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쓴다고 해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이제 요트강습도 끝나서 시간도 많고 하고 

요즘 수영하면서 수스갤 눈팅하니 쓸때가 온것같습니다.

사진올리고 이러는건 잘못해서 글이 많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약스압)

안녕 수스갤 형님 누나들 나는 모 대학 요트동아리에서 회장을 맡고있는 팡팡이야 

알바로 생활체육 요트강습을 하고있지

요트쪽은 한국에 풀이 너무 작아서 아는사람도 적고 장비값이 너무 비싸 ㅜㅜ 

곧 소개하겠지만 나는 딩기요트를 주로 타는데, 

얼마없는 요트동호회도 대부분 크루즈 요트를 타는 동호회라 딩기요트는 완전 엘리트체육의 전유물이되었어..

하지만 요트의 기본은 딩기요트야. 그래서 요트를 처음 배우게 된다면 딩기를 먼저타보는걸 추천해.

요트는 윈드서핑이나 서핑같이 물에서 뭐 타고노는거 좋아하는 형들은 해보면 재밌는 스포츠인것같아

요트가 생소하다보니 생소한 용어들이 많은데 그거는 맨밑에 주석을 달아줄게

역사와 종류, 원리와 조작법, 기타 팁과 전술 요렇게 세편을 쓰게될것같아.

요트의 역사 

요트의 어원은 네덜란드어 'jagen'(이하 야겐) 에서 시작했어, 야겐이라는 단어는 '사냥','쫒다'라는 뜻인데

강따라 고기잡고 도하하는 배들을 칭했던 모양이야.

현대적인 요트의 모습은 19세기에 영국에서 나타났어. 

현대적인 요트의 모습이라 함은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바람을 거슬러 올라갈수 있는 범선을 뜻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너트린 해양강국 영국이 처음 '대거보드*'

를 발명하면서 자신들의 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1800년대 중반 '아메리카즈컵'이라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대회를 열었지.

근데 이 '아메리카즈컵'의 최초 개최국은 영국인데 이름이 왜 '아메리카즈컵'일까? 

영국의 와이트섬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의 원래이름은 '로열요트대회' 였어.

근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반세기정도 앞서서 열린 국제적인 스포츠대회로 요트가 대중화된 나라에선 엄청큰 행사중 하나야.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1회대회 우승국이 미국이되었고 그 배의 이름이 '스쿠너* 아메리카'였어.

그 이후로 이 대회의 우승 트로피의 이름이 '아메리카즈컵' 이 되었고 그게 곧 대회이름이 되었지.  

그뒤로 미국은 이 대회의 우승을 기백년간 놓친적이없어.

아메리카즈컵에 출전하는 나라는 배를 직접 건조해야돼 즉 선원들의 기술뿐만이 아니라

배를 만드는 기술도 중요하다는것이지. 그래서 아메리카즈컵에 출전하는 배는 첨단기술들의 향연이야.그래서 기술강국인 미국이 우승을 놓친적이 거의없지.

아메리카컵에서 우승하게되면 다음 대회는 우승한 나라에서 개최하게되는데 엄청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기때문에 경제적효과도 굉장히 큰것으로 알려져있고,

자국의 기술력을 입증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서 요트가 대중화된 나라들은 매회 참가하고있지.

이런 대회에 우리나라도 저번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는데 '팀 코리아' 라는 이름으로 출전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어.

이것을 시점으로 요트 시장이 좀 커질줄 알았는데 현실은... 또르륵....

그래도 요즘에는 한번해볼까? 하는 사람이 좀 늘어난것 같기는해서 좋아 알바자리가 계속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트의 종류 

요트는 크게 파워요트와 세일링 요트로 나누는데 파워요트는 엔진으로 가는 그냥 배야 아마 형들이 사진으로 봤던 요트라 하면 거의 파워요트였을것인데

파워요트는 스포츠적으로 의미가없기때문에 우리는 세일링 요트를 중점적으로 보자.

세일링요트도 크게 딩기요트와 크루즈요트로 나눠

두 종류의 원리는 사실상 똑같기 때문에( 둘다 어짜피 바람의 힘으로 가는거라 엄청큰 딩기요트가 크루즈요트라고 볼수있어.)

딩기요트로 처음접하고 크루즈 요트를 타는게 대부분이야. 이순서가 바뀌면 요트를 대부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사진이 너무크네 리사이징은 어떻게하는거지... 내사진이야 .... 딩기요트 레이저 스탠다드 

먼저 딩기요트는 항해가 아닌 스포츠를 위한 배야 내부에 선실도 없고 탑승인원이 적기때문에 쉴수도없지. 

대게 탑승인원은 1인 혹은 2인이고 3명이상도 탈 수는있지만 그때는 레이싱이 아닌 레져같은 경우라고 봐야되.

선체의 길이는 대략 4~5미터 사이고 무게도 무거워봐야 100키로기 때문에 차량에 트레일러를 단다면 쉽게 운반할수 있고

1인승클래스로 가장 대중적이며 올림픽클래스인 laser 라고 하는 배는 남자 둘이서 근거리는 도수운반도 가능할 정도로 가볍지.

