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 혼자 있을 때도 주인공 소고를 "어린 나"라고 지칭하는거보면 오마 지오의 정체는 68세의 소고가 맞고,

"흑막(어떤 사건, 어떤 힘, 어떤 세력 등)"을 저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기 스스로 악을 자처하게 된 것.

소고가 오마 지오로 흑화하는 계기를 흑워즈가 언급한 고독 때문일꺼라고 예상하는 측이 있지만,

소고는 겨우 자기가 고독하다고 세계를 파멸로 몰아넣을 캐릭터가 아님.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듯.

물론 흑워즈의 왕은 고독하다는 발언도 무시할 수는 없는게

아마 오마 지오는 소고이긴 소고이되, 친구가 없고, 자기 혼자서 고독하게 싸웠을듯.

(실제로 소고는 간간히 자기 혼자 하려하는 스타일이 있어서 코우갓이나 준이치로한테 뭐라 한마디 들은적이 있었음.)

2. 다만, 젊은 소고와의 결정적 차이점은 늙어버린 자기 자신에게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최고 최선의 마왕"이라는 말에 나오듯, "흑막"을 저지하기 위해 오마 지오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

지금 할 수 있는 "최선"

3. 하지만 오마 지오는 한계를 느끼고 있는 지금의 자신보다 더 좋은 미래를 만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과거의 자신에게 걸어보기로 결심.

ㄴ 게이츠가 시공 드라이버 및 일부 워치를 탈취한 뒤, 츠쿠요미와 함께 과거로 향하는 것을 방치.

→ 둘은 소고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가 되어줌.

ㄴ 자신의 신하인 흑워즈를 과거로 보냄.

→ 흑워즈 역시 마찬가지로 소고의 친구이자, 조력자가 되어줌.

또한, 흑워즈의 캐릭터성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오마 지오의 힘에 매료되서 자기 동료를 배신할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

고로 내 뇌피셜로는 사실 흑워즈는 오마 지오가 선역이란 걸 알고 있고,

그의 뜻에 동참해 지금의 소고를 도와 더 좋은 미래를 만드려는 목적이 아닐까 싶음.

ㄴ 현재의 마왕인 자기 자신을 따르는 신하들을 속이기 위해 어느정도 악역 연기가 필요했던

오마 지오는 부하인 캇신을 보내 게이츠와 츠쿠요미를 암살하라고 명령. 동시에 젊은 소고가 성장할 계기를 마련.

→ 츠카사에 의해 미래로 돌아온 츠쿠요미에게 해를 가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

오마 지오가 진짜로 게이츠와 츠쿠요미를 죽일 목적이 있었다면 앞에 나타난 그 즉시 죽였을텐데

오히려 소고와 함께 과거로 가게 내버려둠.

결국 오마 지오는 악역 연기와 소고의 성장 계기가 필요했던거지, 진짜로 츠쿠요미와 게이츠를 죽일 생각은 없었음.

ㄴ 소고와의 싸움 중 자신의 힘의 편린을 보여주며, 의도적으로 소고기 자신에게 필적할 힘을 원하게 함.

→ 실제로 31화에서 소고가 라이드워치를 모으기 시작한 계기도,

적어도 오마 지오와 동급의 힘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음.

5. 결국 게이츠와 흑워즈 덕분에 오마의 날에 소고는 오마 지오가 아닌 지오 트리니티로 각성.

그럼에도 오마 지오는 자기 자신과 동급의 힘을 소고가 얻을 수 있도록 카이토를 통해 "축전"을 보내,

현재까지 소고가 모으지 못한 라이드워치의 존재를 알려줌.

기타. 게이츠 리바이브가 구세주가 되는 미래에서 게이츠 리바이브에 당한 것도,

그 미래에선 게이츠가 지금의 자신보단 좋은 미래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

오마 지오가 게이츠 리바이브에게 당할꺼라고는 생각이 안됨. (개인적인 생각임)

그리고 나중엔 소년 만화 정석 클리셰처럼 소고한테 죽빵 한방 맞으며

모두랑 같이 미래를 만드려 하지 않았기 떄문에 네가 실패한거야 이딴식의 대사를 듣고 

지금까지 최선의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던 자신의 행보에 대해 후회하는 전개로...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