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정주행하다가 혹시 도움되지않을까해서 썰풀어봄(디즈니 아니라 드림웍스지만)

첨써보는거라 읽기힘들것같음..

사진은 가디언즈 막나오고 한두달 지났을때였을거고

그때 개봉일 사흘정도 앞두고 정말 우연히 취향저격당해서 며칠전부터 손가락빨다가 1회차 찍음

영상미 하나는 쩔더라 그때 고1이었는데 없는용돈 탈탈털어서 1달남짓한 개봉기간동안 7회차까지 찍었을거임

대여섯번 보니까 약간 의무감으로 보는느낌이 생기면서 영화 회차늘리는것보다 굿즈 모으는거에 눈이가더라 

당시 다니는 병원 선생님이 해외직구 할줄 아셔서 부탁해서 삼.. 그래서 헤헤거리다가 모갤러가 영화관에서 포스터받은거 인증한걸 봤다

그때부터 머릿속에 포스터생각밖에 없었음 이걸 가져야겠다 싶어서 동네 cgv부터 지하철로 닿는곳 내 버스비가 허락하는데까지 전부가봄

근데 보통 다 내리거나 안된다고하고 매니저랑 얘기하게해달라니까 안된대서 전화로도 물어보기도하면서 진짜 그지새끼마냥 영화관에 매달렸다

하고나서 드는생각은 얘들입장에선 솔직히 진-짜 진상짓이고 두번할짓은..못되는것같음 나중에 생각해보니

보통 우리가 물어보는건 알바한테 물어보게될텐데 알바입장에서도 난감할거고 나는 나대로 헛걸음질하는셈이니까

진짜 다돌아다녀봤는데 전부 안된다고하더라.. 진짜 들인시간이랑 노력이 허탈해서 집앞cgv가서 멍때리다가 매니저같으신분 보이시길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물어봤는데 며칠뒤에 내리니까 그때 새벽에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그날 생전 밤새본적 없었는데 밤새고 시간되자마자 가봤더니 아무것도 없는거임.. 근데 문제는 포스터도 없었음

다음날 전화로 물어보니까 전날에 이미 철거했다고 하면서 어린맘에 상처많이받았던것같음

그럼 저기있는 포스터는 뭐냐

그뒤로도 꽤 돌아다녔는데 정 안되서 그냥 인쇄소에 부탁해서 뽑음

근데 차라리 영화관 가서 얻어오는것보다 고해상도 이미지 구해서 뽑아서 집에 붙혀놓는게 어떻게보면 더 좋았음.. 정신승리이기도함 사실

그래도 용지도 두껍고 여러장 내가원하는만큼 뽑을수 있어서 포스터 얻기 실패한애들은 나처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써봄..

아근데 그때 못물어봐서 지금도 궁금한데 저거 상업적목적아니면 뽑아서 집에 붙혀놓는건 상관없냐..

요약 : 영화관 좆빠지게 돌아다녀봤는데 내가봤을땐 이미지구해서 인쇄소가서 뽑는게 종이질,시간,비용에서 더 이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