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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ㅎㄱㄱ)할란카운티 첫공 호불호(스포, 개취, 자세하고 길어)

ㅇㅇ(1.220) 2019.04.03 17:00:03
조회 1278 추천 36 댓글 27

굉장한 불호가 많이 나올 거야


어제 할란카운티가 좋았다거나 불호가 싫으면 다른 글을 봐 줘





어제 할란카운티를 자첫했는데


결과만 말하면 난 다른 캐스팅도 보고 싶어서 잡았던 표들, 수수료 상관하지 않고 그냥 놔 버렸어.

자리도 개꿀이었는데, 그런 개꿀자리가 나에게 왜 왔을까를 생각해 봤어야 했던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


어쨌든 호가 거의 없어, 거의 불호야.


흑인차별, 광부들의 이야기라는 딱 이것만 알고 갔어.


길 거야


감안해 줘




호 포인트

1. 영상활용
영상 정말 활용 잘했더라. 사진을 잘 찍은 건지, 아니면 무대장치와 어우러지게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영상으로 인해서 정말 현장감이 참 잘 살았어.


2. 오피석 활용
ㅇㅅㅌ이지만 어제 1열 중앙쯤에 앉았거든? 바로 앞에 보이는 오피석을 참 뭔가 거칠거칠한 동굴 벽 같이 해 놨구나 했는데, 거기서 광부들이 드나드는 거 좋았어.


3. 위치 선정
1막 마지막에 광부들은 내려가 있고, 토니보일은 위에 있고 배질은 중간 계단에 서 있으면서 떼창하는 그런 거 좋아. 서로의 위치가 무엇인지 어떤 입장인지를 딱 보여줬어.



호는 여기까지야.


다른 건 없어. 다 불호야.




불호포인트

1. 박히는 거 없는 넘버
이건 사실 넘버의 문제라기 보다는 배우들의 역량 문제야. 넘버 소화가 안 되는 배우들이 반 이상이야.
고음으로 치고 올라가는 넘버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엄청난 고음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어.

정말 비교하기는 싫지만 내가 요즘 봤던 극이 고음+더 고음+더더고음+더더더고음으로 쭈우우우욱 올라가서 미친듯한 악을 지르고 끝나야 하는 넘버가 많이 나와서 그런가?
안정적으로 부르다가 마지막에 고음 한 번 올려주는 넘버들이 다인데, 그 고음들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배우가 거의 없어. 특히 여배우들. 와 심각하더라. 이건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음만 따서 들어보면 좋은 게 있어야 하는데, 사실 가장 좋다 생각했던 건 커튼콜 넘버였고, 나머지는 그닥 좋은 게 없었어.

난 떼창만 나오면 가슴 두근거릴 정도로 좋아하는데, 여기는 할란카운티, 한 사람을 위한 도시 이 부분 분명히 킬링 넘버여야 할 텐데 배우들 목소리 합이 안 맞는 건가? 떼창이 지루하게 느껴지긴 처음이네.



2. 분장
이거 정말 꼭 얘기하고 싶었어. 라일리를 빼고는 거기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모두 백인이겠지?
그런데 백인도 황인인 우리가 연기하고 있는데, 흑인은 왜 꼭 흑인 분장을 해야 하는 거지? 흑인이라고 인지를 시켰으면 그냥 그대로 연기하게 뒀어도 되는 거 아닐까?

별 거 갖고 다 따진다고 할 수 있지만 난 정말 이해가 안 갔어.



3. 연기
연기 진짜 할 말 없는 배우들이 많이 보이더라.


특히 여자주인공인 엘레나. 난 처음에 모리슨의 딸로만 나오고 별 중요도가 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


아버지 죽고 난 다음에 부르는 넘버의 반이 뭐야 3/4이상이 제대로 안 들렸거든. 오랜만이야 이런 묵음처리. 넘버가 아예 음역대랑 안 맞는 거 아닌가 싶던데, 2막 중반쯤에 다니엘이랑 부르는 넘버는 또 괜찮았거든.


