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있는데ㅋㅋ
헌이는 광해가 모티브지만 사도세자랑 정조에서도 많이 따온 것 같아.
어릴 땐 총명했으나 점점 미쳐가는 건 사도세자(초기엔 혜경궁이랑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혜경궁이 남편이 미쳐가는 걸 막지 못한 것도 약간 비슷. 하긴 정신병을 누가 말리니ㅜㅜ).
독살과 암살 공포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건 정조.
뭐 기타 등등 다른 왕과 세자도 비슷한 면이 있겠지만 일단 이 셋만 보면 셋이 따로따로여도 각자 하나의 드라마가 되는데 한 사람으로 합치니까 이게 말도 안 되게 드라마틱한 거야.
어릴때 어머니가 일찍 죽고 아버지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어린 왕이 동생을 죽이고 그 죄책감과 암살의 두려움으로 불면증을 겪어서 약에까지 손을 대고 점점 미쳐가다가 결국 아버지처럼 따르던 충신에게 독살당하는 이야기는 진짜 너무 서사가 처절하고 가슴 아프면서 뭔가 완벽함(?)  
쓰고 보니 그 중 제일 드라마틱한 건 드라마 오리지널인 마지막 부분이네ㅋㅋ
암튼 결론은 헌이 진짜 내 인생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