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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받아서 긴 글 하나 더 쓸까합니다

우앙탱(61.38) 2014.09.07 23:33:32
조회 308 추천 1 댓글 5

														

누가 가끔 묻습니다

 "요즘 뭣 하러 그렇게 산에 자주 가느냐" 고 ......

대답은 늘 이렇게 합니다

  "밥 먹고 할 짓도 없고해서..."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죠

꼭 이루고 싶은 것이 하나 있기 때문인데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갔다가, 아무 생각 없이 내려오는 것 !

 

 생각없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죠

무념무상!

하지만 이게 참 어렵습니다

 

올라갈 땐 어느 정도 되는데, 내려올 땐 애가 맛이 살짝 가버려요. 산 속 피톤치드가 신진대사를 얼마나 활성화 시켰는지는 모르겠으나

온갖 기상천외한 생각과 아이디어가 어찌나 많이 떠오르는지 주체를 못하겠더라 이겁니다

무념무상!

이걸 한 번 꼭 이루고 싶은 마음

 

 

이것 첫째 이유이며,

 

2014년.

올 해!

지금까지 사람하고 대화를 한 시간을 통틀어 봤는데 10시간이 안 되는 겁니다

세상에나......

 

 처음 뒷산에 간 날

어떤 모르는 젊은 친구가 인사를 합니다

"반갑습니다!"

 

기분이 좋았죠. 뜻밖에 인사에 어버버 하고 말았지만 좋았어요

그래서

다음날부터 무조건 인사를 하고 다니게 됩니다. 처음 할 땐  많이 망설여졌지만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나옵니다

 

인사를 하면

반응이 크게 3가지로 나타나는데,  "반갑습니다" 하고 가볍게 인사를 건네면

 

첫째,

"어?....??  .. 아! 네에"

ㄴ이런 사람들은 보통 얼마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처음에 나 처럼

 

둘째,

" 예, 반갑습니다"

 ㄴ 이 분들은 중수에 해당되겠습니다

   지금의 나 처럼

 

셋째,

" 옙!!"

 ㄴ 꾼들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들에 해당된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도 이렇게 되겠죠?

 

산에서 가볍게 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 나는 당신을 해코지 할 마음이 없다 ' 는 표현이기도 하다고 누가 그럽디다

  그럴듯하기도 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대화가 아닌 그냥 지나가는 말이지만 대부분 잘 받아 줍니다

평생 언제 이런 인사를 하고 또 받아 보겠어요

 

이런 이유로

계속 산 속에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까지는...

 

 

앞으론

산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6좌를 완등하는 그 날에 가서야

다시 떠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즐거운 추석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좋은 연휴! 잘 보내길 바래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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