이런 상황에서 연기를 잘하냐? 아니. 기침연기가 이렇게까지 어색한 배우는 처음 봤어. 이건 마치 고등학교 연극반 발표회에서 죽어가는 여인 역할을 하면서 기침을 쿨럭쿨럭해대는 모습을 보는 그런 거? 사실 연극반 애들이 더 잘할 수도 있겠다. 싶던데. 어색하고 어색하고 또 어색해.


표정을 잘 쓰냐 하면 그것도 아니야. ㅇㅅㅌ이지만 1열 중앙이었댔잖아. 거기서 봐도 표정 쓰는 게 안 보여. 항상 미간은 살짝 찌푸려져 있고, 아니면 심각해. 캐릭터 표현문제인 거 같기도 해 이건.


대사도 어색해. 가끔이 아니라 절반 정도가 책 읽는 톤 나오더라. 사람이 말하는 게 아니라 지문 읽는 거 같아. 그냥 대본집을 들고 읽지 그랬냐 싶은 장면이 꽤 많았어. 아주 많았어. 톤이 자유롭지가 않아서 그래. 억양 좀 살려라 싶은 생각이 극 내내 마지막까지 들었어.


더 문제는 앰버.


다리 절뚝이는 애로 나오던데, 다리를 절뚝이는 그 행동 자체가, 아주 어릴 때 장애인에 대해서 생각도 없을 때 우리가 다리 절뚝이는 흉내내는 거 있지? 그거야.


대사는 더 어색해. 넘버 짧은 거 하나 있던데, 지금 내가 뭘 듣고 있는 거지? 싶었어. 무슨 생각으로 저 애를 저 무대에 세운 건지 이해가 안 가네.


패터슨 역의 강성진.


내가 곤투에서 와다로 정말 좋게 봤던 배우였어. 다른 극 얘기는 하기 싫지만 어쨌든 당시 충직하고 약간은 고지식한 나이 많은 무사 역을 참 잘했단 말이야.


그래서 강성진은 괜찮겠구나 했는데, 처음 입을 뗄 때부터 물음표가 생긴 게, 앉아서 하는 대사를 그렇게까지 발음을 뭉갤 일인가? 제대로 들리는 발음이 하나도 없어. 넘버도 몇 개 없는데, 그 몇 개 없는 넘버 소화가 안 돼.


더 문제가 연기야 연기.


패터슨은 토니보일(사장)에게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는 악역이야. 이 일 저 일 처리도 해 주고, 변호사니까 법률적인 지식도 풍부하고, 자신의 욕심을 위해 나쁜 일도 서슴치 않는 그런 악역인데


악역이 무슨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행동, 말투, 대사톤이 다 그래. 정확히 말하면 만화보다는 어린이 드라마 같은데서 나오는 그런 지구를 정복하고자 하는 그런 악당?


한 마디로 혼자서 연기결이 달라. 캐릭터에 동화되지 못하고 악당이라면 이럴 거야 하는 그런 느낌이야. 마지막까지 그래.


나탈리 죽이려고 넥타이 가져다 댈 때 그 비장한 장면이 이렇게까지 어색해질 일이야?


아니 뭐 다른 배우들도 잘하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심각한 상황인 건 아는데 다들 너무 힘이 들어가 있어.


팔을 올리는 그 동작 하나도 60~70년대 계몽 영화 같은 곳에서 결의를 다지는 그런 느낌이야. 각 잡혀서 올리는 그 팔이 자연스럽지가 않으니까 모든 게 다 자연스럽지가 않아 보여.


특히 라일리를 살인자라고 모함한 그 부분에서 "너희들이 도망치는 바람에 내 손해가 얼만지 알아?" 오~ 이 대사가 이렇게까지 올드한 대사였나요. 표정은 '내가 지옥에서 온 악당이다'인데, 대사톤마저도 나 악당이요를 온 몸으로 내뿜고 있으니 심하게 오글거리는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4. 동선
1막 마지막이랑 오피석 동선 빼고는 무대 자체를 활용하는 동선들을 그렇게 다양하게 쓴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등장인물들의 절반 정도는 계속 뛰어 다녀. 급한 건 알겠는데, 저어~멀리서 뛰어온 게 아니라 무대끝에서 스타트해서 뛰어온 것 같은 게 문제야. 한 마디로 짧은 거리 몇 발짝 급하게 온 느낌이야.


