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소집해제 코앞에 둔 콩익충임

담주부터 설연휴라 내일 월급도 받고 똥그랑땡 존나 주워먹을 기대에 부풀어 일하고 있던 찰나

4시 반쯤 문자하나가 띡 오더라ㅋㅋㅋ

[Web발신]
공익요원 급여 2월 19일 나갑니다. 공익 요원에게 전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왜늦는지 이유 한마디 없이 월급 19일날 줄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는 식의 통보형 문자.

여기서 기분 확 잡쳐서 바로 시청에 전화해서 공익 월급때문에 전화드렸다니까

주민과? 거기 번호 불러주더라

바로 전화해서 공익월급때문에 전화드렸다니까 지도 왜 전화 했는지 낌새를 눈치챘는지 네.. 하면서 말끝 흐리더라

10일이 설연휴니까 내일이 월급날이 아닌가요? 설령 늦는다해도 11일에는 들어오는게 정상인데 왜 19일인지 이유가 듣고싶어서요.
문자에는 이유 한마디 없이 통보를 해두셨더라구요. 라고하니까 그때부터 울먹거리면서

저..저희가 처리를 늦게해서요... 라고 하더라 여기서 명백히 시청 잘못임을 확인한 후 쏘아대기 시작함

일처리가 늦었다는건 일 안하셨다는거네요? 제 잘 못도 아닌데 제가 왜 월급을 늦게 받아야 하죠?

저도 개인 사정이 있고 약속이 있는데 왜 그쪽이 일처리를 늦게 함으로써 제가 버스비도 못내고 약속도 못나가야하는 건가요? 라고 일침박으니까 꿀먹은 벙어리마냥 말이 없더라

당연히 할말이 없겠거니 싶어서 이어서

나는 푼돈받으면서도 일을 게을리 한 적 없고

- 여기서 시비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 말해두는데 진짜로 나는 시장 표창 받을 정도로 열심히 복무했음

난 아무 잘 못도 없는데 왜 그 쪽 일처리 속도때문에 손해를 봐야합니까? 내일 공무원들은 월급 칼같이 받아갈꺼면서

지금 공익이 만만하니까 월급 미루는거 아니에요? 왜 말씀이 없으세요? 말씀 좀 해보세요. 라고 하니까

훌쩍거리면서 저..저희가 잘못해서요.. 하는데 존나 꼴보기 싫더라

더 얘기해봤자 저쪽은 변명의 여지도 없고 잘못했습니다만 반복할게 뻔하길래

전 내일까지 월급 받아야겠는데 어떡하실꺼에요?하는데 또 묵비권 행사하길래

계속 그렇게 말씀안하실꺼에요? 전 사정은 잘 모르겠고 그쪽에서 잘못한 부분이고 내일까지 월급 안들어오면 바로 민원 넣을테니까 그렇게 하세요.라고 하고

이름이랑 근무지 말하고 전화 끊음.

공익 월급 예산으로 다 짜여져있는 부분이고 월급이 늦게 들어온다는건 지급해주는 쪽에서 잘 못한게 9할이다.

월급 늦게 주면서 죄송하다는 말 하나 없이 당연한 것처럼 저지랄로 문자 하나 띡 보내면

무식하게 그런가보다 하지말고 바로 전화때려서 본인월급 본인이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