬_동위_원소

더욱이, 깨지기 쉬운 초기 플라스틱인 베이클라이트 베젤에 사용하기에는 확실히 위험해 보인다.
https://www.rolexforums.com/showthread.php?t=313122

놀랍게도, 리콜 대상이었던 이 GMT 베젤은 그 희소성 때문에 $15,000 상당에 거래된다고 한다.
https://www.chrono-shop.net/en/bezels/1737--rare-incredible-rolex-gmt-master-bakelite-bezel-insert-vintage-mens-watch-6542-from-50-s-.html

https://www.hodinkee.com/articles/rolex-sued-for-radiation-poisoningin-1961

http://www.watchprosite.com/page-wf.forumpost/fi-732/ti-901183/pi-6169193/
https://le-monde-edmond.com/in-depth-review-rolex-6542-gmt-master/

https://www.rolexforums.com/showthread.php?t=533378

2. 다이얼 변색과 크랙

ROLEX SEA DWELLER 1665 Beyeler가 제작한 다이얼

http://orologivintage.it/1665 story.htm

2000년 Beyeler & Cie 다이얼 제작회사를 롤렉스가 인수하기 전에는

http://www.rts.ch/info/economie/1107907-rolex-gros-investissement-en-vue-a-bienne.html
http://www.network54.com/Forum/207593/thread/1284896891

Singer, Stern 등의 다이얼 제작회사에서 다이얼을 공급 받아왔는데

1980년 중반에서 90년 초기에 공급된 일부 다이얼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익스2와 데이저스트 등의 흰색 다이얼은 크림색으로 변색되고
섭마 등의 검정색 래커 다이얼은 크랙이 발생하였다.

롤렉스는 새로운 다이얼로 교체해 주었는데
GMT베젤처럼, 교체되지 않은 하자 있는 물건이 시장에서는 비싸게 거래된다.

http://www.network54.com/Forum/207593/thread/1153917531

ROLELX 16550 1986년 - 흰색 다이얼이 크림색으로 변색
https://www.rolexforums.com/showthread.php?t=309756

ROLEX 16800 1984년 - 검정색 래커 다이얼에 크랙이 발생하여 일명 거미줄 다이얼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https://www.hqmilton.com/timepieces/5ok1513k/





요약하면,

롤렉스의 결함은 리콜되면서 더욱 희귀해졌고 결국 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