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내년 탁상 달력을 만들어준다고 사진을 달라고 하길래.. 

이전 사진 부터.. 뒤적뒤적하다가.. 꺼내본다. 3년 전 마당의 주인들.. 

사진 정리 좀 해봤다.. 그 때는 시골집(이사오기 전 이었으니)에 

살던 냥이들이었는 데.. 

젖소와 호피... 호피는 대범이의 어미냥

일자머리 호섭과 삼색이... 둘다 젖소의 새끼들

삼색이는 보이지 않는다. ㅠㅠ 살아있길 바란다. 

호피의 자매냥. 애꾸냥. 현재 우리집 앞집과 논을 영역으로 잡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우리집 마당에와서 아침을 얻어먹는 녀석

젖소가 저당시 낳아서 기렀던 애꾸와 호피.. ㅎㅎ  

저 삼색냥이가 바로 대범이의 엄마냥 호피..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냥이 되었네.. 우리 호피(주둥이가 부어있는 삼색냥)

아장 아장 걷던 호피... 

갠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사진.. 울 어머니가 챙겨주신 특식(생선삶은 것)을 먹고 

저렇게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서로 그루밍질을 하는 모녀냥들 

젖소와 호피와 애꾸

호피와 애꾸의 똥꼬발랄시절

벽돌을 사이에 두고 우다다를 하던 호피와 애꾸'

정말 아가냥들은 날아다님.. 

지금은 옆마을에 사는 애지만... 호섭.. ㅋㅋ 게으른 하품이 너무 좋다..

그리고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덩치.. 지금의 소호 이전에 

우리집 마당에 살면서 마당의 주인 노릇을 하던 나름 접대묘

보고싶은 덩치.. ㅠㅠ

저 완벽한 뒷태를 가진 멋진 덩치.. 지금은 호섭이와 함께 옆마을에서 살고 있다 한다. 

아장아장 걷던 애꾸냥

그래. 대범이 보면 호피의 어린시절과 존똑이네!!

물을 먹는 우리 호섭이.. 3년 전의 시골집 마당은 참 평온했었다. 

뭔가 로망을 가진 듯한 우리 호섭이.. 

여튼 탁상 달력을 위해 사진을 정리하다가 아주 뒤늦게 사진을 올려본다. 저 냥이들 중에 생사를 알 수 없는 건 두번째 사진에 나온 삼색 (덩치와 호섭과 같은 동기녀석인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후로 ㅠㅠ.. 나머지는 우리집을 어떻게든 끼고 살고 있다. 숫냥이는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러 떠났고... 암냥이들만 마당을 본거지 삼아 살고 있다. 

3년 전 아이들만 따로 달력을 만들어야 하나.. 저녀석들만으로도 너무 사랑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