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애들 비밀리에 연애하고 있다는게 실감이 안났는데..
세명이 공식 공개연애하니깐.. 나머지 멤버 대부분도 연애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나는 한낱 보잘것 없는 팬인데, 쟤들은 다 남친이 있구나..
내가 걔들한테 바치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여태 팬질 7년동안 바쳐왔던 순정이 너무나 허탈하고 공허하다는 느낌이 듬..

아이돌이란 것이, 저 스타는 나의 것이다라는 심리, 그리고 가상연애감정을 상품화한건데, 애들이 대부분 연애한다는 생각드니까..
그 허탈함과 공허함을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윤아 수영이 열애 터지고 3달째 매일아침 눈뜰때마다 헤어졌으면 헤어졌으면 이 생각으로 잠들때까지 수십만번 생각을 했어..
그리고 심장이 바늘로 찌르듯 쿡쿡 쑤시고 가슴이 답답하고 자살하고 싶고 그러더라고..

근데, 위에 같은 현자타임에 도달하니까, 그런 증상은 많이 덜해진거같다..

애들 대부분 남친 있겠고, 특히 공개연애하는 윤아 수영 파니는 오랫동안 소녀시대 한그룹만 보고 순정을 바친 나같은 팬들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애초에 내가 애들하고 사귈거나 결혼할거라곤 생각도 안했지만, 막상 정식으로 공개연애를 하니 그 박탈감과 상실감이 너무 크다..

허탈함, 공허함, 박탈감, 상실감, 이 현자타임이 너무 급속도로 온다.. 공개연애 이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