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의 여자이고 작은 가게를 하고 있어요.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까 오랫동안 해온 가게는 간판을 두세개씩 막 달아놓았고, 저는 간판을 달 공간이 없어서 전면간판을 안달고 영업을 3년정도 해 왔습니다.

그런데이번에 구청에서 도시디자인 사업때문에 거의 반 강제로 간판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는데, 1점포 1간판이라는 원칙때문에 제 가게도 간판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왔네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가게는 2층인데, 3층에 달게 되었거든요..

현재 3층은 작은 공장이 하나 있는데 그집은 간판이 필요 없어서 간판을 달지 않고 있었고, "내가 간판을 달지 않았어도, 내자리니까 남도 달면 안된다"라는 주장이었어요.

저는 굳이 돈들이고 남의 자리 침범하면서까지 간판을 달생각은 없기 때문에 "3층에 달아도 되냐, 되면 달고 아님 말겠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간판업자(&구청)가 괜찮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리고 3층과 합의를 했다)라고 말해서 간판을 달기로 진행을 했고 현재 3층엔 제 가게 간판이 달렸죠.

그런데 한달뒤인 오늘 아침에 3층에 공장 주인이라는 사람이 와서 "왜 남의 가게 면상에 간판을 다느냐. 나는 허락한 적이 없다"라고 항의를 하시는거예요.

이미 달린 간판을 어떻게 뗄 수도 없는거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저는 원만하게 합의가 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너무 날벼락같은 소리라서..

그래서 제가 "간판을 철거하기를 원하시느냐"라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뭘 원하냐니까 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자기가 공장을 뺄 때 다음 세입자가(제 간판때문에) 간판을 달 수 없으니 자신에게 간판을 뗄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무슨소린지 이해가 안갑니다..(억지부리는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또 이런 간판을 걸고 할때는 와서 어르신 이래저래해서 간판을 좀 달게요 하고 인사라도 했어야 하는데 인사 안했다고 서운해 하시더라구요..(그런데 솔직히 저희 건물이 왕래가 너무 없어서 저 그분 얼굴 3년만에 처음봤어요..)

그래서 이번엔 간판업자한테 전화를 해서 따졌더니 "해결이 다 된 소린데 그사람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가게 하면서 별일을 다 겪어봤지만, 이런일은 또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취미로 타로를 시작했는데, 오늘의 운세? 에 타워카드가 나와서 찝찝했었는데 진짜 이런일이 생겨서 너무 당황스러워요.

어떻게든 해결을 찾고 싶은데, 카드를 뽑아도 무슨 뜻인지 몰라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와주세요.

질문 : 간판문제로 윗층사람과 싸우게 되었는데 잘 해결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