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웨이브! 드디어 마지막 행선지입니다.

위치는 갈매기에서 계속 위로 올라간다음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입니다.

갤럼 선정 2015 최고 맥주 설레임!

스타우트 황제 스티븐 스타우트!

맥주 가격입니다.

균일한게 맘에 드네요.

다만 아직 가오픈이라 안주는 없습니다.

분위기.

푸우님이랑 스티븐님도 계셨습니다.

뭔가 마시다가 나가셔서 직원 분이랑만 남았는데

왠지 직원분의 얼굴이 굉장히 익숙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미켈러 바 모 직원분의 동생이셨습니다. 맥덕자매라니 이건 또 새롭네요.

스티븐 스타우트 : 검은색, 갈색 헤드. 초콜렛, 커피, 검은 몰트. 미디엄 하이 카보, 미디엄 바디. 약한 산미와 커피, 초콜렛 향이 입 안에 퍼지며 임스에 걸맞는 비터로 마무리됩니다. 깔끔하며, 높은 도수의 임스에 비해 드링커블하고 부즈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잘 만들었네요!

샘플러 우측부터 벨라 - 브랫 - T-1

나머진 다 마셔봤기 때문에 사워는 굳이 시키지 않았습니다.

벨라 IPA : 벨지안 + 라이 + IPA라는 꽤 재미있는 조합. 벨지안 효모의 과일 느낌과 홉의 시트러스 향이 풍부하며, 벨지안 효모의 스파이시한 느낌이 또 라이와 조화되서 의외로 서로서로 엄청 잘 어울렸습니다. 미디엄-하이카보 미디엄 바디. 적당한 비터와 몰트 단 맛으로 마무리 되며 입 안에 퍼지는 향이 정말 풍부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얀 거짓말보다 훨 마음에 들었고, 오늘 마신 IPA 중에서도 거의 톱급.

브렛 IPA : 미켈러 윗 이스 더 뉴 홉의 아픈 추억을 이겨내기 위해 주문하였습니다. 코를 대자마자 웃음이 나오는 강렬한 브렛향. 사실 제가 브렛 향이랑 젖산 향을 잘 구분 못해서... 약간 산미가 느껴지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브렛의 쿰쿰한 캐릭터가 정말 잘 발라져잇는(?) IPA로 역시 맛있었습니다.

T-1 IPA : 사랑하는 트레비어와 사랑하는 와일드 웨이브의 합작. 이걸로 최근 등장한 버몬트 3종 세트(코난 PA - T-1 - 이인용) 은 다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쥬시한 캐릭터는 생각보단 좀 적었으며, 파이니한 홉 캐릭터가 우선 감지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비터가 꽤 있는데 친구 말론 오늘 마신 것 중 제일 세다고. 맛있고 잘 만들었네요.

바틀도 있는데 정말 신기한게 로슈10이 만원입니다.

만원

로슈 10이 만원이라고요!!!!!!!!!!!!!!!!외쳐!!!!!!!!!!!!!!!!!!!

분 괴즈(바틀샵가 2만원초반)가 3만원에 팔리는데

또 올라는 9천원에 판매된다던가

마진률 측정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친구 기숙사 들어가야되서 마중해주고 다시 컴백.

물 잔을 주는데 토 욀 롱탐노씨 잔.

내부는 좀 좁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탭룸으로 뛰어난 맥주, 직원분의 친근한 서비스,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맥주는... 갈매기도 맛있고 아키투도 정말 좋았습니다. 진짜 둘 다 개인적으로 제가 서울에서 마신 맥주들 절반 이상은 비빌 수도 없는 레벨이라고 생각하는데

와일드 웨이브는 그 중 최고 였습니다.

이런 변태같은 라인업으로 장사를 하려고 시작한게 신기할 정도긴 합니다 그래서 좀 걱정도 되지만

갤럼들이 자주 방문해주세요.

잘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