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영상을 찾아보고, 실제로 공연도 가 봤지만, 김태원씨가 기타를 납득할만하게 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3대 기타리스트라고 하는데, 속주같은 어려운 연주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무난한 부분만 연주하더군요.

그리고 속주가 아니라도, 내공이 깊은 사람들은 음 몇 개만을 연주해도 깊이가 있는데, 그런 것도 못느끼겠습니다.

TV에서도 맨날 말로만 기타 잘친다고 하면서 제대로 납득할만하게 연주하는 장면 나온 적도 없구요. 버벅대는 장면만이 나왔네요.

전에 라디오스타 크리스마스 공연 같은 데서 유영석 씨 등 여러 명이 나왔을 때 기타리스트로 나오셨었죠.

키를 바꿔야 해서 유영석 씨가 키를 바꿔서 연주하니, 김태원 씨는 아무 것도 못 하고 앉아 계시더군요.

기타를 몇십 년 친 사람이고, 곡을 몇십 년 작곡했던 사람이 조를 바꿔 연주하는 것을 못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거 말고도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솔직히, 악기 어느 정도 해 본 사람은 대충 눈치보면서 악보 없이도 기본 코드진행이라도 따라가면서 얼버무릴 수는 있습니다.

그걸 전혀 못하시더군요.

라디오스타에 패널로 나와 솔로 연주한 것은 아마추어도 연습해서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구요.

물론 그 연주에서도 깊이는 못느끼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김태원 씨가 알콜성 치매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거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작곡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김태원씨는 자신이 멜로디와 코드를 모두 작곡하고, 편곡까지 하는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멜로디만을 지어내고, 다른 사람이 채보를 하고 편곡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돼서요.

당연히, 히트곡의 멜로디를 여러 개 지어낼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입니다.

음악이론을 모른다고 작곡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자신이 다 한 것처럼 말하고, 음악에 대해 굉장히 잘 아는 것 같이 연출하고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신은 곡의 멜로디와 중심 부분을 소리로 만들어 내고, 곡을 다듬는 작업은 다른 분이 한다던가 그렇게 말했으면 좀 다르겠죠.

제가 보기에는 김태원 씨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악보로 옮기는 것도 어렵지 않나 싶어서요.




제가 김태원 씨를 부정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겁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셔도 되고, 납득할 만한 영상을 링크해 주셔도 됩니다.

지금까지 봐온 걸로는 이해할 수 없거든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