또 차량위에 캐리어를 달아서 운반할수도있어서 내가볼때는 이 1인승클래스가 요트를 시작하기도 좋고 즐기기도 좋은 것같아.

요트 같은 경우에는 누구나 제작할수있고 디자인에 특허가 없기 때문에 디자인도 많고 제작사도 많은데 대회에 쓰이는배들은 one design 으로 제작되서 클래스로 구분하지.

형들도 설마 요트를 덜컥사버리고 그렇진 않겠지만 (그나마 대회에 쓰는배중에 가장저렴한 laser standard, laser radial 같은경우 laser의 디자인을 처음한 laser performance사의 제품의 경우 신품가 최하 1500부터 시작해..) 형들이 요트를 사겠다면 요 laser 사의 laser pico라고 하는 배를 추천해 

laser pico는 1인승 or 2인승배야 레져목적으로 아주 쓸만하지 애인과 먼바다에서 여유로운(?) 데이트를 즐길때도 좋고 혼자서 즐겁게 배탈때도 좋고.

또 요트의 선체를 'hull'(이하 헐) 이라고 하는데 헐의 재질이 강화플라스틱이라 쉽게 부숴지지않고 관리가 쉬운 장점이있지 우선 가격적인 면으로도 대략 700만원 정도면 구입할수있으니까 경제적(?) 이기도 하고. 대회에 쓰이는 laser의 다른 클래스들은 frp(섬유적층 강화플라스틱)로 만들어져서 충격에 쉽게 금이가고 부숴지거든. 수리도 어려운 편이고 부품갯수가 많아 망가질 요소도 더 많지. 자전거 타는 형들은 알거야 카본프레임은 카본 frp로 만드는거거든 하지만 요트의 선체는 글래스파이버 frp로 만들지.

사진은 요번 대회에서 건져온 사진. 크루즈요트얌.

크루즈요트는 근해혹은 원양 항해를 위한 배들이야 선실이 있고 간단한 취사도 할수있고 잠을 잘수도있어. 

대게 탑승인원은 6~10명 사이야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혼자서도 몰수있는 배들도 있지만 그런경우는 레이싱을 위한 배가 아닌경우지.

크루즈요트의 선체의 길이는 대게 30피트 ( 크루즈 친구들은 피트라는 단위를 많이써.)이상이고 40피트가 넘는경우도 있지 딱히 크기에 제약이 있는건아니야.

크루즈요트의 특징은 팀임무고 내가하는 역할이 구분되어있지. 축구로 치자면 포지션 군대로 치자면 견인포 방열.

딩기요트의 경우 2인승의 경우에만 역할이 구분되어있는데 스키퍼*와 크루*로 나눠지지 크루즈요트도 똑같이 스키퍼와 크루로 나눠지지만 크루의 역할이 세분화 되있고 스키퍼의 역할이 축소되있는게 특징이야.

그래서 딩기를 타보지 않고 크루즈만 타본다면 요트를 쉽게 이해할수없다는게 그런의미인거지 크루즈에서 모든포지션을 돌아가면서 해보는것보다 

딩기한번타면 실시간으로 다해보는거라 쉽게 이해할수있어. 

딩기요트의 재미가 경쟁과 세밀한 컨트롤에 있다면 크루즈 요트는 거기에 팀임무라는게 추가되지

팀원들이 협동해서 레이스에서 좋은결과를 얻으면 그것만큼 기분좋은일도 없는것같아.

크루즈의 경우에는 대회에 쓰이는 원디자인 배들이 없어서 클래스를 orc* 혹은 정말 대중화된배 (대표적으로 J/24)로 나눠서 경기를 치루지.

크루즈요트같은경우에 개인이 소유하는일은 드물고 팀소유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뭐 구입하고 그럴형들은 없겠지만

크루즈요트 팀에 들어가서 회비를 낸다면 생각보다 쉽게 접할수 있으니까 너무 멀다고만 생각하면 안되 ㅎㅎ 

주석

*대거보드 : 선체 하부에 장착된 길다란 판. 배가 옆으로 밀려나는것을 방지해준다. 배의 종류에 따라 킬, 센터보드등의 명칭이있다 - 다음글 원리에 추가설명.

*스쿠너 : 범선의 한 종류. 

*스키퍼 : 배에 방향을 조작하는 역할을 하는사람 배에 대장이라고 볼 수있다. 딩기요트의 경우 메인세일(배에서 추진력이 주로생기는 가장큰 세일)조작을 겸함.

*크루 : 스키퍼가 하는 일외에 잡무를 담당하는 사람. 노예라고 볼 수있다.

*orc 클래스 : 서로 다른배가 출전하는 크루즈 대회에서 당구에서 다마잡아주듯 배마다 점수를 맥여서 순위를 결정하는 클래스.

사진도 두장밖에없는 긴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뿅뿅 .

반응안좋아도 끝까지 다쓸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