무대에 계단도 있고 참 다양하던데 끝에서 끝으로 뛰는 거 말고 조금 다양하게 써 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어.




5. 내용
내가 이거 쓰려고 후기 썼는데 말이야. 내용이 정말 올드해. 진짜 올드해. 많이 올드해.


60~70년대 계몽영화 혹은 똘이장군으로 대변되는 악당 물리치는 히스토리 같아.


잠깐 줄거리 좀 풀어 볼게




1)처음 시작하면 영상으로 광산 사진도 나오고 영자 신문 사진도 나오고 그래.



2) 그러다가 장면이 바뀌어. 흑인 노예는 해방이 됐지만 아직까지 흑인 노예가 합법화된 지역이 있어. 켄터키도 그런 지역이야. 그중 한 농장주가 흑인 노예 한 명을 팔려고 해. 더러운 흑인 뭐 이런 얘기도 하면서 짓밟아



3) 노예를 살 사람을 데리러 간 사이, 감시하던 사람을 다니엘이 뒤에서 나무막대기로 내리치고 라일리를 구출해. 아저씨는 나에게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다. 북부는 이런 차별이 없다더라. 우리 북부로 가서 같이 살자 하고 말해.


둘이 같이 도망치고 사람들이 그들을 쫓아가.



4) 이제 장소가 바뀌어 할란카운티야.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다른 주에서도 노조가 합법화되고 좋은 세상이 열렸으니 우리도 모리슨(당시 노조위원장)이 돌아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라고 해.



5) 토니보일(사장)은 그런 저들의 요구가 화가 났어. 모리슨이 노동자연합에 가입됐다는 것을 알고 더 초조해해. 그래서 패턴슨에게 방법을 묻지. 패터슨은 모리슨이 마피아와 내통하고 있다는 얘기를 퍼뜨리자고 하지. 그리고 배질도 그 일에 가담을 시켜.


또한 노동자 연합에 가입돼 있는 걸 사람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 모리슨을 죽이자고 말을 해. 그리고 전화가 와서 원하는대로 처리가 되었다고 하고, 모리슨이 죽었다는 자막이 영상으로 떠.



6) 엘레나는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서글픔을 토로하고(토로한 거 맞겠지? 뭐가 들려야 말이지) 찾아온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그 자리에 배질(사장측 사람)이 나타나 모리슨에게 예의를 표해. 하지만 그 자리에서 모리슨이 마피아와 내통했다는 자료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일순 혼란에 빠지지.



7) 장면이 바뀌어서 다니엘과 라일리가 나타나. 그들은 좀도둑질을 하는 아이를 구해 주고 할란카운티로 가는 방법을 물었어.



8) 장면이 바뀌어서 토니보이와 패터슨이 있는 사무실이야.


그들은 배질을 노조위원장으로 만들어줄 테니 저들의 입을 단속하라고 해. 배질은 그에 조금 반발을 하지만 "다시 막장으로 돌아가고 싶어?"라는 말에 수긍을 했어.



9) 할란카운티에 도착한 다니엘과 라일리는 엘레나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도와주려 하는데, 사람들이 나타나서 흑인인 라일리를 보고 강도라고 해.


다니엘은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 강도라고 경찰 부르라고 소리를 지르고, 엘레나가 깨어나서 그들은 날 도와주려 했다고 해(솔직히 이 부분, 좀 빨리 말하면 안 되나 싶을 정도로 길었어)



10) 엘레나의 말에 사람들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다니엘은 "광부는 광산에 들어가기 전에는 각자 다른 사람이지만 광산에서 작업을 하고 나오면 모두 같은 사람이 된다, 그래서 우린 차별이 없다."라고 하더니 당신들도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말을 하고


엘레나는 아버지의 말이라고 말을 해.


라일리가 엘레나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벗어서 둘러주었는데, 그것 역시 엘레나가 모리슨에게 준 목도리였어.



11) 장면은 바뀌어 기차역이야.


