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유동훃이 질문하셔서 지나가는 글로 간단히 파텍 vs. 바쉐론에 대한 생각을 끄적여봤는데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tch&no=2752460&s_type=search_all&s_keyword=%EC%9E%8C%EC%9E%8C&page=1

여기서 이어지는 잡생각을 적어봅니다.

기계식 시계 시장의 큰 줄기를 간단히 짚어보자면,

1914~1945 세계 1&2 차 대전을 지나면서 손목시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작고 얇게 만들며 브랜드 간판을 걸고 자웅을 겨루던 찬란했던 시대를 지나,

70~80년대 쿼츠파동으로 인해 호흡기로 연명하고,

하이엨 회장니뮤ㅠ의 스와치 하드캐리 및 90년대 기계식 시계의 럭셔리 시장 재편을 거쳐,

2000년대 마켓팅 빨 부흥기 및 빅사이즈 열풍,

2010년 전후 스와치 에타 공급중단 발표를 계기로 자사무브 에라를 지나,

그리고 현재의 복각열풍까지와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판 자체가 고인물이다보니 복각도 나름의 명분이 필요합니다

서두에 언급한 파텍 vs 바쉐론 글에서 알 수 있듯이, VC > PP 였던 1900년대 초중반 제품들을 바쉐론은 히스토리크 라인으로 자랑스럽게 내놓습니다

1907 크로노미터 로얄

1921 아메리칸

1942 / 1948 트리플 캘린더

1955 울트라파인 & 콘데바쉬

오마쥬 오마쥬 신나는 노래~

파텍은 1932년 시잘알 스턴가문이 파텍을 인수하여 수직계열화 및 자사무브 위주로 잘 정비해온 덕에, 그냥 틀딱 무브를 그대로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32년 시작된 ref.96 계열의 칼라트라바, 그리고 cal.215

1950년대 부터 시작된 퍼페추얼 크로노 계보 ref.1518 - 2499 - 3970 - 5970 그리고 자사무브의 5270

1977년부터 마이크로 로터를 책임지는 cal.240

다른 브랜드는 하나라도 가지고 싶어하는 미닛리피터 파티

등등 굳이 오마쥬할 필요도 없이 그들만의 자산과 명분을 쭉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

그리고 1972년 점보의 발매로 시작된 역사적인 젠타 디자인의 대표작이자 럭셔리 스포츠와치의 새장을 연 AP 그자체 로열오크 ref.5402

1976년 한발 늦게 럭셔리 스포츠에 동참한 젠타 오리지널 노틸러스도 점보의 맹분에는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1977년 222로 부랴부랴 해당 판에 들어왔지만, 카피캣 짭젠타에다가 시기도 늦어버린 오버시즈는 점보/노틸 듀오에게 영원히 밀릴것만 같아 보입니다. 더구나 오버시즈라는 공식라인은 1996년에서야 발매가 되었으니... 역시 젠타듀오에 낑굴라카면 맹분이 없다 아입니까 맹분이

....

그리고 브레게 랑에 블랑팡 등등 얘기하려고 했으나 가봐야해서... 히잌잌

원래 연재물은 아니었는데 다음에 또 총총

정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