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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5.12.25 베르테르 조미도문성욱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0.70) 2015.12.26 10:00:01
조회 1151 추천 32 댓글 14


크리스마스엔 솔로관극이지~

조미도 페어는 잔망페어구낳ㅎㅎㅎㅎ
조베르 애드립도 점점 느는 듯??

롯데네 집에 가서  롯데한테 그림 주고 나서
뻘줌해 하다가 그만 가보겠다며
여기 온 적 없는 것 처럼 가겠다고ㅎㅎㅎㅎㅎ
강조하면섷ㅎㅎㅎㅎㅎ
총 들고 있다가 캐시한테 잔소리 들을 때도
자잘한 애드립 계속 치고 캐시 말에 하나하나
대꾸하곻ㅎㅎㅎㅎㅎㅎ
캐시언니는 자기가 쳐야할 대사가 있는데 ㅠㅠ
조베르는 계속 치고 들어오고 ㅎㅎㅎㅎㅎㅎㅎ
조베르 애드립 대꾸도 안 해주고 꿋꿋이 대사 침 ㅎㅎ
조배르도 꿋꿋이 애드립 치심 ㅎㅎㅎㅎㅎ

미도 롯데는 조베르 깨알 대사들에도
다 반응 해주더라고 ㅎㅎㅎㅎㅎ
합이 잘 맞는 듯한 느낌?? ㅎㅎㅎ
그래서 잔망잔망하게 보이는 거 같아 ㅎㅎㅎ

우리는 때도 여우비처럼에서 미도롯데가
위를 가리키니까
조베르도 다음 자기 소절에서 똑같이 따라하고
2절에서 어색하고 얼굴은 붉어져에서도
서로 니 얼굴이 그렇다며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음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노래 마지막에서도
롯데가 먼저 손 바닥 쳐서 내밀면
베르가 농락당하는 걸 많이 봤는데
오늘은 조베르가 팔을 위로 쭉 뻗어서
미도롯데 폴짝 뛰어서 하이파이브함 ㅎㅎㅎ
여담이지만 처음에 롯데가 손바닥 내밀 때
다른 때 보다 좀 높이 들어서.....
아이고 성~ 사장.....이 떠올랐음 ㅎㅎㅎㅎㅎㄹ

하룻밤이 천년일 때도 제가 너무 아침 일찍! 왔죠
라며 ㅎㅎㅎㅎㅎ
덕분에 활기차고 롯데 아가씨처럼 웃음이 너무 많으신
오늘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었지......
애드립에서 웃는 건 이해가 된다만.....흠.......

오늘 처음 발견한 건데
롯데한테 고백하기 전에 가슴께를 자꾸 만지더라고 ㅎㅎ
보니까 롯데 리본을 고이 접어서 행커치프처럼
앞주머니에 셋팅해 놓으셨어 ㅎㅎㅎㅎㅎㅎ
불안 두근 긴장 하면서 자꾸 리본을 만지작 만지작 ㅎㅎ
하지만 알베 언제 오는 지에 정신 팔린 롯데는
그것도 몰라 ㅜㅜ

뭐였을까에서는 평소보다 웃음 관크가 길었던 듯.....
보통 띠로리 하고 노래 부르면 조용해 지던데.....
오늘은 노래 시작하고도 한동안 웃음소리가.....
아기예수님 탄생이 적잖이 기쁘신가봐.....

문알베는 안 본 사이에 꿀 장착 하신 듯??
노래도 자첫 때 보다 안정적이시고
꿀꿀 꽁냥꽁냥도 늘어난 듯한 느낌적인 느낌?

돌부리씬은 참..묘해.....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조베르 연기가 약간 압축기 같달까??
꾹꾹 눌러
목소리도 잘 안 나올 것 같이
꾹꾹 눌러대는 데......
사실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느낌은 없어서
여기까지 볼때는 약하다...약하지 않나
이 생각이 자꾸 들어
근데 또 오르카 손을 꼭 잡은 채로 자기 가슴을 치면서
대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안됐구..... 아프구....또 그래.....

카인즈가 와서 이마키스 받았다고 할 때도
모르고 보면 진짜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것 같아
얼굴에 미소가 만연해 있어
워낙 웃음으로 잘 감추는 베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프고 숨기고 있고가 드러나는 데
이 때는 그런 게 안보이는 거 같더라구
자신은 너무 아프지만
그래도 카인즈의 사랑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느낌?
하지만 술을 나눠 마시고 뒤 돌아서는 급격히
감정이 떨어져......
그래서 카인즈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게
엄베르보다 좀 늦더라구
엄베르 때는 술 나눠 줄 때부터 이상해서
오르카 계속 쳐다보는데
오늘은 짠 하고 술잔 비우고 오르카한테
쪼르르 달려갔다가 뒤 돌아 서 있는 조베르 보고
뭔가 이상하단 걸 느껴

달빛 산책 때 문알베는 조베르에게도 다정다정
내 여자가 좋아하는 남사친이니까
나도 좋아해 보겠다 이런?? ㅎㅎ
조베르는 참 웃음이 많아.....
웃음이 점점 아파오는 게 문제지만....
알베한테도 한번 웃어주고 가는데.....
저렇게까지 배려 안해도 된다고!!!!
어차피 떠날 건데 좀 매멸차면 어떻냐고!!!!!
얘기해주고 싶드라.....

