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와 울릉공 사이에 있는

강남3구보다 큰 국립공원이다

bundeena

라는 마을은 공항을 끼고 있는 botany 만의 남쪽이다

이곳을 들어가는길은 딱 하나 있는데

국립공원을 밑으로 빙 둘어 들어간다

원랜 원주민들이 살던 곳으로

현재는 백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사는 

500 가구수도 안되는 마을이다

최근 IGA 대형마켓이 생겼지만

없던 떄엔 빙둘어 차타고 시내로 30분은 더 가야 한다

전에 산불이 난적이있는데 고립된 마을이라 해양경찰 보트가 와서 마을사람을 구했다

 마을이 작고 아담하다 보니

한적하고 해변도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 느낌이다

가족단위로 많이 오고 botany 만 안쪽이라 파도도 잔잔하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었다

 단점 비키니가 없다

wedding cake rock

은 생김새에서 유래했으며 bundeena와 wattamola 사이에 있다

바위 끝에 걸터 앉아 사진 찎으면 

정말 케이크 위에 앉은듯 연출할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 탓인지 바위에 금이 갔고

현재는 철조망과 24시간 대기중인 레인저스가 통제중

국립공원끝 절벽에 어떻게 차를 가져다 놨는지.. 레인저스가 차에서 자나?

 하지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는 길이 더 멋있다

나는 westlife의 my love 라는 노래를

비틀즈의 헤이쥬드나 예스터데이마냥 듣고 자란 세대다

my love 의 뮤비에 스코틀랜드인지 아일랜드인지 영국의 해안절벽이 나와 가고팠고

아직도 절벽이나 멋진 해안을 보면 머릿속에 노래가 자동재생된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었던 절벽위 트래킹라인은 정말 멋졌다

헛디디면 죽는 절벽위 세차게 부는 바람

그 바람속에선 대화도 들리지 않았으며

끈적한 염분끼만 몸에 배길뿐이었다

wattamola

는 물에서 놀고 다이빙 하느라 사진 못찍었다

폭포가 있는데 사람많은 정오가 되면 다이빙대로 변한다

높이 10m는 훌쩍 넘는듯 사람 5배는 더 된다

안전장치 없는 폭포옆 바위를 몸에 스크래치나며 암벽등반식으로 올라갔는데

10분은 어떻게 뛰나 보고 가슴졸였던것 같다

뛰는 순간 무섭고 밑으로 훅 빨려들어가는 느낌 정말 오랜만에 느꼇다 

여친이랑 손잡고 뛰었는데 못챙겨줬다 ㅋㅋ 왜냐면

우리 앞에 고프로 들고 뛴 양놈2명이 자맥질을 하고있었기 때문

딱 봐도 고프로 잃어 버렸는데 물어보니까 그렇단다

고글을 빌려줘도 5초도 잠수 못하길래 도와줬다

웬걸 뻘바닥에 폭포에 다이빙을 오지게 해대니 시야가 좆망이었다

한 3미터 잠수했을까 바닥이 보이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깊어 실패

두번쨰 잠수에 여전히 보이지 않는 바닥 마지막으로 손을한번 저으니 바닥하고 부딫힐뻔했다

그정도로 시야가 안좋았고 바닥쯤 가니 물이 차가워 소름이 돋았다 또 실패

세번째엔 두번째때 바닥찍으며 봐뒀던 더 깊은곳으로 잠수했다

역시 고프로 가 있었다 근데 하나 더 있었다

두개 건졌다고 자랑하니 

50여명 넘는 양놈새끼들이 환호를 질렀다

그중 하나는 주인한테 돌려주고

나머지 하나를 갖고 나오는데 언놈이 지꺼란다 

90프로는 구라같았고 10프로는 의심이 갔지만 나도 있으니까 그냥 줬다

환호와 엄지척에 여자친구생일날 체면 제대로 세웠다

비치에서 나쵸먹고 집으로 가서 고기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