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첨부 이미지가 많습니다. 모바일로 보는 자는 데이터 폭탄에 주의하시오.

이 글은 웹상에서 벌어지는 살인예고 및 협박이 불법임을 인지하고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정착해나가자는 공익 취지로 작성되었습니다.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및 명예훼손은 형사고발의 소지가 있습니다. 각도기를 깨지 마시오.

1. 사건의 발단

총기 갤러리에서 에어소프트건 리뷰를 한다던가 성매매 경험을 얘기하는 등

디시에선 흔한 어그로꾼 '황개리'는 상기한 이유로 총기 갤러리 유저들의 빈축을 사고 있었다.

황개리(이하 황)는 이에 대해 여타 어그로들이 그렇듯 욕설, 비난, 반성없는 언행 등을 일삼아

총갤 망갤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곘다.)

9월 16일 오후 3시경, 한 유동닉이 자신의 엽총과 탄,

그리고 100만원 줄테니 전화하라면서 황 본인이 스스로 뿌린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쪽지를 인증하며

황을 엽총으로 살해하겠다는 살인예고글을 올린다.

과거 디시에서 현피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살인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총기를 이용한 현피사건은 처음이었고 실제 엽총과 탄까지 인증한 사진 때문에

죽어가던 총기갤이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다.

물론 이 살인예고글이 주작일 가능성 역시 다분했다.

하지만 보통 살인예고의 대상이 되면 몸을 사리기 마련인데

황은 정신을 못차리고 위의 살인예고 유동닉(이하 엽총빌런)을 도발한다.

2. 사건전개

갤럼들도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인지라 황이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던 갤럼(+팝콘 뜯으러온 유입)들 외에도

황을 설득하고자 행동한 갤럼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위에 왠 오지랖으로 황에게 직접 찾아간 갤럼(이하 중계맨)부터

백여 명의 사람들이 수원경찰서에 살인예고 신고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까지 도와주는데도 말귀를 못알아먹고 갤러들과 엽총빌런을 도발하는 황.

중계맨이 황의 집근처에 도착하고, 얼마뒤 황의 집에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갤럼들이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잠시동안 경찰의 보호를 받게 된 황!

하지만 한 갤럼이 황의 치부를 수사기관에 제보하여 살인예고사건은 희한한 방향으로 굴러가게 되는데...

3. 뜬금없는 성매매 폭로

상기했듯 황은 자신이 키스방 등 성매매업소에 드나들고 성매매 여성들의 스타킹을 뜯어다 모으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공개한 적이 있다.

성매매 자체가 위법인지라 경찰 보호를 받고있던 황에게 이는 크나큰 치부가 될 수 있었다.

근데 그걸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이를 인증한 갤럼이 등장하고

황이 엽총 맞고 죽지않을지언정 성매매혐의로 인실좆을 먹으면 좋겠다는 갤럼들의 소망이 더욱 커져갔다.

그와중에 엽총빌런이 엽총인증 후 별다른 등판이 없었기 때문에

이거 주작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왔다.

황이 경찰과 함께 있어서인지 황도 별다른 생존신고를 안하고 있어서

갤럼들은 경찰출동 했다는 소식에 "황 쫄아서 경찰불렀넼ㅋㅋㅋ"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황의 진술에 따르면 본인이 부른건 아니고 갤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보인다.

4. 위기일발 황

황 자택에서 조사하던 경찰이 가버리고 중계맨마저 노잼이라고 커피마시러 가려던 찰나

엽총빌런 본인이 댓글로 등판했다.

참으로 뜬금없는 등장에 많은 갤럼들이 놀라는 분위기였으며

만약 엽총빌런이 주작이 아니라면 경찰보호를 안 받고 있는 황은

꼼짝없이 슬러그탄 맞고 비명횡사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이에 중계맨이 황과 전화로 접촉을 시도하였으나 황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해가 질때까지 엽총빌런은 딱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황 역시 집에 불꺼놓고 존버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중계맨도 지겨워진나머지 집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와중에 엽총빌런이 댓글로 또 등판해서 유탄맞기 싫으면 빨리 가라는 글을 올려

갤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5. 결말

중계맨은 적폐날드에서 햄버거세트를 사먹고

황과 엽총빌런 모두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아

주작인지 뭔지 알수없는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오후 7시경 중계가 끝날 무렵 건파이트 구경온 유입들은 대부분 빠져나갔고

사건의 결말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던 순간...

엽총빌런 본인이 다시 등판했다.

엽총빌런은 일본에서 한식당 하는 한국인이며, 한 집안의 어엿한 가장이다.

사냥 클럽에도 가입하는등 사냥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총기갤에서 분탕을 놓는 황의 행태에 개탄하여 범행을 벌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추석맞아 한국에 올거라는 말도 했는데

잡혀가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엽총살인예고사건은 허탈하다면 허탈하고 예스잼이라면 예스잼이었던 주작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

1. 살인예고 같은 위험한 장난 함부로 치지 말자

2. 오지랖이 넓으면 개고생한다

3.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이면 승리한 병신은 병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