돌부리때는 그나마 잘 참은 거 같더니
얼어붙은 발길에서는 감정이 뚝뚝
조베르는 혼자 있을 때 감정이 뚝뚝
괜찮은 척 하다가도 홀로 남으면
감정이 뚝뚝뚝

2막 때도
문제의 띠로리 때문에 맘 굳게 먹었는데
1막 만큼은 아니었던 거 같아

롯데 집 찾아 갔을 때는 그래두 아직 이성이 있어
엄베르는 넋이 나가서 앞에서 한참을 있었는데
조배르는 그래두 캐시가 안내해주니까 바로 가더라구
롯데 만났을 때도 웃는 바보....
롯데라고 불러달라는 말에도 롯데 읖조리면서
고개 숙이고 살짝 웃다가 롯데랑 눈 마주치니까
한 순간에 넋이 나간 사람처럼 롯데를 부르면서
다가가더라....
꾹꾹 눌러오고 괜찮은 척 웃던 베르라 그런가
총 머리에 대고 목소리까지 뒤집어 지면서
\'날 사랑한다고\' 할 땐 아, 이 남자 결국 무너졌구나가
훅 오더라.....
조베르의 감정적인 폭발이 가장 크게 오는 부분
아닌가 싶어......
그래서 돌이켜보면 돌부리씬이 압축기 같았던 것도
이 장면 때문이 아닌가 싶고.....
번갯불 부르고 롯데가 갈 때 조베르는 다시 정신을
좀 차린거 같아.....
떠나는 롯데를 부르면서 놀라는 거 같기도 하고
이건 아닌데 싶기도 한 표정을 짓더라구.......
자기 감정을 다 드러내고 나서
롯데를 잃게 된 게 약간 후회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아....버스에 누가 교촌치킨을 사서 탔네....
후기 쓰다가 치킨 냄새에
기억이 다 휘발될 거 같으다.....

카인즈 찾으러 가다가 롯데 마주쳤을 때
지난번엔 약간 매몰차게 가 버린 것 같았는데
오늘은 자신을 따르는 마을 사람들이랑
롯데를 번갈아 보더라구....
그리곤 약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지나가 버렸어
지난번엔 난 갈거야! 였다면
오늘은 난 가야해! 랄까...이게 맞는 거냫ㅎㅎ

죽음의 냄새에서
알베가 베르 옆에 가서 무릎 꿇고 노래 부를 때
상현알베는 한쪽 무릎만 꿇고 위압적으로 노래하는데
오늘 문알베는 양무릎 다 꿇고 달래듯이 노래하는
느낌이었어.
더 이상 우리 부부를 흔들지 말아달라고
지나가는 바람이길 나 또한 간절히 바랐다고...
그러다 다시 냉정한 모습을 되찾고 노래를 부르더라고

번갯불에서 오늘 조베르가
영원히 당신을 찾지 않을 겁니다
라고 대사하더라고......
거기서부터 눈물 폭발 ㅜㅜ
좀 직접적인 느낌이 들지만
거시서 화들짝 놀라는 롯데가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했어.  
베르테르 보면서 늘 생각했던 건
벨텔이 다시는 당신을 찾지 않을 거라고 했을 때
롯데는 벨텔이 자살할 거 라는 걸 알았을까? 였거든
바로 뒷 노래 생각하면 그럴거라는 게 맞는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 좀 바뀐 대사를 들으니까
확실히 오는 건 있드라.

미도롯데는 정말.....
작고 연약해서 안쓰럽더라.....
오늘 페어들은 다 안쓰러웠어......

마지막 발길은에서는....
누군가 갤에서 썼듯이
조베르는 웃으면서 우는 남자구나가.....
마지막 소절 남겨두고 마지막 숨 뱉어내듯
웃는데....엉엉......
조베르의 웃음은 너무 아파......


커튼콜은 별 거 없었엉
루돌프 머리띠도 등장하지 않았고
카인즈가 오르카한테 뽀뽀 도전하다가
입술 박치기 당한 정도??
혼자 남은 조베르가 만능 주머니에서
해바라기 한송이 꺼내서 오케구역에 던져 준 정도??
마지막에 올라가면서 손 들고 한쪽 손은 왼쪽 가슴에
얹은 채로 마무리 지었다는 거 정도???
마지막에 센스넘치는 오케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연주해준 정도??


오늘 정말 새로운 조합이기도 했고
자체 조베르 막공이라 감정 충만했는데
12만원 주시고 토월TV 구매하신 뒷 자리
명랑가족분들 덕분에 드라마 보는 기분이었다...
난 베르테르가 그렇게 웃긴 극인 줄 몰랐어....
1막 끝난 소감이 너무 웃기다가 나올 줄 몰랐어...
벨텔이 노래부를 때 조용한게 입밖으로 내 뱉을 만큼
신기한 건줄 몰랐어....
마지막 씬에서 벨텔이 어떻게 저기 있는지가
중요한 건지 몰랐어......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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