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중인 엔트리. 

페어리 2마리와 전기몬 2마리를 넣음으로써 상대의 몰드류, 액스라이즈, 마기라스 선출을 강요하고 토게키스, 리자몽 등의 특공몬 선출을 억누르는 게 포인트임. 

파티의 주인공인 더스트나 또한 땅 타입이 약점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내 파티 6마리중 무려 5마리가 지진 or 아헤로 1타가 나니 몰드류를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상황.

물론 이번 상대도 어김없이 몰드류를 선봉으로 꺼냈다. 

보통은 여기서 지진을 누르던데, 이 친구는 특이하게도 첫 턴부터 다맥을 친다. 

솔직히 내 엔트리를 보면 몰드류로 싹 쓸어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만도 하지 ㅇㅈ

물론 내 더스트나는 다맥 시 자속 다이어스를 맞은 뒤에도 모래바람 5턴을 버티며 싸울 수 있게끔 내구조정을 했기 때문에 딱히 상관은 없음. 

오히려 자진해서 다맥을 빼주니 고맙기까지 한 상황. 

다이어스를 맞고 다이너클을 날린 뒤의 상황. 

깨갑 특성이 발동해 스피드가 2랭 오르고, 약점보험으로 공 2랭 특공 2랭, 덤으로 다이너클에 의해 공1랭이 올라 한 턴만에 무려 7 랭업이 된다. 

상대 엔트리에 선공기를 가진 놈이 있으면 우선 다이너클이 아니라 다이사이코를 써서 사이코필드를 깔아놓는게 정답인데, 없어서 그냥 다이너클 날림.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이월로 시간을 끌어보는 상대.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승리는 결정되어 있다. 

현재 더스트나의 상태는 스피드 2랭 공 4랭 특공 2랭으로 총 8랭업.

스카프 액라를 1 차이로 추월하고, 자속 더스트슈트로 HB252 다맥 토게키스를 난수 75%로 1타에 보내는 괴물이 되었다.

만약 이 다음에 더 빠른 포켓몬이 나오면 버티기를 써서 깨갑을 한번 더 발동시킨 후 패면 됨. 

두번째 상대는 너트령. 

자속기인 더스트슈트는 강철 타입에 씹히고, 접촉기인 격투 타입 기술을 쓰면 철가시에 죽을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게는 드레인 펀치가 있지.

상성인 강철타입과 싸웠는데 오히려 피가 늘어나있는 신기한 상황. 

과연 세번째 포켓몬은? 

?

마ㅋㅋ기ㅋㅋ라ㅋㅋ스ㅋㅋㅋ

2전기 2페어리 1독 엔트리의 결과다. 

타입 상성으로 내 파티를 찍어누를 생각이었겠지만, 이번 패배를 통해 상대가 너무 만만해보이면 한번쯤 함정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지 않았을까.

공 4랭업의 4배 약점 펀치에 산산조각나는 마기라스.  

어차피 다맥 했어도 죽었을테니 첫 턴에 다맥 낭비한게 억울하지는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