다니엘은 그곳에서 필라델피아 왕복열차를 타려고 하고 그 기차를 타고 뉴욕까지 가려고 해.


다니엘이 승무원인 여자에게 필라델피아 왕복 열차를 타는 곳이 맞냐고 물어보니


섹시 어필을 하던 승무원은(승무원 연출 진짜 불호. 승무원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핫핑크 옷 입고 나와서 자기 몸은 왜 쓸어내리는 건데?) 다니엘이 잘생겼다며, 데이트하기 좋은 곳을 알고 있다고, 자신이 친절하게 안내해주겠다고 작업을 걸지.


하지만 바로 일행인 라일리를 보고 더러운 흑인이라고 소리지르고 가.



12) 다니엘이 잠깐 기차표를 사러 간 사이,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 든 라일리가 다른 자리로 피신을하는데, 모피를 입은 귀부인이 라일리에게 부딪혀 놓고는 흑인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소리를 지르고 거기서 모리슨이 나타나서 사람들이 너무 하다며 라일리를 도와 줘.


다니엘은 모리슨이 한 광부 얘기를 감명 깊게 듣지. 하지만 곧 얼마 안 가 모리슨이 총격을 당해 사망했어.


그는 노동자 연합 가입 증명서를 존에게 꼭 전달해 달라며 다니엘에게 부탁해.


나탈리(존의 부인)은 다니엘이 준 증명서를 남편에게 주겠다고 가지고 나갔어.



13) 나탈리는 존에게 찾아가.


저 위에 모리슨 장례식이었나 그쯤에 존이 경찰에게 체포를 당했거든.


어쨌든 유치장 같은 곳으로 가.


그곳에서 존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고 답답해하면서 "선택해. 나야 아니면 당신의 신념이야?"라고 말을 하는데, 존은 거기에 대답을 하지 않고 다시 유치장으로 들어가니


다니엘이 준 그 증명서를 주지 않고 그대로 그냥 헤어졌어.


그리고는 그 증명서를 패터슨에게 그대로 들고 가서 자신의 남편을 풀어주는 대가로 증명서를 건네 줘.



14) 장면이 바뀌어 노동자들이 모여 있어. 배질은 모여 있는 노동자들에게 자신이 이제 새로운 노조위원장이 됐으니 자신을 따라야 한다고 말을 하지.


풀려난 존은 여기에 반발을 하지만 프랭크는 삶이 중요하니까 배질의 말에 따르기로 해.


배질은 존과 엘레나에게 이곳에서 살 수 없으니 나가라고 해. 그리고 다른 노동자들도 회사가 싫고 회사의 방침이 싫다면 그만 두라고 하지.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그 말을 따라.



15) 다니엘은 자신들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얼른 뉴욕으로 가자고 하지만 라일리가 저들을 너무 걸려해.

그래서 그들을 돕기로 하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일리가 모리슨의 살인범으로 잡혔어.


패터슨은(이 부분 패터슨 서 있는 거 진짜 너무 한 거 아니냐. 나 악당이오를 굳이 그렇게 선글라스 끼고, 건들거리면서 서 있지 않아도 보인다고) 라일리를 모함했고,


할란카운티에 가는 길을 물었던 그 아이가 라일리가 살인범이라고 모함하고, 예전 켄터키에서부터 라일리를 쫓아왔다는 사람의 증언도 있었어(여기가 위에서 말했던 극심한 연기불호 장면 중 하나야)


다니엘은 아니라고 하지만 라일리는 괜찮다면서 잡혀.



16) 다니엘은 부모대신 자신을 감싸주었던 라일리를 생각해.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받았던 농장과 집, 재산은 다니엘의 실수로 일어난 화재로 인해서 다 빼앗기고, 라일리도 그들의 재산이라 빼앗겼지.


아빠 대신 엄마 대신 자신을 품어줬던 라일리를 꼭 구하겠다고 다짐해.


이거 끝나고 1막 마지막 떼창이 나왔던 거 같은데, 인상이 깊게 남지는 않아서 그렇다는 것만 알아 줘.



17) 2막이 올라가고 엘레나는 존과 함께 다른 숙소를 마련했어.


