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 감정선 정리하려고 영상 복습하다가

아로가 무명이 때문에 눈물 마를날이 없길래 따로 모아봤음 ㅇㅇ

근데 진짜 아로는 1회 1눈물인듯 ㅠㅠ

일단 시작은 시장 한 복판에서 만난 삿갓 남정네한테 첫사랑 입갤하게 된 아로짤부터 ㅇㅇ

"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 아직 진짠지 가짠지도 모르는데

아는지 모르겠지만 전에도 오라버니라는 사람들이 있었소 그냥 그 목걸이 하나 가지고 있다고

오라버니라고 믿을 수 없으니까 "

" 어린시절이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 니가 기억 못하는 것도 난 기억하니까 "

" 어떻게 믿어 그말을 아직까지 아무 소식도 없는데 탄신년 행차를 막고 그런짓을 벌였다면서

어떻게 믿냐고 그 말을 "

" 난 나대신 누굴 죽게 안해 더이상은 그러니까 울지마 "

" 쟤 진짜 빨라 나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저눔의 시키 내가 다시는 빌리나 봐라 "

" 괜찮아 괜찮아 " 

" 죽는줄 알았단 말이야

누가 나래? 나 말고 그쪽 그쪽이 죽는 줄 알았다고

죽을까봐 무서웠단 말이야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다고 "

" 오라버니 아까는 고마웠어요 구하러 와줘서

기댈곳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처음이에요 누군가한테 그러고 싶어진거

오라버니가 생겨서 좋아

다치지 마요 이젠 안 다쳤으면 좋겠어 "

" 나한테 기대하고 나한테 기대 이젠 너 혼자 아니니까 "

" 나 오라버니가 좋다

오라버니가 정말 우리 오라버니였으면 좋겠는데 근데 또 아니면 좋겠어 "

" 오라버니가 오라버니여서 좋아

근데 아니잖아 당신 누구야? "

" 내가 우는건 나때문이오

너무 원망스럽고 미운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여서

이런 내가 너무 싫고 징그러워서

내가 너무 싫어서 "

" 못하겠다면 어쩔건데?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 오라비로 산다는거 내가 싫다 그러면 어쩔 거냐구 "

" 달라질건 없어 싫든 말든 난 니 오라비로 살거니까 "

" 진짜 이름은 뭐야? 자기 이름도 말 못하면서

그쪽을 볼때마다 내가 한심해 죽겠어 내가 미워죽겠어 내가 징그러워죽겠어 "

"  오라비가 아닌데 오라버니였으면 좋겠기도 하고 오라버니가 아닌데 자꾸 오라비라고 우기니까 미워 "

"  아무리 이래도 그쪽은 내 오라비 아니야 싫어 안해 "

" 이러는게 어딨어 난 속에 있는 말도 못 했는데 이러는게 어딨어

오라버니가 오라버니가 아니여서 좋다고 아직 말도 못 했는데 이런 내마음이 미칠거 같아서

내가 너무 싫어서 그래서 못되게 군거라고 말도 못 했는데

오라버니한테 설레서 내가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고 죽을거 같다가 이제야 간신히 숨이 쉬어지는데

그쪽을 보면 설레서 가슴이 뛰고 미칠 것 같은 날이 얼마나 많았는데 이대로 죽으면 어떡하라고 "

"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좋고 보면 눈물이 나고 이상하게 여기가 뻐근하고

떨어져 있으면 허전하고 그런게 식구겠지? "

" 연심이지 "

아로 감정선은 대사가 주옥같아서 따로 사족을 안 붙였음 ㅇㅇ

세상에 마음 둘곳 없던 아로가 무명이한테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가 그나이 또래

소녀같아서 풋풋하고 좋음 ㅇㅇ 처음엔 오라비한테 실컷 응석부리던 아로가

점점 설레여하고 그러다가 연심인 것을 깨달아 가는게 좋은데 앞으로 아로가 맘고생 할 일이

더 남은거 같아 미리 아로 애도요ㅠㅠ

무명아 그러니까 어서 아로한테 빨리 가자 개새길 걷는 김에 아로한테도 개새길 걷길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