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설이 설이네집  찾아가는씬 있지
여기서도 그 구도에 문제가 많다는점이 말 많이 나온거 같은데

유정이랑 설이가 부모님과 인사할때
설겆이하는 인호를 계속 보여줬었지
물론 얼굴샷도 잡아주고
그리고 유정이가 재벌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순간
인호가 설겆이 하던걸 미끄러트려
마치 충격을 엄청 받은양
그리고 대화를 하는데
인호는 쓸쓸히 쓰레기 버리러가고 자기 처지를 비관하는양 한숨 한번 쉬지

자 이렇게 연출하면
그어떤 유정도 인호를 이기지 못해

유정이 자기여친  부모님과의 온전한 대화를
인호의 시선에서만 잡아주었거든
마치 일일드라마에서
착하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캔디여주한테
집안좋은 섭녀가 남주랑 팔짱 끼고 나타나
우리 결혼하면 하와이 갈까 아님 그냥
유럽한번 돌고올까 이런식이거든

유정이가 자기집안 얘기한게
인호한테도 경고의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 유정이나 설이한테도 첫부모님 만남자리는
중요한거쟎아

유정과 인호의 대비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그냥 중간에 인호  주눅들어 설겆이하는 한장면
쓰레기 버리러가는 한장면
이걸로 충분하거든
그런데 부모님과의 자리를 제3자의 연출구도로
잡아서 최대한  인호의 심정이나
위치를 비극적으로 잡을 필요까지는
없지않나 생각했어

사실 설이가 유정한테 일방적이고
유정 또한 그렇고
유정 은  돈도많고 머리도 좋고
다 가진자로 나오니 그걸 맞추기위해
인호라는 캐릭을 쓸쓸하고 최대한 안되보이게
더 연출을 하는거같아
그러면 아마도 균형이 얼추 맞는다고 생각해서
설이를 놓고 벌이는 경쟁구도가 된다고
설정한거 아니지싶다
그런 연출과 구도방향이 불편하고 싫다는거야
원작이 뻔히 있는데

한쪽은 최대한을 한쪽은 최소함만을
보여준다면 그건 잘못된 방향이 아닐까


누가 많이 나오고 누가 조금 나오고
캐릭을 탄압하고 징징거린다는 말을 하기이전에
드라마로 전체를 봤으면쉽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이 많이 나오고
잘 써주고 있으니 그걸로 됐네 할봐엔
그냥 캐릭 편집본을 보는거 더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