기침은 여전히 엄청나게 불호고, 존은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는 상황이야.



18) 라일리의 무죄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어. 다니엘이 노력했거든.


당시 기차승강장에 있던 귀부인과 승무원이야.


진짜 이 연출 극극극극극극극 불호를 찍어줬는데(정점은 아직) 법정이잖아. 사람이 살인죄로 잡혀간 판결이 뒤집힐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모든 증언이 너무 가벼워. 승무원은 여전히 온 몸을 흔들면서 나오고, 귀부인은 뭘 말하고 싶은 거지?


어쨌든, 이들의 증언으로 인해 라일리의 무죄가 밝혀지고 패터슨은 증거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게 돼.



19)그로 인해 토니보일은 패터슨을 버리려고 해.


다른 이와 손을 잡으려 하지만 패터슨에게는 녹음기가 있었어. 모리슨을 죽이라고 사주를 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는 것.


그 둘은 다시 손을 잡지.



20) 노동자들에게 회사의 압박이 점점 심해져. 18시간 동안 교대 근무를 하라고 해. 파업하는 동안 회사가 손해를 많이 봤어.


무리를 해서 채굴을 하다가 결국 광산이 무너졌어.


여기서 무너진 광산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구하는 작업에 다니엘도 동참을 하지.



21) 토니보일을 엄청난 전화에 시달려. 그리고는 차라리 광산을 팔아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을 하지.


패터슨은 지금 팔면 돈도 얼마 못 건질 테니 방법을 알려 줘.


광부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그들에게 보험을 가입하게 한 후 보험 수익자를 회사로 해 놓아라. 그들이 모두 매몰되어 죽는다면 보험금으로 한 몫 단단히 챙길 것이다. 라고 말이지.



22) 배질은 회사가 이제 자신의 노고를 알아준다고 굉장히 기뻐하며 사람들에게 보험 가입 증서를 받아.


토니보일은 그런 그들에게 광산이 손해가 많이 나서 채굴을 좀 빨리 해야 하는데, 일당을 3배로 줄 테니 가서 할 사람이 없냐고 하고


광부들은 일당 3배라는 말에 모두 지원을 하지.



23) 하지만 나탈리가 그게 저들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았어.


나탈리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 패터슨을 유혹해서(진짜 이 부분 욕 나왔다.) 그가 잠이 들었는지 어쨌는지 하여튼 그 사이에 패터슨의 녹음기를 들고 나오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편지를 쓴 다음에 다니엘에게 전해 줘. 존에게 갖다 주라고.


그리고 다시 패터슨에게 돌아가는데 옷이 다 흐트러진 패터슨이 나와서(진짜 설마설마설마했지. 설마 기절이라도 시켰겠지 했는데 정말 증거 얻으려고 잠자리로 끌어들였다는 설정이 저렇게 나와야겠냐. 진짜 여기서 극극극극극극극극극 불호의 정점을 찍었다. 차라리 패터슨을 죽이고 감방에라도 가지 그랬냐) 너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며


넥타이로 나탈리의 목을 졸라 죽여.



24) 어쨌든 존과 다니엘 등등은 나탈리가 가져다 준 자료 때문에 광부들을 희생시키려는 토니보일의 계획을 알았어.


존은 자신에게 방법이 있으니 야간 작업을 하자고 해. 광산이 무너지기 전에 나오면 되는 거라고.


사람들은 이제 토니보일의 나쁜 계획의 정체를 세상에 알리고자 해.


기자들을 광산으로 불러모으기로 하고, 일부는 일을 하러 가서 그들의 눈을 속이려고 하지.



25) 광산 앞으로 보인 광부들을 점검하던 배질은 다니엘과 라일리, 존이 끼어 있는 걸 보고 화를 내지.


존은 거기서 토니보일의 계획을 알려 줘.


회사가 그럴리 없다고 말하지만 배질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사이, 패터슨이 배질에게 광부들이 내려가 작업할 7번 광산으로 내려가서 직접 사이렌을 울리라고 해.


존은 거기서 배질에게 "너도 결국 이용당하는 거였다."라고 말을 하지.



