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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군생활 중 식겁했던 일

오크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0.22 18:57:06
조회 607 추천 0 댓글 4

1. 길바닥에 기름흘린일....
 전차타고 훈련 중 뒷차에서 연락옴...뭐가 줄줄 샌다고...확인해보니 엔진에 볼트하나가 헐렁했던지라 그리로 연료 다 새고...한 100갤런 정도 쏟아 부었던걸로 기억함...길에 세우고 정비하는데 대대장이 지나가다 봄...대충 둘러대서 위기 모면...훈련끝나고 정비하사에게 조낸 혼나고 다행히 연병장 뺑뺑이로 끝남...영창 갈뻔 했었음...

2. 탄약고로 돌진...
 겨울에 영내에서 주행훈련하다가 빙판에 전차 미끄러져서 탄약고로 돌진...이건 영창이고 뭐고 먼지가 되어 사라질뻔...다행히 미끄러지다 원래자리 찾음

3. 구타사건 연루
 우리 대대는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에 전투체육시간에 수영하러 감...중사 간부가 나 물먹이려고 조낸 심하게 장난치는데 본능적인 거센 저항에 간부가 빡돌아서 전 중대원 보는 가운데 수영장 한가운데서 조낸 쳐 맞음...근데 물속에서 맞는건 별로 안아픔...나중에 전역자인지 휴가자인지 그 중사의 구타 사건들을 헌병대에 찔러서(그 중사가 구타좀 많이 했었음) 피해자로 헌병대 다녀옴...원래 군대는 맞은놈도 영창가는데 그때는 그 중사만 처벌...

4. 대민사고 날뻔 한 일
 훈련중 어느 고갠지 조낸 꼬불한 고갯길 내려가는데 커브 틀면서 옆에 할아버지가 몰던 경운기 치고 갈뻔 했음...조종수는 후방이 안보이는 지라 몰랐는데 전차장한테 차내 통신으로 조낸 갈굼당함

<번외편> 알흠다운 기억
미광증폭 잠망경이라고 알지?...연천이던가 철원이던가? 21연대 근처 무슨 산속으로 들어가서 차세우고 숙영하다 미광증폭잠망경으로 사주 경계하다 밤하늘을 올려 봤는데...아...일반적으로 보이는 밤하늘의 별은 극히 일부임...

그러고 보니 8년전 얘기네...그땐 핑클이 짱이였지..."개미두마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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