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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요청]나는 변할 수 있을까?

녹색(175.193) 2011.06.09 12:18:10
조회 160 추천 0 댓글 2


안녕
난 20살 남자놈인데 집을 나가기로 결정했어
왜냐면 이렇게 집에만 박혀 아무것도 안하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가족하고 너무 어색해
그렇다고 별로 화목해지고 싶지도 않아..
이제는 그런 건 포기했어
우리 부모님은 바뀔 생각이 없나봐
내가 그냥 순응하고 살려고 해도 못견디겠어
점점 미워져서 집안에서 못살겠어
나는 안바뀌고 타인이 바뀌길 바라는 것도 참 바보같다고 생각되긴 하는데
난 분명 예전에비해선 많이 바꼈거든
좀 더 예전보단 희망적이 되었고 좀 더 다른사람을 믿으려고 하고 있고..
근데 그럴수록 가족간의 갭이 너무 커지는 느낌이야
날 이해 못하고있어
내가 고등학교3학년때 자퇴했는데 그 이유같은거 믿어주지도 않아
들으려고도 안해
그냥 학교다니기 싫어서 자퇴한거라고 생각해
뭐 그건 아무래도 좋아 사실 아무래도 좋진 않다만
즉 내 말같은건 전혀 통하지가 않아
조금만 맘에 안들면 그대로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니까 대화할 수가없어
이렇게 가족에 대한 고민이 많아
그리고 내 미래에 대한 고민
지금까지 학교 그만두고 거의 집에만 있었어
이런거 싫어 이제..
사실 나가고 싶은데 이 집에만 있으면 귀찮아지고 의욕이 사라져버려
의욕이 생겼다가도 시들어버려
사실 내가 건강상의 문제도 좀 있는데 약간의 일자목이 있어서 가끔 무지 아파
그땐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고통스러운데
반대로 안 아플 땐 너무 행복하다고 할까
진짜 평온해지는데 그런 시간이 엄청나게 적다..
특히 집에만있으면 할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켜서 하는데
그게 매일매일이니까 몸만 더 상하고 즉 의욕도 몸도 안좋아지는 상황이라 뭔가 변화가 필요해
여행도 가고 싶으면서도 가서 또 몸 아프면 어쩌지 이딴 걱정이나 하고 병신같이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해버리고
그냥 존나 수동적인 내가 싫어
그리고 친구를 만들고 싶어..
정말 따뜻한 가족도 만들고 싶어..
근데 그게 지금의 가족은 아냐
새로운 가족이라고 할까
괜한 환상일지도 모르는데 숙식알바 하면서 거기에서 막 정착해서 그 따뜻함을 맛보는 그런 상상을 하는데..
가끔 부정적인 생각도 든다..
우리가족이 아무리 정없고 짜증나는 사람들이라지만 바깥 사람들은 더더 무섭고 그렇다던데...
그래도 난 사람들은 모두 착하다고 생각하는 놈이거든?
음.. 이 믿음은 지금까지 모두 나쁜놈들 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나에대한 반항이기도 해
그 이거 엄청난 변화잖아 나한테는?
정말 나간다치면 내 인생이 엄청나게 변하긴 할 테지 분명..
실제로 나가려는 마음이 거의 90%인데 에 정말 계획같은거 하나 없고 그냥 잘 곳과 아르바이트 둘 구해서 떠돌이생활을 하고싶어
고생을 하고싶어 지금까지 존나 한심하게 살아왔으니까 이제 좀 의미있게 살고싶어
아 근데 한편으론 내가 할만한 일이 있을까도 생각되네.. 몸도 별로 튼튼하지 않고 아직까진 성격도 약간 소심하고
근데 너무 외로워.. 가족이 있어도 전혀 채워지질 않아
마음을 나누는 친구도.. 기댈만한 사람도 없으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공허하게 살아왔으니까
변하고 싶어 정말로..
나 나름대로 카드를 구글번역해봤더니
내가 원하는 것만 나왔어
변화 라던지.. 여행이라던지 행복,사랑,좋은 관계
과거는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쁜 뜻은 아닌거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상대적으로 나쁜 의미의 카드보단 좋은 의미의 카드가 많은걸까?
이상하게 다 희망적인 내용이라 오히려 약간 불안하네


past                나이트 오브 스워드(이건 왜 그림엔 킹인데 설명은 나이트일까?..)
present        2 오브 디스크
future        에이스 오브 컵
advice        템퍼런스
surrounding        더 엠프리스
expect        더 러버즈
result        9 오브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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