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 이파를 만드는건 그냥 이파를 만드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Flaked Corn, Rice같은걸 쓸게 아닌 이상 그냥 뉴잉처럼 몰트빌을 짜주면 충분하다.

다만 베이스를 투로우 대신 필스너로 바꿔주는게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편.

나는 필스너 75%, 밀 10%, 귀리 10%, C20 5%에다가 매시 PH 5.2 맞추기 위해 애시듈레이티드 몰트 한 움큼.

이번에 효모 직구하면서 BIAB 망도 하나 사가지구 처음으로 BIAB 방식으로 매싱했는데 보일링 전까지 1시간 30분 컷이 되는게 신세계였다.

앞으로 이렇게만 해야지 키키

그 이후 보일링. 

역시 뉴잉과 홉스케쥴이 흡사하다. 맥주가 끓을 때는 칠러 말고 워트에 넣어줄게 없다.

적당히 물양만 줄여주고(나는 주로 30분 보일링을 선호함) 바로 칠러 키고 70~90도 맞춘 다음 월풀 호핑을 시작하자.

75도에서 월풀 호핑 시작. 모자익-라카우 조합으로 가보기로 함.

호다닥

카메라가 녹색을 잘 못잡던데 눈으로 보는 색은 훨씬 초록색이었음. 거의 녹즙 정도.

※리빙 포인트 : 트리하우스 그린이 케틀에 홉을 너무 많이 집어넣어 색이 초래져서 이름이 그린이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홉 찌꺼기 걸러주고 발효조로 옮김.

끓이기 전에는 진짜 맹한 색이엇는데 끓이고 찌꺼기 거르고 하다보니 색이 노랗게 나와서 다행.

브뤼 IPA를 만든 이유는 단 하나, 왜 사람들이 다 맛없게 만들까? 싶어서 나도 직접 만들어보고 맛없게 나오는걸 확인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일반적인 6~7도대를 만들려고 하다가, 이왕 드라이한거 완전 깔끔하고 가볍게 맥주를 만들어서

향은 굉장히 호피한데, 맛은 물처럼 똑 떨어지는 그런 홉 탄산 음료와 같은 맥주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름.

그래서 아예 4도대 테이블 비어로 만들어봤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겟군.

뭐 여튼 여기까지가 기본인데 사실 브뤼 이파의 핵심은 나중에 효소를 넣어주는거지.

고건 다음 주에 올리는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