26) 광부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곳은 3번 광산. 7번 광산에서 사이렌을 어떻게 울릴 거냐는 말에 존은 자신에게 방법이 있다고 하고, 광부들을 광산으로 들어가게 해.


그리고는 나탈리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이 7번 광산으로 들어가서 사이렌을 울리고 무너져내리는 광산에 깔려.



27) 다 무너진 광산을 보면서 즐거워하던 토니보일은 패터슨에게 총을 쏴.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큰 걸 바라면 안 되는 거라고.


하지만 그 총을 갑자기 나타난 배질에게 빼앗기고


패터슨도 총이 있었거든. 그가 토니보일도 쏘고, 배질도 쏘고 해서 다 쓰러져.



28) 몰려든 기자들 눈에 저들이 저렇게 악 지르는 거 다 봤고,


광부들도 몰려왔어. 패터슨은 마지막으로 악을 다 해서 다니엘을 쏘는데 라일리가 대신 맞았어.


그리고 그런 패터슨을 죽어가던 배질이 총을 쏘고.



29) 라일리의 희생으로 다니엘은 살고, 패터슨과 토니보일은 생명력이 끈질겨서 감옥에 있다고 하고


다니엘은 이곳에서 광부가 됐어. 같이 있는 거 보면 엘레나랑 잘 된 거 같기는 해.


다니엘은 희생당한 사람들과 라일리의 무덤 앞에 미국 내 흑인 노예 철폐법이 모두 발효가 됐다고 얘기하면서 아저씨는 진짜 자유라고 해 줘.



30) 커튼콜에서 서로 웃으면서 나와서 다니엘이 수화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게 끝.




생각나고 기억나는대로 쭉 써 봤는데


일단 여캐 소비, 말도 안 되는 희화화가 가장 큰 문제야. 난 주체적인 여성을 무조건 바라는 편이 아니야. 순종적이어도 납득만 간다면 재밌어.


그런데 저기서는 재미가 없어. 과도하게 희화화가 됐어.


줄거리는 계몽 영화스러운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연기가 안 받쳐주니까 다큐멘터리 재연프로그램 같아.


매력 있는 캐릭터가 한 명도 안 보이고(난 다니엘도 매력을 못 느꼈어)


존이나 패터슨, 토니보일은 잘만 썼으면 진짜 서로의 사상이 충돌하면서 굉장히 쫄깃쫄깃한 재미를 선사해 줄 거 같은데


악당과 악당이 말하는데도 재미가 없고, 이상과 바라는 꿈이 달라서 팽팽하게 부딪혀야 하는 사람들은 시너지가 안 살아.





6. 음향

이거 정말 문제가


배우들이 뒤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물론, 마이크가 어디에 부딪혀서 턱턱 소리가 다 들려.


더 문제가, 난 뉴테라는 배우를 파가니니에서 배우 자첫을 했는데, 목소리가 안 들린다는 생각을 안 해 봤는데(급하게 말할 때 딕션 무너지는 건 좀 별로라고 한 적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리가 먹히는 건지 배우가 말하는 게 잘 안 들려.


30일 낮밤을 다 봤던 내가 4월 2일에 며칠 텀도 안 두고 봤는데, 배우가 그 사이 목에 무슨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면 음향 문제 아니야?


ㅇㅅㅌ이지만 파가니니 30일 낮밤도 2열 중앙, 2열 통에서 봤다고. 홍아센 1열 중앙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자리잖아. 그런데 왜 이렇게 안 들리는 거야?


물론 음향 때문에 배우들 넘버소화가 안 됐다고 하기에는 안 올라가는 게 너무 들려서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소리가 작고, 어떨 땐 크고 이러니까 조절 좀 안 하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난 솔직히 할란카운티 내용은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광부들의 이야기, 흑인 차별 같은 무거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정의로운 청년이 휘말린 그 사건은 어떻게 풀까 했는데,


푸는 방식도, 캐릭터도 그냥 그래.


참 그냥 그래.....



여기까지만 할게.


진짜 답답해서 써 봤어.


좋지 않은 소리도 많은데 긴 거 읽느라 고생했어.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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