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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태충고정닉
훈제 바베큐 캠핑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완연한 가을이에요. 해가 잘 닿는 곳 나무들이 많이 물들었더라구요. 오랜만에 풀소유 모드로 캠핑을 떠나보아요 늘 가는 홍천강 다리밑, 적당히 세팅을 했어요 봄에 직구 규제한다고 해서 우연히 보고 질렀던 미니스모커. 버티컬 방식은 공간은 덜 차지하지만 불 조절이 쉽지않죠 설명서는 어려워 보였어요... 자잘한부품들에 사이즈별 볼트 너트가 전부 따로 있어 주의해야해요 집에서 챙겨온 전동 드라이버로 뚝딱! 시간이 늦어 훈제는 내일부터 하기로해요. 일단 크래커에 치즈 얹어 한잔먹고, 알;리에서 냉동 통사태 할인하길래 하나샀어요 씹기 어려운 부분을 손질해줘야해요 자잘한 근막, 실버스킨들이 너무 많았어요 술마시는 김에 시간때울겸 슬슬 제거, 너무 난도질을 해버린것 같아요 원래 국 끓이려고 산건데 작업한김에 조금 구워 보았어요 영 질겨서 별로네요. 저정도 굽고 비닐 꽁꽁 묶어 보관해두어요 시간이 후딱 지나 벌써 잘 시간이에요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예뻤어요 다음날 일어나 커피부터 준비해 한잔 마시고, 아침식사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코펠을 너무 작은걸 가져왔지뭐에요... 어쩔수 없이 귀퉁이 손질, 가져온 버터 한조각과 어제 먹다남은 치즈로 그릴치즈 만들어 계란과 함께 호화로운 브런치 먹었어요맛있었답니다 간밤엔 고무줄로 안경테에 손전등 엮어 사용했는데 의외로 편하더라구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훈제할 차례에요 알.리에서 사태 사고 나니 추천으로 스패어립도 할인하고 있어 한판 샀어요 일단 지방, 갈매기살 같은것, 실버스킨들 깔끔하게 정리한뒤에 깜빡하고 옐로우 머스타드를 집에 두고와서 중국 흑초 발라 드라이럽 입혀줬어요 준비된 스모커에 얹고, 훈제 고고 오랜만에 낮술 한잔, 첫 시도는 사이드로 불길이 치고 올라왔는지 그리 예쁘게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맛있었답니다 오랜만에 스모크 바베큐 잔뜩 먹었어요 밥먹고 난 뒤에 배가 불러 잠시 주변 산책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해가지기 시작하네요 돌아와보니 산책 가기전 준비해둔 브라질 닭 허벅살이 소금 후추에 잘 재워져 있었어요 2회 차 바베큐는 잘 나와주었어요. 집에 백후추가 없어 흑후추를 써서 색이 좀 어둡네요... 맛있게 한잔 먹고, 3회차 스페어 립은 장작이 부족했지만 그럭저럭 나와주었어요. 배불러서 아이스박스에 보관했어요. 나중에 집에가서 먹을거에요! 정작 밤 늦은 시각엔 고기보다 라면생각이 간절해 먹다남은 닭고기 넣고 라면 끓여 소주 한잔 마셨어요 다음날은 오리떼들 소리에 잠에서 깨었어요. 먼 곳에서 왔는지 오리떼와 기러기떼가 쉬어가더라구요 커피부터 한잔 마시고, 짐을 뒤져보니 스프랑 맥앤치즈가 나왔어요. 둘다 1/2인분 정도로 양이 적어요. 일단 스프랑 밥넣고 끓이다 모자랄것같아 마카로니도 넣고, 치즈 분말로도 모자라 남은 치즈도 넣었어요 그라탕도 아니고 맥앤치즈도 아닌 무언가를 만들어 먹고 정리를 시작해보아요 깔끔하게 짐정리 마치고 오후에 돌아왔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노원맛대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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